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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도끼를 잃은 사람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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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의심을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그 하나는 발명과 발견에 있어서의 실마리가 되는 것과 또 하나는 사람을 대함에 있어 마귀의 씨가 되는 것이다. 확실히 모든 발명과 발견은, '왜 그럴까' 또는 '그것이 이렇게 혹은 저렇게 되면 어떤 결과가 될까?' 하는 의심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고, 대인관계에서 남을 의심하는 것은 단판을 그르치고 나중에는 죄를 빚어내는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옛날부터 중국에서는, '의심을 마귀를 낳는다'고 하는 말이 있다.
옛날 중국에서 이번 어떤 사람이 소중하게 간직하던 도끼를 잃었다. 아끼던 도끼를 잃은 사람은 누군가가 훔쳐간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렇게 생각하고 바로 이웃집의 어린아이가 아닌가 하고 의심하게 되었다.
자기와 마주쳤을 때의 거동도 그렇고, 안색도 그렇고, 말하는 품도 예사롭지 않은 데다가 얼른 자기를 피해서 가버리는 것이 모두 이상스러웠다. 도끼 임자는 도끼는 틀림없이 이웃의 그놈이 훔쳐간 것으로 더욱 믿게 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고서 잠시 후에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도끼가 자기 집 마루 밑에 두었던 생각이 되살아나서 찾아보니 과연 그대로 있었다.
공연히 남을 의심했다고 후회하고 있는데, 그 어린애가 가까이 왔다. 이번에는 그 어린애의 거동은 조금도 의심스러운 데가 없었다. 도끼 주인은 크게 깨달았다. '남을 의심하면 그 선입견으로 모든 것을 그 의심에 알맞게 생각하므로 더욱 의심스러워 보이고 그와 반대로 남을 좋게 보면 또 그대로 무든 일이 모두 좋게만 보이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도끼 주인은 공연히 어린애를 의심한 것이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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