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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은총의 3단계 (마 13: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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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절에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혹 백배, 혹 육십배, 혹 삼십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고 했습니다. 이 성경 말씀은 예수의 비유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씨 뿌리는 비유인데 우리가 은총 받는 방법과 그 단계를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흙은 사람들의 심령입니다. 씨를 받고 또 결실케 함은 흙 스스로의 힘이 아니요, 씨 속에 숨어 있는 생명 때문이며, 씨 심는 자의 노력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땅에 있는 우리는 다 흙과 같은 자로서 복음을 하나님께로부터 받고 심는 이의 공을 힘입어 하나님이 주신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생명 없는 흙이 생명의 씨를 받아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이 육체를 입은 우리가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받아서 하나님의 일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를 하늘로부터 오는 은총이라 하며 이 은총을 받는 데는 세 단계가 있습니다.

1. 말씀을 듣고 본문 가운데 “말씀을 듣고”라고 한 것은 은총 받는 제 1단계는 말씀을 듣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셨고, “너희 귀가 복 있음을 들음이라”하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씀하시기를 “믿는 것은 듣는 데서 나고 듣는 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은 큰 은총입니다. 옛적 선지자들과 의인들이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 하였고,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던 큰 은총입니다. 이제 우리가 이 큰 하늘의 음성을 듣는 것이니 어찌 복되다 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귀중한 은총을 받는 우리들은 전심전력을 기울여서 말씀을 듣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듣는 일에 있어서 세 가지 장애를 말씀하였으니 돌짝 밭과 같은 경박한 마음과 가시덤불과 같은 세상 욕심의 마음과 길가와 같은 굳은 마음들입니다. 이 굳은 마음, 곧 길가라고 하는 것은 도로와 같은 길이 아니요, 밭과 밭 사이에 있는 좁고 작은 길인데 씨가 떨어지기는 쉬우나 굳어서 싹이 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신학자나, 교직자나, 이미 잘 믿는 신자들의 위험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신학자가 교리를 과학적으로 연구함은 위험하고, 교직자가 목회 생활에 분주하다보니 영감이 둔하여지고, 신자들이 매 주일마다 설교를 듣는 것이 잘못 습성이 되면 신앙이 냉랭해 지기 쉬운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심령 깊은 곳에 뿌리박히지 못하고 귓가에서 빙빙 떠돌게 되면서 설교를 잘하고 못하는 것으로 비평하기에 이르면 신앙의 냉각이 올 위험성이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심령 깊은 곳에 심어야 합니다.

2.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는 진리의 은총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 사람보다 귀하다 하였는데 이들은 성경 말씀을 듣고 상고한 까닭이었습니다. 우리들도 성경 말씀을 듣고 마음에 간직하여 스스로 깨닫고 전도함에 이르러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 선생은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물러가 아라비아 빈들에서 묵상을 계속하는 중 성경 말씀을 상고하면서 하나님과 사귀고, 3년 동안 철저한 진리의 세계에 들어갔던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때가 우리들 신자에게 있어서 가장 귀중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신자들은 묵상과 기도의 시간이 부족합니다. 규칙과 메마른 생활 속에서 권태를 느끼는 중 사업에만 치우치다 보니 기계적인 인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 믿는 성도는 나가서 동(動)하기 위해서 먼저 정(淨)하여 아라비아에서 3년간 기도했던 사도 바울과 같이 기도의 은혜 세계에 들어가 깨닫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3. 결실하는 행함의 은총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는 결실함이 백배, 육십배, 삼십배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즉 말씀을 듣고,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의 두 단계를 밟아서 결실, 곧 행함의 은총에 달함을 말합니다. 결실이라 함은 도를 깨닫고 곧 결실하여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알지 못함만 같지 못하다”란 옛말이 있습니다. “좋은 인상을 얻고도 표현치 아니 하면 그것은 결과가 없는 죽은 것이라"고 한 서양 격언과 마찬가지로 우리 신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치 아니하면 곧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하였습니다. 말씀을 듣거나, 말씀을 깨닫는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려 함입니다. 우리 신자가 결실함에는 두 가지 방면이 있습니다. 하나는 나 개인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주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하여 온 인류와 더불어 함께 하나님의 은총을 입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생활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의 은총을 나 개인 생활에와 사회생활에 구현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지게 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들 신자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것이나 말씀을 깨닫는 것이나 그 말씀대로 행하여 백배, 육십배, 삼십배의 결실을 얻는 것은 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은총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이 은총에 거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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