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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옥토의 준비 (마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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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님께서는 아주 평범한 얘기를 통해서 우주와 인생의 깊은 뜻을 가르쳐 주십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주님께서 교훈하신 비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것은 씨를 뿌리는 비유입니다. 이 비유는 농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실감이 있는 비유입니다. 이 비유의 말씀은 복음의 씨를 받는 자들의 마음의 태도가 네 가지라고 하신 것입니다. 즉 길바닥 같은 마음, 돌짝 같은 마음, 가시밭 같은 마음, 옥토와 같은 마음이라고 하셨습니다.

1. 길바닥 같은 마음 길은 본래 부드러운 흙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굳어진 땅입니다. 거기에는 씨를 던져도 굳은 땅이라 묻히지 않습니다. 묻히지 못하니 싹이 나오지 않습니다. 새가 지나가다가 씨를 쪼아 먹으니 언제 씨를 뿌렸던가 하듯이 없어진다는 말씀입니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의 마음은 공자가 밟고 지나가고, 맹자가 밟고 지나가고, 노자, 장자, 주자가 밟고 지나간 길바닥이 되었습니다. 어떤 유학자에게 전도키 위해 쪽복음을 주었더니 그 선생님은 쪽복음 책을 펴서 읽고 이것도 글이냐고 합니다. 언문은 주방에서 일하는 아낙네들이나 읽는 글이라고 하면서 읽지 않습니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저 훈장님 속은 공자, 맹자가 밟고 지나가서 그 마음이 길바닥이 되었구나하고. 또 어떤 이들은 동서고금의 현인, 철인, 문인, 시인이 밟고 지나가서 길바닥이 된 이가 많습니다. 어떤 이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외국 유학까지 다녀와서 그 서재에는 책으로 성을 쌓았습니다. 지식인으로 자부합니다. 그러니 전도자의 말을 들으려고도 아니하고 듣는데도 비판적입니다. 도무지 복음이 용납되지 않는 길바닥입니다. 또 어떤 이는 목사, 전도사, 부흥강사들이 밟고 지나가서 길바닥이 되었습니다. 첫 번 믿을 때는 설교도 아멘이요, 기도도 아멘이요, 모두가 감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래 믿다보니 설교도 많이 듣고, 부흥회도 많이 다녔고 해서 어느 틈에 마음은 길바닥 같이 굳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한 마디로 은혜에 대한 갈급도 없고 주님에 대한 감격도 없습니다. 이런 마음은 다시 갈아서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새롭게 해야 합니다.

2. 돌짝 밭 같은 마음 속에는 바위가 있고 겉에만 엷은 흙이 덮인 밭이 있습니다. 이런 밭에는 씨를 뿌리면 싹은 트지만 뿌리가 없어서 얼마 있다가 말라버립니다. 사람들의 마음도 돌짝 밭 같은 마음이 있습니다. 설교를 들을 때마다 아멘이요 감격입니다만 속에 깊은 깨달음이 없으니 진리로 말미암아 조금이라도 환란이나 핍박이 오게 되면 그만 낙심해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렸을 적에 이런 믿음을 쟁개비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불을 땔 때에는 오르르 하고 끓다가 불이 죽으면 식어져 버립니다. 시작은 잘하지만 끝맺지 못하는 믿음입니다. 입학은 하지만 졸업은 못하는 믿음입니다. 마라톤 경주장에서 시작은 하여 뛰지만 얼마 못 뛰고 쓰러지는 사람과 같은 믿음입니다. 어떤 이는 성회에 참석하여 설교 한 번에 싹이 나서 믿기를 결심합니다. 그러나 집에 들어가서 부모님들과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히면 그만 신앙을 취소하고 맙니다. 이런 밭에 떨어진 사람도 결실하지 못하고 마지막 날에 심판을 받게 됩니다.

3. 가시밭 같은 마음이 있습니다 흙은 부드럽고 좋은 것이지만 가시 뿌리가 많이 섞인 밭입니다. 가시밭이란 그늘진 곳입니다. 그늘도 가시덤불에 덮힌 그늘이라 거기에 씨가 떨어지니 싹이 나오기는 나옵니다. 그러나 햇빛을 받지 못해 제대로 발육하지 못하고 얼마 있다가 쓰러지고 맙니다. 가시밭 같은 마음에 복음의 씨가 떨어지면 물론 그 진리의 씨가 자랍니다. 그러나 가시도 같이 자라는데 복음의 씨보다 더 빨리 자랍니다. 결국은 곧 씨가 가시덤불에 쌓여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사람들 중에 복음을 듣고 수긍하고 믿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많은 재산의 걱정, 자녀 걱정, 사업 걱정, 욕심 등으로 늘 염려합니다. 어떤 이는 주일날 상점 닫는 일 때문에 걱정합니다. 기도 중에도, 찬송을 부르는 시간에도, 설교를 듣는 시간에도 집안 걱정입니다. 그의 마음은 가시밭 같은 마음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믿는 이들입니다. 한발은 천당에, 한발은 지옥에 딛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재난이 닥치면 곧 쓰러지고 맙니다.

4. 옥토가 있습니다 옥토는 좋은 밭이므로 씨를 심으니 싹이 나고 무럭무럭 자라나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가져오게 됩니다. 사람도 어떤 사람은 옥토가 되어서 복음을 받아 싹이 나고 그 싹이 자라납니다. 환란을 당하여도, 핍박을 만나도 꾸준히 자라나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들은 진리를 깊이 깨닫습니다. 진리대로 삽니다. 계속하여 진리의 생활을 하는 마음입니다. 일편단심의 마음입니다. 오직 주님만을 사랑합니다. 앞만 바라보고 옆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이런 마음 밭에서는 결실이 꼭 됩니다. 이런 밭에 아름다운 열매가 맺습니다. 아름다운 열매란 무엇입니까?

(1) 열매는 보기 좋습니다. 가을철 들에 황금 물결치는 벼 이삭은, 과실나무에 울긋불긋 매달린 과실들은 참으로 보기가 좋습니다. 믿음의 열매 맺는 사람들은 그 얼굴이 은혜롭고, 그 생활이 아름답습니다.

(2) 맛이 좋습니다. 복음을 듣고 은혜를 받아 열매를 맺은 사람은 보기만 좋은 것이 아니라 그 중심이 더 아름답습니다. 맛이 있는 사람이 됩니다. 또 열매는 생명이니 번식합니다. 생명이 생명을 낳고 전도를 잘합니다. 두 달란트 받은 청지기와 다섯 달란트 받은 청지기처럼 결실을 잘 맺습니다. 이런 교훈을 살펴 볼 때 내 자신의 마음 밭은 어떤 것인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길가와 같은 마음이라도 깊이 갈면 옥토가 될 수가 있습니다. 깊은 참회, 참 회개를 통해서 옥토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석산에 가보면 큰 바위라도 다이나마이트로 깨뜨려 버립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모든 죄악을 깨뜨려 버릴 수 있습니다. 옥토가 되어 좋은 결실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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