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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거룩한 그루터기 (사 0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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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이사야 6장에서 배우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다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고 하신 본 장의 결론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에서 유일한 희망은 바로 이 한 구절의 말씀 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밤나무가 베임을 당해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으며, 상수리나무가 벌목을 당해도 그루터기만은 남아서 다시 새 순을 냅니 다. 온 인류가 다 망한다고 해도 중생한 하나님의 백성만은 망하지 않는 다는 위대한 희망의 계시입니다. 이사야가 보았던 이 놀랍고도 위대한 계시는 비운에 쌓인 그 민족의 암 담한 미래를 바라보고 슬픔과 불안에 잠겼던 그 자신의 마음에 빛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 백성의 영원한 소망이었으며 또한 그것은 암흑과 불안에 찬 현실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으로 영광스러운 미래를 바라보는 모든 크리스챤의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여기 이 거룩한 그루터기라고 한 것은 중생된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킨 말입니다. 천지가 다 파멸된다고 해도 중생된 하나님의 백성은 멸절되지 않는다는 것이 성경의 일관된 사상체계입니다. 중생자는 하늘나라의 보화인 동시에 이 땅의 희망입니다. 그들이 없으면 이 땅이 존재할 하등의 이유도 없는 것입니다. 온 세계가 음란과 폭력으로 더러워졌던 네피림의 사회에도 의로운 노아의 식구가 살고 있었기 때문에 그 땅이 아직도 그대로 존속된 것 과 같이 무지와 죄악이 판을 치고 있는 오늘의 세계도 아직은 중생된 하 나님의 백성이 이 땅에 살아 있기에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이 이사야의 시대처럼 위기에서 구원의 길을, 절망에 서 희망의 길을 찾을 때입니다. 13절에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고 하였습니다.

1. 여기 거룩한 그루터기는 무엇을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1) 남은 백성의 순수한 신앙이 이 땅의 그루터기입니다. 남은 백성을 가리켜 영적으로 살려는 소수의 무리로, 질적 소수의 무리 들을 칭하는 말입니다. 이사야는 이 의로운 소수의 무리를 “남은 자” 혹 은 “남은 백성” 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들은 혼란한 시대에 오직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 자들로써 당시 왕과 신하들과 대부분의 백성들이 죄와 불신앙과 타락에 빠졌지만 이들만은 대중과 세속을 따르지 않은 질적 소수 였습다. 소돔과 고모라에는 이 소수 10인이 없어서 멸망받았습니다. 16세기 영 국의 청교도운동, 17세기 경건주의 운동, 18세기 요한 웨슬리의 운동, 19세기의 무디 운동, 이들 모두가 남은 백성의 질적 신앙운동이었습니다. 세상이 변하고 교회가 세속화 되더라도 오직 참 믿음으로 살아보자는 운동이 바로 그 시대와 사회를 밝혀주는 등대와도 같은 것입니다. 오늘 한국 교회에도 “거룩한 남은 백성” 과 같은 질적 소수의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2) 남은 백성의 메시야 사상이 이 땅의 그루터기입니다. 유대 백성은 멸망의 위기에 직면하는 위험한 시국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공포에서 재림과 차차 올 황금시대를 예고했습니다. 사 11:1-2에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 라고 했는데 이 말씀은 역사의 먼 미래에 메시야의 왕국이 이 땅에 올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우리는 막연하게 편안히 앉아서 메시야의 나라를 기다리는 신앙이 아니 라, 믿으면서 남은 백성처럼 하나님의 뜻에 동참하는 신앙인으로 이 땅의 그루터기 입니다.

2. 하나님은 왜 우리를 남은 백성되게 하셨습니까?

(1) 하나님의 성민을 만드시기 위하여 남겨 놓으셨습니다. 추수하는 농부가 익지 않은 곡식을 밭에 남겨놓음 같이, 과원에 미숙한 과실을 남겨놓음 같이, 아직 신앙심의 미숙함을 인하여 남겨 놓으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미 이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두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이 미 성숙하여 천국 백성으로 준비가 다 되었으므로 천국에 필요하여 불려가고, 둘째는 이 세상에서 필요가 없으니 즉 회개의 희망이 없으므로 제하여 버린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남은 백성이 된 것은 어떤 의가 있어서 남겨 놓은 것이 아니라 아직은 제하여 버릴 정도는 아니어서 회개할 희망이 있으므로 남 겨 놓았다고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회개할 자가 얼마나 많은 지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하여 돌아오기를 언제나 기다리 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완전한 준비를 갖추어 어느 때 라도 하나님께서 재림하실 때 반가이 맞이하는 백성되기 위하여 남겨 놓은 것입니다. 또한 좋은 과실을 맺기 위하여 남겨 놓으신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이 계십니다.

(2) 주님의 거룩하신 사업을 계속 성취하시기 위해 남겨 놓았습니다. 과거의 성도들이 못다한 성업을 우리를 통하여 성취시키기 위하여 남겨 두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업을 이룩하심에 있어서 시대마다 하 나님의 종들을 세우셔서 역사하시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에 충성으로 일하여야 할 의 무가 있습니다.

(3) 성민의 종자로 남겨 두셨습니다. 믿음의 선조들의 신앙을 계승키 위하여 남겨 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시대마다 범죄한 인생을 향하여 회개를 권고하였지만 회개치 않을 때 징계하시고 그 시대의 성민으로 남겨 놓으시어 새 세계를 계승케 하시었습니다. 오늘 우리들을 남겨 놓은 것은 역대 성도들의 신앙을 계승케 함이요, 후 손들에게 복음 진리를 전하기 위한 성민의 씨로 남겨 놓은 줄로 믿는바 입니다. 불붙는 중에서 끄집어 낸 나무조각 같은 우리들을 성민의 그루터기로 남 겨 놓았으니 감사하고 감격한 마음으로 우리를 남겨 놓으신 하나님 성지 에 합당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다 찍어 불에 던진다고 하였으므로(마 3:10), 만일 회개하지 못하고 후세에 복음을 전하는 성민의 씨가 되지 못한다면 아무리 남겨 놓은 백성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악하고 게으른 종으로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시리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은 남은 백성의 사명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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