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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은혜의 보좌 (히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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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절에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얼마나 은혜로운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기도하는 사람의 자세를 발견하게 됩니다. 참된 기도는 우리의 영이 성령에 의하여 하나님의 보좌에 접근하게 합니다. 기도는 단순한 말의 반성이 아닙니다. 욕망의 표현만도 아닙니다. 기도는 영혼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며 우리의 전부를 하나님께 기대이는 영혼의 접근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심령의 역사가 필요합니다. 만일 우리가 입술로만 기도한다면 호흡만 할 수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의 기도가 욕망의 욕구뿐이라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영혼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뢸 때 성령을 통해서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리가 이를 간절히 사모할 때에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며 생명과 능력을 주십니다. 더욱이 우리에게 말씀해 주신 본문에서는 우리의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기도를 중계하심으로 응답받는 기도를 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자”고 했던 것입니다.

1. 은혜가 무엇입니까? 성서는 시대적으로 나누어 7시대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나누면 구약시대와 신약시대 두 시대로 나누게 됩니다. 구약시대는 모세 때부터 예수시대까지로 율법시대라고 합니다.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을 얻게 되는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행위에 의해서만 구원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율법을 어겼을 때는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제사장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성전에 들어갔는데 하나님께서 명하지 않은 다른 향불을 가지고 들어가 피웠을 때 그들은 즉시 그 자리에서 죽음을 당했던 것입니다. 신약시대는 예수 이후의 시대입니다. 신약시대에 와서는 인간의 행위로서는 의를 이룰 수 없고 하나님의 의를 믿는 그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의는 곧 인류를 구원하시는 일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어 인간대신 십자가에 죽음으로서 인간을 구원하시는 역사를 믿는 것을 의로 여기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 그 믿음을 의로 인정하게 되신 의인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은 행위에 의한 구원이 아니요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구원하신 구원인 것입니다. 우리는 지옥에서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자임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그 십자가의 의를 힘 입혀 주신 그 주님의 의에 기인하여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엡 2:8에서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이 은혜라는 말은 원어에 카리스마라는 말인데 그 뜻은 받을만한 아무런 공로도 없는 무가치한 자에 대하여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시는 사랑의 돌보심을 의미합니다.

2. 은혜의 보좌 여기 보좌라는 말씀은 지극히 거룩하시고 위엄 있으신 하나님의 위치를 말하며 누구나 그 앞에 감히 나아갈 수 없는 지존자이신 하나님 앞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나 무한히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에 첫 마디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이 거룩하게 여김을 받으시오며”였던 것입니다. 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아야할 아버지시며 왕으로서 존경을 받아야할 아버지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 아버지 하나님 앞에 나와 무릎 꿇을 때는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대제왕의 보좌 앞에 나온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 보좌 앞에 나온 우리는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야만 합니다. 영광과 존귀를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그러나 실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아올 수 없는 죄인입니다. 그럼에도 나오게 하셨으니 하나님의 보좌는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죄인은 하나님 보좌에 나올 때는 겸손히 경배하는 마음으로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3. 우리는 이 은혜의 보좌에 어떻게 나와야 합니까?

(1) 기쁨으로 이 보좌 앞에 나와야 합니다. 우리가 보좌 앞에 나아가서 보좌에 앉으신 이를 보니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거기에 둘러 서있는 이들은 우리를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보좌 앞에 나갈 때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마땅히 하나님 앞에서 내쫓김을 받은 사람인데 그의 보좌 앞에 가까이 갈 수 있는 허락을 받았다는 것 자체부터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한 일입니까? 하나님 앞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보좌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것만도 황송한데 하나님께 우리의 소원을 아뢸 수 있는 기도의 특권을 허락 받았으니 이 얼마나 영광입니까? 만일 우리가 심판의 보좌 앞에 나왔다면 우리는 우리의 허물과 죄를 정죄 받고 우리의 손이 고랑에 채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은혜의 보좌에 나온 것입니다. 슬픔으로 나왔으면 기쁨을 안겨 주실 것입니다. 두려움으로 나왔으면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나왔으면 가볍게 해 주실 것입니다. 죄를 가지고 나왔으면 속죄의 은혜를 입혀 주실 것입니다.

(2) 온전히 순종으로 보좌 앞에 나와야 합니다. 주님께서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우리는 편하고 내 이익만을 구하는 기도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오는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의 기도처럼 “아버지여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는 온전한 순종의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3) 큰 소원을 가지고 보좌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얻어먹으려고 보좌 앞에 나온 것이 아닙니다. 왕의 잔치에 참예한 것입니다. 얼마나 영광스럽습니까? 우리의 기도는 모두 하나님 보좌에 상달됩니다. 그런데 시시한 부탁을 할 수 있습니까? 조그만 부탁을 할 수 있습니까? 큰 것을 구해야 합니다. 여러분! 이 은혜의 보좌에서 무엇을 구하겠습니까? 너무 작은 것을 구하지 마시고 큰 것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시 81:10에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온 우리는 입을 넓게 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채워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사야 55장에서 말씀했습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좀더 높은 것, 고상한 것, 큰 것,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이 모든 세상적인 것도 채워주실 것입니다.

(4) 흔들림이 없는 확신을 가지고 보좌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왕을 누가 의심할 수 있습니까? 누가 감히 제왕의 말씀을 논란할 수 있겠습니까? 왕은 거짓말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거짓말 하실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가시는 분은 확신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 약 1:6에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에 나오는 사람은 겸손히 기쁨으로 순종하는 자세로 큰 소원을 가지고 확신과 신실로 나와야 합니다.

4. 은혜의 보좌에 담대히 나아가자고 했습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는 자는 하나님께서 결코 내어 쫓지 않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요 6:37에 “내게 오는 자는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고 한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가야 할 이유는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죄인이기 때문에 나갈 수 없지만 그래도 나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은혜의 보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힘입기 위해 용기를 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주님의 십자가 공로가 앞에 놓여 있습니다. 무엇을 뜻합니까?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 때에 거기가 곧 하나님의 보좌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교회를 의미하며,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합니다. 나아간다고 하는 말씀은 곧 우리의 믿음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다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지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은 무력한 존재요 연약한 그릇입니다. 또 죄인입니다. 우리는 “오라”하시는 주님의 자비하신 음성을 들어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성령은 사 1:18에서와 같이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 찌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 찌라도 양털같이 되리라”고 부르십니다. 이 말씀을 의지하여 은혜의 보좌로 날마다 나아가는 성도가 되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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