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이슬 같은 은혜 (호 14:5-7)

첨부 1


호세아는 위대한 예언자일 뿐 아니라 실로 다정다감한 시인입니다. 그는 본래 농촌 출신으로 이슬 백합화를 안 분이요, 따라서 평범한 자연계의 현상 가운데서 깊은 종교적 진리를 발견한 사람입니다.

1. 여호와는 이스라엘에 대해서 이슬과 같다고 했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라.” 동양에서도 초로인생이라고 해서 이슬에서 인생의 무상과 순간성과 그 소극적인 면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호세아서 뿐 만아니라 성경은 대체로 이슬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모든 은혜와 축복의 면을 우리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창 27:28에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 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이슬을 축복으로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내려주실 때 이와 같은 말씀으로 기록하였습니다. “지면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고 아침에도 이슬이 진 사면에 있더니 그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이 세미한 것이 있는지라” 만나가 이슬과 함께 저녁에 내린 것입니다. 모세가 미스바 산 위에서 최후로 가나안 복지를 바라보면서 지은 노래 가운데 이런 귀절이 있습니다. “나의 교훈은 내리는 비요 나의 말은 맺히는 이슬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맺히는 이슬에 비유했습니다. 시 110:3에 “주의 청년이 주께 대하여 새벽이슬 같도다”라고 한 말씀이 있습니다. 주께 헌신한 청년들이 경건한 모습을 아침 햇빛에 빛나는 이슬의 영광에 비유했습니다. 시 133:1에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이 수염에 내림 같도다”라고 하였습니다. 형제가 화목해서 사는 그 크신 축복을 흡족히 내리는 헐몬산의 이슬에 비유한 것입니다. 사 26:19에 “티끌에 거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여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를 내어 놓으리로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슬이 만물을 소성케 하는 그 은혜를 상기해서 이런 말씀을 기록한 줄로 생각합니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라는 말씀은 이상의 모든 의미를 포함한 글입니다.

2. 이슬은 어디에 내립니까? 이슬이 어떤 곳에 내리는지 아십니까? 언제 많이 내리는지 아십니까? 어떻게 내리시는지 아십니까?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분은 이슬을 별로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름에 이슬이 내려도 길바닥에 이슬이 맺혀지는 법이 없습니다. 바위 위에 이슬이 맺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물론 모든 사람에게 다 은혜를 내려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길바닥 같거나 혹은 우리의 마음이 바윗돌처럼 굳으면 하나님의 은혜가 내릴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비유에 돌짝밭에 맺혀진 씨가 열매를 못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부르러워야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내립니다. 그러므로 호 14:1에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하였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돌아오는 마음이 있어야겠습니다. 돌이키는 마음이 있어야겠습니다. 다시 말하면 죄를 회개하여야 은혜가 우리 마음속에 미치는 것입니다. 아무리 이슬이 많이 내리는 저녁이라도 우리의 마음이 돌처럼 굳은 그대로 있으면 하나님의 은혜가 내리지를 못합니다. 강팍한 마음이나 나만 옳다고 하는 독선적인 마음에는 하나님의 은총이 내리지를 못합니다. 내 잘못을 깨닫고 돌이켜서 하나님 앞에 돌아오는 그 심령 위에만 하나님의 은혜가 내 립니다. 이슬은 지역으로 볼 때 어디에 가장 많이 내립니까? 산 정상입니까? 깊은 골짜기 입니까? 산골짜기에 많이 내립니다. 산 정상에는 이슬이 별로내리지 않습니다. 깊은 골짜기에는 산정상보다 더 많은 이슬이 내려져 있음을 봅니다. 아마 신령한 은혜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은혜는 겸손한 심령 위에 많이 내립니다. 교만한 심령 위에 내리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산상보훈에서 주님께서 제일 먼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천국의 은혜가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 내립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 이요.” 애통하는 심령에 은혜가 내립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겸손해야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습니다.

3. 이슬은 언제 내립니까? 밤에 내립니다. 이슬은 낮에 내리지 못합니다. 뜨거운 볕이 내려 쬐는 낮에 이슬이 내리지 못합니다. 이슬은 저녁에 내립니다. 밤에 어두울 때 이슬이 많이 내립니다. 인생 생활에는 낮과 같은 때도 있지만, 밤과 같은 때도 있습니다. 어두울 때가 있습니다. 환난의 밤, 고통의 밤, 눈물의 밤, 고독의 밤이 있습니다. 이런 때, 아니 하나님이 특별히 은혜를 많이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어두운 밤과 같은 때를 무사히 헤치고 나아갈 수 있게 해 주시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전화위복을 허락해 주셔서 어두운 밤이 오히려 우리에게 큰 축복이 되게 만드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어두운 밤과 같은 때를 지나가게 되면 이때야말로 하나님께서 특별히 우리에게 은혜주실 때인 것을 기억하고 은해받기 위해서 내 마음을 준비해야 될 것입니다. 욥 29:19에 “나의 뿌리는 물로 뻗어나가고 나의 가지는 밤이 맞도록 이슬에 젖으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밤에 내리는 이슬과 같이 역경과 환난 중에 하나님은 축복과 은혜를 내려 주십니다. 자기 자신이 약할 때 하나님의 강하고 능하심을 체험하여 또 고독하고 슬플 때 주 예수님의 크신 위로를 체험하게 됩니다. 당신은 혹시 밤과 같은 어두운 환경에 있지 않습니까? 어서 이 밤이 지나가기를 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 밤에 하나님의 크신 축복과 위로의 이슬이 내려지고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당신의역경과 환난, 고독과 슬픔은 당신을 어두움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보게 하여 주는 기회로 알고 감사하십시오. 그러므로 선지자 이사야는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사 55:6-7에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 길을 불의 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시 50:15에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고 했습니다. 욥의 간증을 들어보십시오. 욥이 뜻하지 않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그의 믿음은 더욱 튼튼히 서게 되어 욥 42:5에 “내가 주께 대하여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고 했습니다. 캄캄한 밤이 우리에게 견디기 어려워도 사실 우리 심령에 은혜의 이슬이 내리는 기회라고 생각할 때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두운 때라고 낙심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조용히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리며 그의 섭리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전도서 기자도 전 7:14에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은혜의 이슬은 밤중에 내립니다.

4. 이슬은 어떻게 내립니까? 이슬은 은밀하게 내립니다. 이슬은 고요한 가운데 소리 없이 온 산야에 내립니다. 여러분 이슬 내리는 소리를 들어본 사람 있습니까? 이슬 내리는 소리는 없습니다. 사실 바람 부는 저녁에는 이슬이 내리지 못합니다. 출애굽기 16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생활할 때 만나로 살았는데 이 만나가 어떻게 내렸습니까? 민 11:9에 “밤에 이슬이 진에 내릴 때 만나도 내렸더라”고 했습니다. 이슬이 소리 없이 은밀히 내린 것처럼 은혜의 만나도 같이 조용히 내렸습니다. 사실 은혜로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조용합니다. 그는 조용하게 일하십니다. 이 광대무변한 우주를 주관하실 때도 특별한 소리 없이 조용하게 일하십니다. 어두운 세상을 태양으로 조용히 비추어 밝게 하시고 생명을 줍니다. 초목이 아름답게 잎이 돋고 꽃이 피고 열매 맺게 하시는 것도 소리 없이 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는 고요한 가운데 조용히 기다리는 심령 위에 흡족히 내립니다. 그러므로 고요한 시간에 조용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모세가 애굽 궁중에 있을 때보다도 멀리 미디안 광야에 가서 조용히 양을 치며 홀로 묵상할 때 시내산 기슬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 것입니다. 이사야도 고요히 성전에 올라가서 하나님 앞에 묵상하며 기도할 때에 하늘이 영광을 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고요한 가운데 우리의 마음속에 내리시는 것입니다. 기억하십시다. 이슬은 먼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이슬은 어디나 있습니다. 공기가 있는 곳에는 어디나 있습니다. 적당한 조건이 성립되면 이슬은 곧 나타납니다. 그래서 시들었던 풀잎을 소성케 합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하나님은 어디나 계십니다. 우리의 호흡보다 더 가깝습니다. 우리의 수족보다 더 가깝습니다. 다만 우리의 심령에 준비만 되면 그 즉시로 그 은혜가 우리 마음속에 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 것은 특별히 무슨 은혜를 받기 위해서 여기저기 따라 다닐 것은 아닙니다. 여기저기 방황할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어디 있든지 그 자리에서 내 심령을 준비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히 받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