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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어느병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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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오른쪽 눈이 아파서 어느 대학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시간을 벼르고 별러서 겨우 찾아가 안과 창구에 진찰권을 접수한 것이 오후 3시 35분, 그러나 창구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차갑기만 했습니다. '마감시간 지났습니다.' 거기 창문에 써붙인 걸 보니 마감시간이 오후 3시 30분으로 돼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5분이 경과된 것입니다. 사정을 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픈 눈을 감싸쥐고 병원문을 나서야했습니다. 야속했습니다. 5분이 늦었다고 환자를 돌려보내다니―. 그럴 수가 있는 것일까. 병원측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것도 예수믿는 병원. 선교사들이 세운 병원이 환자를 이런 식으로 대하다니. 마음이 몹시 언짢았습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제마음 속을 쿵하고 때려 주는 것이 있었습니다. ―네가, 천국문에 들어가려고 할 때 저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되겠느냐―하는 그런 깨우침 말입니다. “천국문 마감 시간 지났습니다.” 그러면서 셔터를 꽝 내려버리면, 나는 오늘 안과 창구에서 받은 이 슬픔보다 더 크게 슬피 울며 이를 갊이있을 것인데.. 마태복음 25장에는 열 처녀 비유가 있습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신랑을 맞아 연회장에게 들어갔고, 미련한 다섯 처녀는 부랴부랴 기름을 넣어 연회장에 왔지만 이미 문이 닫혔습니다.” 그래서 찬송가 293장은 이렇게 찬양합니다. “천국에서 만나보자. 그 날 아침 거기서, 순례자여 예비하라. 늦어지지 않도록.” 마감시간에 늦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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