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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씨와 밭 (눅 08: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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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소식이 앞 산에도 돌아왔습니다. 푸른 언덕에 밭 가는 이 봄에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가 영상으로 나타납니다. 이 씨 뿌리는 비유 중에는 전도의 원리가 있습니다. 먼저 씨 뿌리는 시기가 있다는 말입니다. 식물에 따라 그 시기가 각각 다르겠지만 대개는 봄에 파종하게 됩니다. 아 2:11-13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의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반구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이 피어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하였으니 이는 이스라엘 땅위에 돌아오는 해마다 찾아오는 봄을 노래하여 심령의 봄을 찾음입니다. 헬몬산에 눈이 녹곤 요단강의 얼음이 풀리어 레바논 백향목에 눈이 트고, 에스트레이온 평원에 백합화 필 때 나사렛 농부들이 겨린 소를 몰아 사래 긴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것이 예수의 눈에는 한갖 농가의 연중행사로만 보인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전도의 진리를 보셨으며 영계의 봄을 보신 것입니다. 그래서 팔레스틴의 봄 날에 농부의 씨뿌리는 일은 만고의 대 진리를 설명하는 예수의 써 뿌리는 비유가 되었습니다. 땅 위에 파종하는 시기가 있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에도 그리스도의 진리를 받아들이는 시기가 있습니다. 나이 들어 진리를 구하는 사람이 있고, 어려서 부름을 받은 사람도 있어 사람마다 영계의 봄이 각각 다른 것입니다. 대개는 인생 일대기 중에 30세를 전후해서 복음을 받는 시기로 봅니다. 40세가 넘어서는 복음을 받아 믿는다는 것은 좀처럼 어려운 것입니다. 석가모니는 29세 때 도를 깨달았고, 공자는 30세에 立志했다고 하였으며, 仁者로 오신 예수님께서도 30세에 전도를 시작하였으며, 베드로, 야곱, 요한도 30세 전후에 부름 받았으며, 예언자 세례 요한도 30세에 이르러 광야에서 외쳤습니다. 사도 바울이 부름 받은 때에도 30세 전후였으며, 어거스틴의 참회도 30세였습니다. 길 선주. 김 익두가 부름 받은때도 30세 전후였습니다. 그러므로 30세는 인생 일대기 중 종교의 때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예로 20세에 구도하여 30세에 성장하고 40세에 결실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천하의 보화는 구도심에 불타는 청년이라 할찌니 전도자의 발길은 청년을 찾기에 게으르지 아니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청년기가 아니라 할지라도 사람마다 구도하기에 적당한 기회가 있을 것이니, 전도자는 이 구도의 기회를 잃지 말고 힘써 전할 것입니다. 또한 전도자는 민족에게도 전도의 불이 붙는 특별한 시대가 있고, 교회도 부흥하는 시기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국 교회의 최근 30년간은 신문화에 취하여 자던 때였으나 이제 다시 영적 각성의 때가 돌아왔습니다. 봄이 돌아왔습니다. 영계의 봄이 돌아왔습니다. 하나님 나라 농부들은 이제 일어나서 씨를 뿌릴 때인줄 아시길 바랍니다.

1. 먼저 씨 뿌릴 수 있는 땅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파종할 수 있는 밭을 네 가지 밭으로 말씀하셨습니다.

(1) 길가와 같은 굳은 땅입니다. 유대 딴은 밭 이랑은 좁고, 길며, 밭과 밭 사이에는 작은 길이 있습니다. 길에 서서 씨를 뿌리기도 하는데 씨가 길에 떨어져 자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씨를 뿌릴 때 나귀 뒤에다가 씨 자루를 싣고 자루 모퉁이를 잘라 구멍을 내고 이리 왔다 저리 갔다 하며 씨를 뿌립니다. 이렇게 씨를 뿌릴 때 자연히 길 가에 씨가 떨어집니다. 그런데 새들이 이 길에 떨어진 씨를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어 버립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에도 적용됩니다. 어떤 사람의 마음은 기독교의 진리가 들어갈 수 있는 입구를 발견할 수 없지만 우연히 기독교의 진리가 주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오히려 적대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은 기독교가 없어도 살 수 있으므로 오히려 기독교를 귀찮은 존재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생은 내 힘으로 살 수 없는 때가 있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큰 비극은 많은 사람이 너무 늦게야 이 사실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2) 흙이 얇은 돌짝밭이 있습니다. 물론 이 밭은 모두가 돌은 아닙니다. 흙이 얇은 밭에 돌이 깔려있는 땅입니다. 갈릴리 지방의 땅이 대개 그렇습니다. 여기 저기 바위가 나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씨가 발아는 할 수 있으나 너무 땅이 얇기 때문에 뿌리를 내리지 못해서 양분을 땅에서 흡수하지 못하므로 결국 해가 날 때 말라버리고 맙니다. 무슨 일이고 시작하다 마는 경우를 뜻합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에 매력을 느끼고 있지만 그들의 깊은 진리를 깨닫지 못해서 도중에 거의 낙심하여 믿음을 갖지 못하고 도중하차합니다.

(3) 가시로 가득 찬 땅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농사짓는 데는 좀 게을러서 가시덩굴을 윗부분만 잘라서 불살라 버리기 때문에 얼핏 볼 때에는 퍽 깨끗해 보이지만 땅 밑에는 아직도 가시덤불의 뿌리가 남아있기 때문에 때가 되면 가시덤불이 성해집니다. 그런데 가시덤불은 곡식의 씨보다 더 빨리 자라서 씨의 생명을 막아 버리고 맙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세상의 염려와 근심, 걱정의 덤불 때문에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로 성장하지 못하고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하였는데 바로 이런 종류의 사람이 우리 가운데는 많습니다.

(4) 열매를 탐스럽게 맺을 수 있는 옥토가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또 그 말씀을 받아들이곤 그리고 그 말씀을 행동으로 옮겨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거두는 밭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자도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되 오직 옥토와 같은 심령을 가진 자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옥토라고 해서 돌이 없거나 가시가 나지 않는 밭은 아닙니다. 옥토에도 가꾸지 않으면 가시와 잡초가 더 잘 자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복음이 잘 결실 맺을 자의 밭은 마귀와 씨를 잘 받기에도 쉬운 결점이 있는 것입니다. 여기 길가와 옥토는 하나님의 예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가 길가 밭이며, 누가 옥토인지 하나님만이 아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에게든지 복음을 전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말씀하시고 제자들에게는 따로 해석하면서 “하늘나라의 오묘한 것을 너희에게는 알게 하되 저희들에게는 주지 아니한다”고 말씀하시어 천국의 도를 함부로 목표없이 내어던지지 아니하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운 종들에게는 전도의 영적 식견을 주어 각 종류의 사람들을 분별할 수 있는 것이요, 그리하여 옥토를 발견할 때에는 깊이 밭 갈고 깊이 심는 수고를 아끼지 아니하여야 할 것입니다. 농부의 눈은 옥토를 찾기에 게으르지 아니하고, 전도자의 눈은 옥토를 구하기에 쉬지 아니합니다. 잡초가 무성하여 황량한지 오래이니 어디가 옥토인지 찾기가 심히 어렵지만 풀 뿌리를 파헤치고 깊이 밭 가는 수고를 한 뒤에야 옥토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2. 어떤 씨를 심어야 하겠습니까? 씨는 심는대로 거두어집니다. 콩 심으면 콩의 생명이 성장하여 콩이 납니다. 밀을 심으면 밀의 생명이 성장하여 밀이 납니다. 갈 6:7-8에 “사람이 무엇으로 심던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육체의 썩은 씨를 심을 것이 아니라 성령의 영생의 씨를 심어야 할 것입니다. 이같이 씨 중에는 하나님의 선한 씨도 있고, 사탄의 악한 씨도 있어 아무리 적당한 시기와 옥토를 얻었다 해도 좋지 못한 씨를 심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좋은 씨를 심어야 성장하고 결실을 거두게 됩니다. 반면에 가시와 엉겅퀴와 잡초는 심지 않아도 잘 자라고 무성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곳에 결실함이 있고, 사탄의 씨는 심지 아니한 곳에, 무관심한 곳에 자라납니다. 그러므로 수고하고 애쓰고 복음을 위해 일하는 곳에는 좋은 결실을 거두는 것입니다. 때를 따라 옥토를 발견하여 옥토에 심는 수고와 복음 전도의 각오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막 4:26-29에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저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이 시간에 우리 마음의 밭을 보시고 옥토가 되어 있는지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옥토라도 갈지 않으면 잡초, 가시나무가 성하여집니다. 성령의 모습으로 갈아주어야 합니다. 묵은 밭에 씨를 뿌리면 열매 맺지 못합니다. 밭을 갈고, 또 씨를 애써 뿌려 놀라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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