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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앙생활의 위기 (히 0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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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흐르는 것을 가만히 볼진대 일망무제의 평야를 잔잔히 흐를 때도 있고 혹은 여울과 급각도의 굴곡을 지나게 되어 약간의 파탄이 일게 되는 때도 있고 갑자기 폭포가 되어 수십 척 수백 척 되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 옥쇠하는 정관도 볼 수 있습니다. 전자를 평상시라 한다면 후자는 위기라 할 수 있으니 인간역사를 이에 비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민족의 역사나 어떤 개인의 역사를 볼찐대 평온한 시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중대한 위기에 봉착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위기란 흔히 무엇이 변할 때 혹은 변할 수밖에 없을 때를 이름이니 변할 때 바로 변하면 좋으려니와 잘못 변하면 화를 미치게 되는 것이므로 이것을 위기라 합니다. 하루의 위기의 생활이 어떤 때는 천년의 운명을 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이나 민족의 이런 위기를 잘 돌파해야 합니다. 천성을 향해 달음박질하는 우리 성도들에게도 이런 위기가 혹 올 때가 있나니 이럴 때 하나님을 떠나 생활할까 염려하면서 하나님에게 바싹 다가가서 신앙생활을 더 열심히 잘해야 되는 줄 믿습니다. 인생의 위기는 두 가지 면에서 온다고 보겠습니다. 인생 자신이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로 변함에 따라 오는 것이고 또 환경의 변화에 따라 오는 위기입니다. 전자를 가리켜 선천적, 주관적, 생태적 위기라 한다면 후자를 가리켜 후천적, 개관적 위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인간자신의 변화로 오는 위기입니다 소년기에서 청년기에 접어들면 사춘기라 하여 키가 크고 성대가 변하고 수염이 나고 신체가 완전히 성인이 되어 본능적 욕망이 변하고 이로서 심리적 변화, 사상적 변화, 인생관, 우주관이 급격히 변합니다. 이때는 독실한 신앙도 변하기 쉽고 흑은 잃어버리기도 쉬운 시절입니다. 주일학교를 졸업하면 교회출석을 잘하는 자도 있으나 이론을 캐다가 교회를 등지는 자도 혹 있게 됩니다. 종교 심리학자 프레트씨는 이 중간기의 특색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1) 폭풍우 시대로 모든 것이 정함이 없고 극도의 환희와 비극을 거듭하는 시절인데 천사와 악마를 한 몸에 지녀 씨름하는 때라고도 볼 수 있다.

(2) 반항시대로 소년시절에는 부모와 교사의 교훈을 맹종했으나 성장하면서 개성을 선언하여 기성세대의 권유에 반항의 가치를 높이는 때이다.

(3) 의심과 번민의 때로 어릴 때의 우주관 인생관을 재정비하는 시대로 회의주의로 변하는 경향이 많다고 했습니다. 육신이 자라면서 영이 자라고 그리고 많은 회의에 접어든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절에 특별히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지지 말고 얇은 얼음을 밟는 것 같은 마음을 가지고 이 위기에 대한 충분한 마음의 준비를 대처하여야만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기성세대는 청년들에게 책망만 할 것이 아니라 청년기의 인식을 가지고 청년을 좀더 신임할 것이요 권위로 억압하려는 것보다 이지적으로 모든 것을 해명해야 할 것이요 무한한 사랑과 인내로 청년들의 전도를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2. 환경에서 오는 위기입니다

(1) 경제적 환경에서 오는 위기. 부유할 때 게으르고 정욕과 방탕으로 지내다 마침내 재산을 날리고 국가 사회에 덕이 못되는 일이 비일 비재한 것과 같이 이에 못지않게 부하다가 갑자기 가난해질 때 여러 가지 어려운 시험이 닥쳐옵니다. 의식주에 염려되어 사소한 일에도 열등감을 가지게 되어 남이 나를 업신여기지 않을까하는 마음을 갖기도 합니다. 또한 반대로 가난하던 이가 갑자기 부해져도 시험이 닥쳐와 고귀한 인생을 그르치는 수가 있습니다.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함에 처할 줄도 알아야(빌 4:12) 비로소 세련된 신앙이라 할 것입니다.

(2) 사회적 환경이 변할 때에 위기가 닥칩니다. 농촌에서 지내던 청년이 갑자기 도회지로 오게 되면 생활환경이 다르고 자기를 알아주는 자도 없고 유혹의 마수도 많고 하여 신앙을 잃어버리기가 쉽습니다. 믿음 좋은 청년이 군대에 가서 신앙이 타락되는 까닭도 그런 이유입니다.

(3) 정치적 환경이 바뀔 때에 위기 당하는 자 있습니다. 해방 후에 정치적 환경과 질서가 바뀔 때마다 얼마나 혼란했는지 모릅니다. 이런 환경의 대 변동기는 신앙의 대 시련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신앙의 위기의 때와 환경에서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 본문 12절에 “살아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염려할 것이요” 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타락하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들을 때에 여러분 중에 혹시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릅니다. “그것은 걱정이 없습니다. 나는 목사의 아들인데, 나는 장로의 아들인데, 나는 권사의 아들인데, 나는 10년 믿었는데, 뭐 타락이야 하겠습니까? 그런 걱정은 없습니다.” 그러나 선 자는 넘어질까 두려워해야 합니다. 신앙적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타락의 위험은 항상 존재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두 여인이 맷돌질을 하는데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똑같이 듣습니다. 장로님의 기도도 똑같이 듣습니다. 성가대의 찬양도 똑같이 듣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우리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데려감을 당하는 성도가 있고 버림받을 신자가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문 밖에 나가서 타락은 아니 해도 예수를 믿으면서 얼마든지 타락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타락하는 자들의 공통점은

(1) 결단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믿는 것도 아니고 아니 믿는 것도 아닌 생활입니다. 한발은 교회 안에 넣고 한발은 저 세상에 놓고서 교회 쪽으로 기울어졌다가 사회 쪽으로 기울어 졌다가 하는 결단력 없는 자가 타락하는 것입니다. 한국 속담에 “변변히 생기지 못한 아이는 귀신이 눈만 흘겨도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단이 와서 눈만 흘겨도 나가 넘어질 신앙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타락은 무엇입니까? 믿으면서도 마음에 아무런 예수를 갈망하는 마음이 없는 까닭에 타락합니다.

(2) 교만한 사람입니다. 예수를 믿어봐야 별것 없다고 하는 자가 타락합니다. 목사 제가 뭐고 장로 제가 뭐냐? 뭐 오래 믿고 신앙 좋다지만 나보다 나은 것이 뭐 있느냐? 이렇게 교만한 자에게 타락은 가까이 있는 것입니다.

(3) 잘못된 겸손을 가진 자입니다. “아이구 저 같은 게 교회가 다 뭡니까?”, “저 같은 게 어떻게 예수 믿을 수 있습니까?” 이런 자들은 타락합니다. 이것은 거짓된 겸손입니다.

(4) 고집 센 사람은 타락합니다. 자기주장에 좀 안 맞는다 해서 투덜대며 기어코 자기 고집대로 하는 자는 타락하기 쉬운 사람입니다.

(5) 모방의 정신을 가진 자입니다. 여기에 가서 이것을 모방하고 저기에 가서 저것을 모방하고 늘 변화를 하고 싶은 자는 타락하기 쉽습니다. 이런 성도는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아니합니다. 생활에 진지한 변화가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여전히 시비하고 분쟁하고 시기, 질투, 혈기를 부립니다. 피리를 불어도 춤 출줄 모르고 슬픈 소리를 해도 가슴 칠 줄 모릅니다. 새벽기도회에 나가 죄를 회개하고 울면서 기도합니다. 그리고 나서 생활로 돌아가서는 옛 사람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내일아침 새벽기도회 나가 회개할 자료 감을 많이 준비해 둡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또 자고 아침에 회개기도 새벽기도회를 참석합니다. 죄 짓고 회개하고 죄 감 만들고 회개하고 하는 신앙생활입니다. 신앙이 의식적이고 습관화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 안 믿는 사람들이 우리를 흉봅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은 항상 새로운 변화와 반성을 하고 진보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타락된 자에게는 이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변화에서 오는 위기와 환경에서 오는 위기를 믿음으로 잘 극복 하여 결단을 내려 열심으로 내 신앙을 지켜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지지 않도록 또 우리 신앙이 타락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도 변하고 환경도 변하는 것에 의지하지 말고 영원히 변화하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시 139:7-8에 “주께서 내 앞 뒤에 두루 계시고 손을 내 위에 안찰하시나이다 내가 어디로 가서 주의 신을 피하며 내가 어디로 도망하여 주의 낯을 피하리이까 만일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고 내 자리를 음부에 펼지라도 또한 거기 계시리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잘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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