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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도마의 의심과 신앙 (요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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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주님은 부활 후 사십일 동안 지상에 계시면서 열 네 번이나 나타나시어서 사람들을 보이셨습니다. 1) 요 20:18-막달라 마리아에게 2) 마 28:9-여인들에게 3) 고전 15:5-베드로에게 4) 눅 24:13-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5) 요 20:20-이층 다락의 제자들에게 6) 요 20:26-도마와 함께 있는 제자들에게 (7) 요 21:1-갈릴리 해변에 있는 일곱 제자들에게 (8) 막 16:4-산상의 열 한 제자들에게 (9) 고전 15:6-오백명 제자들에게 (10) 고전 15:7-야고보에게 (11) 행 1:3-승천시 감람산에서 (12) 행 7:56-순교하는 스데반에게 (13) 행 9:5-다메섹 도상의 바울에게 (14) 계 1:17-밧모섬 유배당한 사도 요한에게 오늘 아침은 요 20:19-24의 도마에게 나타나신 부활하신 주님의 역사의 결과에 대해서 잠시 생각코자 합니다. 성경상 도마의 기사는 요음복음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도마는 갈릴리 사람으로 도마의 이름의 뜻은 방동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태도 쌍둥이 형제를 가겼다는 전설이 있는데 그렇게 본다면 도마와 마태는 방동이 형제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가능합니다. 그의 저서로는 신약의 외경 도마복음과 도마행전이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도마는 열 제자들에게 그 증거를 들었으나 믿을 수 없다고 하였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뵈도 믿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꼭 내 손으로 만져보고야 말겠다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체험해 보고야 예수의 부활을 믿겠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런 도마의 태도는 현대인의 사고방식과 매우 근사한 바가 있습니다. 도마의 이미지는 현대인을 대표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도마는 감정적인 사람이라기보다는 이성적인 사람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설교를 듣고 감화, 감동만 받으면 깊이 생각하지 않고 믿는 그런 류의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성으로 생각하고 보고 믿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어떤 면에서 생각하면 이런 분은 신앙에 들어오기가 어렵지만은 한 번 들어오면 든든히 섭니다. 사실 도마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러나 부활 이라는 사실은 너무나 초자연적 사실이므로 그는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상습적인 회의주의자의 의심이 아니고 믿기를 원하나 의심할 수밖에 없는 말하자면 정직한 의심이었습니다. 테니슨은 일찌기 말하기를 “정직한 의심에 믿음이 더 많다”고 했습니다. 도마의 의심은 이러한 의심이었습니다. 오늘 도마를 중심하여, 즉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뵙는 도마의 인격 변화에 대하여 연상하면서 은혜를 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1. 겁장이 도마 유대 사람들이 예수를 잡아 돌로 치려고 벼르고 있었던 사실을 제자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유대 지방은 가지 않으시고, 또 제자들 역시 유대 지방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십자가를 지시기 위하여 제자들을 향하여 유대로 가자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있던 도마는 예수의 참 깊은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유대인들이 박해하는 것만을 생각하여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요 11:16) 고 말했습니다.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라는 이 말은 결코 도마의 용감성을 보여주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 때문에 이제 예루살렘에서 자기들도 돌에 맞아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겁이 나서 하는 말입니다. 겁장이 도마는 아직 예수의 순교에 따라 갈만한 마음의 결단이 서지 못한 나약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솔직한 면은 있었습니다. 제자 베드로 같으면 마음에 없는 말로써 “주님이여 어디를 가시든지 내 목숨을 걸고 따라 가겠습니다”라고 대답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도마는 그런 허세는 부리지 않았습니다. 도마는 겁장이기도 하였으나 솔직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또 한 번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의 최후 만찬석에서 가룟 유다를 제외한 열 한 제자들에게 십자가의 심각한 고난의 사실에 대해서 설교를 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근심에 빠겼습니다. 예수께서는 낙심하는 제자들을 향하여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있을 곳을 마런하여 다시 와서 너희를 영접하여 내가 있는 곳에 같이 있도록 하겠다 내가 어디로 가든지 그 길을 너희가 알리라”(요 14:3-4) 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다른 제자들은 아무 말도 않고 가만히 있었으나 도마는 솔직하게 예수의 십자가를 잘 이해하지 못하여 질문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든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도마의 질문은 어리석고 참 우둔한 질문 같았으나 솔직하게 질문한 것입니다. 모른다는 것을 시인할 때 주님께서는 천추에 남을 귀한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요 14:6)라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도마는 예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께서 잡히실 때도 제일 먼저 도망했던 겁장이였으며, 예수께서 부활하신 이후에도 제일 나중에까지 숨어 은신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2. 의심장이 도마 제자들은 스승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무참히 죽음을 당하시는 모습을 보고 실망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제자들은 예수의 마디마디 말씀, 예수의 사랑의 행적, 그의 진실함이 그들 마음을 깊이 흔들어 놓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이 따르던 예수님은 무참히도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패배감과 절망 속에 빠졌습니다. 슬픔에 잠겨있던 제자들은 또한 자신들의 신변 안전에 위협을 느꼈습니다. 요 20:19의 말씀대로 모인 곳에 문을 닫고 숨어 있었습니다. 죽기까지 주를 따르겠다던 그들의 용기는 지금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아무리 훌륭하고 용감한 영웅호걸이라도 일단 죽으면 과거의 사람이 되고 맙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며 사람들의 기억의 일면을 약간 더듬게 할 뿐 결국 세월이 흐르면 모두 잊어버리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예수의 부활은 예수는 과거의 사람이 아니라 단계적인 분이 되셨습니다. 낯익은 부드러운 음성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평강이 있을찌어다” (21절). 그러나 겁장이 도마는 이 은혜의 자리에 누락되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안전을 위해 숨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다른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그 후 도마는 다른 제자들을 만나 그들의 부활하신 주님에 대한 증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내가 내 눈으로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노라”고 주님의 부활에 대한 의심을 늘어놓았습니다. 은혜의 자리에 빠진 것만도 불행인데 은혜받은 자들의 간증을 부인하고 불신하니 참말로 한심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예수 부활 팔일 후에 제자들이 집 안에 있을 때 도마도 함께 있었는데 닫힌 문으로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하시고 의심 많은 도마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손가락을 내밀어 내 손을 만져보고 네 손을 펴서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고 믿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믿는 사람이 되라”(요 20:27)고 하시면서 도마 앞으로 다가섰습니다. 이 얼마나 엄격하신 말씀인 동시에 자애가 넘치는 말씀입니까? 이 얼마나 경책하시는 말씀인 동시에 교훈적인 말씀입니까? 이 얼마나 무섭고 떨리면서도 반갑고 기쁘신 말씀입니까? 이 얼마나 듣기에 거북하면서도 꼭 들어야만 할 필요한 말씀입니까? 이같은 책망을 받게 된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져보는 오히려 복이 있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히 12:5-6에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사랑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 하심이니라”고 징계는 의의 평강의 열매를 맺는다고 하였습니다. 도마는 주님의 이 뚜렷한 그 못자국과 상처를 보고 이제 확신하였습니다. 도마는 감히 얼굴을 들 수 없었습니다. 도마는 이제 큰 충격을 받아 끊어 엎드려 떨리는 음성으로 다만 “나의 주시여! 나의 하늘이시여! ” 하고 고백하였을 뿐입니다. 이제 도마의 의심은 사라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은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그는 이제 힘 있게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할 자신이 생겼습니다. 예수께 피는 우리에게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틀 보고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십니다.

3. 용감한 도마 이렇게 겁장이 도마, 의심장이 도마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뵙고는 180도로 달라졌습니다. 이제 도마는 그리스도를 전도할 사명으로 불탔습니다. 전하지 않고는 화가 미칠 것으로 믿었습니다. 아주 용감한 도마가 된 것입니다. 그는 인도를 선교지로 작성하고 인도에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도마의 전도의 얘기는 도마의 행적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인도에서 주님의 증인으로서 죽기까지 주님의 사랑을 증거했습니다. 그가 인도에서 순교할 때의 얘기는 여러 전설이 있습니다. 도마의 피부를 면도로 다 벗겨서 순교를 당했다는 전설도 있고, 창으로 염통을 찔려 꽂혀서 순교를 당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그의 마지막 기도가 로마 행적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나는 인도인 당신들을 떠납니다. 나는 이 자리에 와서 주께서 명하신 사업을 용감히 완수하였습니다. 이제 이 책임을 다하고 나는 자유의 나라로 가오니 내 영혼을 받아주옵소서” 하는 기도로 순교했다는 것입니다. 겁장이요, 의심장이였던 도마였으나 나중에 이렇게 용감하게 일생을 마쳤던 것입니다. 부찰하신 예수를 만나본 사람은 이렇게 달라진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지금도 여러분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이제 주님을 영접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주님을 맞이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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