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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삼층천의 환상과 계시 (고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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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이상한 꿈을 한번 꾸어도 앉는 자리마다 그것을 쏟아놓지 아니하고는 입이 간지러워 견디어내지 못하는 것이 인간인데 삼층천의 황홀한 영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바울은 어떻게 장장 14년 동안이나 함구하고 있었을까요? 물론 바울대로의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1) 이런 일은 특별한 경우에 특별한 사람에게 어쩌다가 한번 보여지는 특별한 일로써 누구에게나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듣는다고 이해될 사건이 아닙니다.

(2) 아무리 영험한 일이라 해도 모두 기독교적일 수 없습니다. 또한 그것 자체가 최고의 메시지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십자가 이상으로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3) 영험을 강조하다 보면 자기 자신이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부각되지나 않을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종으로서 조심성과 진실성과 충성심과 겸손함이 역력히 나타나 흐뭇합니다. 하나님의 종은 진실성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부흥사는 개꿈을 꾸고 크게 계시를 받은 것처럼 영험으로 팔아먹는 자가 있습니다. 예수를 전하기 위해서인지 자기의 하찮은 경험을 전하기 위해서인지 분간키 어려운 짓을 하고 다니는 자들입니다. 어떤 분은 서양 신학자가 한 마디 하면 다음 날 그 말을 전하기에 급급하며 야단법석을 떱니다. 아직 신앙에 대해 미숙한 신자를 모아놓고 서양 신학을 번역하여 어린 성도들을 망쳐 놓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가 직접 체험한 사건을 심사숙고하여 14년만에야 공개하면서도 사람들이 올바로 이해하지 못할까봐 조심하며 염려하는 것이었습니다. 왜 바울이 자신의 경험을 자랑하지 않았을까요?

1. 환상과 계시를 자랑함은 무익합니다

(1) 무익한 이유 환상과 계시는 그 뜻을 모르는 것이 많으므로 무익합니다. 옳은 해석이 아니고 대강 짐작 해석하므로 시험과 올무에 빠지기 쉽습니다. 계시는 성경의 미완성이니 계시의 진부는 판단하기 어렵고 함부로 계시받았다고 자랑하다가는 망신당하기 일쑤입니다.

(2) 거짓 사도들의 육체적 자랑을 막기 위해서 사도 바울은 삼층천의 경험을 자랑하기를 중단했습니다. 그런 환상과 계시를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거짓 사도들의 자랑을 반박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령한 체험을 말하면 사도 바울을 능가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3) 바울의 신중성과 사랑 바울의 환상과 계시를 다룸에 있어서 그가 얼마나 신중하며, 또 성도들에 대한 사랑을 여실히 보여주는가 알 것입니다. 이는 분명히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을 아끼며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아름다운 태도입니다. 함부로 환상과 계시를 말함으로 교인들이 혹시나 다칠까, 혹 미혹에 빠질까 염려했던 것입니다. 이것만 가지고도 바울의 참 사도됨을 역력히 알 수 있습니다.

2. 환상와 계시의 특성

(1) 성령으로 이끌릴 때 환상과 계시는 모두 성령으로 이끌려 되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보기 위해 눈을 ‘껌벅’ 한 것이 아니요, 듣기 위해 귀를 ‘쫑긋’ 한 것도 아니요, 방언하기 위해 ‘할렐루야 라라’를 빨리 연습하여 빠른 속도로 하면 방언이 나온다는 그런 방언 선생에게 배워 아는 방언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성령에 이끌려 영계에 깊이 들어가 사단과 대면했고 대화했던 것입니다. 베드로가 고넬료의 가정을 위해 환상과 계시를 본 것도 역시 성경적 계시와 환상이 성령에 의한 것임을 잘 증명해 줍니다.

(2) 환상과 계시 환상은 우리 눈으로 보는 것을 말합니다. 육안으로 이상(異象)중에 어떤 사실을 목격한 것을 말하니 바울은 자주 이러한 경험을 했다고 말합니다(행 18장). 계시란 역시 듣고 보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환상과 계시는 흔히 동시에 경험되는 것으로 성형에 이끌리어 사는 성도에게는 흔히 있는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입신과는 판이합니다. 항간에 최면술, 탈혼 등으로 천국에 가게 하거나 천국 성도와 대화를 하게 하는 자들이 있으니 이는 순전한 인간의 조작이며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천당가서 ××× 목사 만났다. 그 부인에게 안부 전하더라는 얘기 등은 다 거짓입니다. 천당에는 부부가 없습니다(마 22:29-30). 지금은 예수 재림 전이기 때문에 모두 영으로 하나님 나라에 있으므로 얼굴을 보았다는 것은 거짓말임을 증명합니다. 영은 얼굴이 없습니다.

3. 환상과 계시의 가능성과 내용

(1) 바울이 말한 삼층천은 천당이나 낙원 등으로 모두 동일 장소를 말합니다. 환상과 계시에는 인간으로는 모르는 것이 더 많습니다. 영계의 일이나 사건을 장담, 호언하는 자들이 많으나 이는 가증한 일이며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2) 성경에 기록된 환상과 계시는 표준적인 것으로 우리의 신앙과 행위에 표준이 됩니다. 현대에도 환상과 계시는 있습니다. 사도 시대에나 지금도 간혹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으나 그러나 그 적용에 있어서는 다른 것임을 명심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완성 이후의 환상과 계시는 그 진부를 엄히 가려야 할 것이며 그 적용은 오직 그 당사자에게만 있고 일반적인 효용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자랑하거나 이를 타인에게 강요치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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