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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난한 교회 (계 03: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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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의 철인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는 명언을 남긴 바 있습니다. 실로 현대인의 병폐 중의 하나는 우리들 자신의 내면생활을 너무 등한시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세상에서도 따분한 일은 병자가 자기 병의 진상을 모르고 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병이 났으면 어디가 아프다든지 열이 오르고 기침이 나든지 해서 어디에서 무슨 고장이 난 것을 제대로 진단하여야 치료의 방법도 바로 베풀어질 것인데 병은 있지만 아프지도 않고 그 증세도 알 수 없다면 이는 참 위험천만한 병이라 아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속담에 “손톱 곪은 줄은 알면서도 염통 곪는 줄 모른 다”라는 말은 이런 사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요사이는 흔히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중앙로에 나가보면 사람이 너무 많아 길을 혜치고 나가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군중이 있지만 내 마음의 허전함을 메워주는 참 마음의 친구 하나를 얻기가 힘든 세상입니다. 바깥세상은 풍년인데 내면세계는 너무나 황량하다는 얘기입니다. 라오디게아를 향한 주님의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함이 없다”고 자부하리만큼 비대한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아야 한다.” 고 책망했습니다. 겉으로는 똑똑하여 사리 판단에 밝다는 평을 받는 자는지 모르나 진리이신 그리스도의 안목으로 보실 때는 정말 보아야 할 참의 세계를 볼 줄 모르는 소경이었습니다. 길을 가시다가 나면서부터 소경으로 있던 사람의 눈을 뜨게 하신 예수님께서 “내가 심판하러 세상에 왔으니 보는 자로 하여금 보지 못하게 하고 보지 못하는 자로 보게 하겠노라”고 말씀하셨을 때 곁에 섰던 한 바리새인이 “우리들의 눈이 멀었단 말이오?”라고 반문하였을 때 여기에 대해 주님께서는 “너희가 차라리 소경이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지금 본다고 하기로 죄가 그냥 있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곤고하고 가련하고 가난한 교회라 함은 돈 없는 교회가 아니라 영적으로 빈곤한 교회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가난을 몇 가지로 생각 하는 중 은혜되시길 바랍니다.

1. 미지근한 교회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교회입니다. 주님께서는 교회가 차든지 덥든지 하기를 원하십니다. 렘 18:14에 “레바논의 눈이 어찌 들의 반석을 떠나겠으며 원방에서 흘러내리는 찬물이 어찌 마르겠느냐”고 하여 찬 눈과 찬 물은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한다 하였으니 찬 것이 반드시 나쁜 것 은 아닙니다. 잠 25:25,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 같으니라.” 찬 것도 좋은 것이요, 더운 것도 좋은 것입니다. 미지근한 것만이 나놘 것입니다. 미지근하면, 첫째, 병균이 생깁니다. 흐르는 물은 병균이 발생할 수 없으며 흐르는 싱싱한 물엔 병균이 일어남이 없으나 고여 있는 물, 미지근한 물에는 병균이 생깁니다. 둘째, 감각이 없습니다. 뜨거운 물은 뜨겁고, 찬 물은 차게 느끼지만 미지근한 물에서는 별 감 각이 없습니다. 미지근한 성도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도 감각이 없고 영혼이 시들어 가도 별 감각이 없습니다. 세째, 중간치입니다. 미지근한 것은 뜨거운 것과 찬 것의 중간치입니다. 중간치는 항상 위험 한 것입니다. 조는 것, 잠자는 것은 죽는 것과 사는 것의 중간치입니다. 미지근한 성도는 조는 성도와 잠자는 성도로서 믿는 자 같기도 하고 안 믿는 자 같기도 합니다. 엘리야 시대에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서 신앙을 확실히 정하지 못하고 머뭇머뭇 하였습니다. 중간 치기들이었습니다. 엘리야는 너희가 어느 때까지 머뭇머뭇 하겠느냐고 책망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을진대 중간 치기로 믿는 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신앙입니다. 주님은 중간 치기 신앙을 구역질이 나서 토해버리겠다고 하셨습니다. 찍 어 버리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2. 책망만 듣는 교회 영적으로 가난한 교회는 주님의 칭찬은 듣지 못하고 책망만 듣습니다. 계 2,3장의 일곱 교회 중 칭찬만 들은 교회는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비아 교회의 두 교회뿐이요, 칭찬도 받고 책망도 받은 교회는 에베소 교회, 버가모 교회, 두아디라 교회, 사데 교회의 네 교회인데 책망만 받은 교회는 오직 하나 곧 라오디게아 교회, 영적으로 가난한 그 교회뿐이었습니다. 이사야가 말했던 사 1:5,6의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 뿐”이라는 말씀이 적중합니다. 사 1:12의 말씀처럼 “성전 바닥만 닦는 자”는 책망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누가 책망만 받기에 합당한 교회입니까?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영적으로 가련하고 곤고하고 가난한 교회는 책망을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3. 스스로 속이는 교회 영적으로 가난한 교회는 영적으로 속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궁핍하면서도 만족하다 하며, 곤고하고, 기진맥진하면서도 괜찮다 하며, 가련하여도 기뻐하며, 가난하면서도 부자라 하며, 소경이면서도 충분히 본다고 하며, 벌거벗은 수치가 드러났어도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풍족하다고 뽐내며 자랑합니다. 겸손한 모습은 조금도 없습니다. 안일무사주의에 흐릅니다. 이만하면 됐다, 이만하면 만족하다, 무엇을 더 원하리요 합니다. 진취성이 없고 창조성이 없습니다. 교회의 발전을 위하여 안간힘을 쓰는 것이 생명이 넘치는 교회요, 주님이 칭찬하시는 교회입니다.

4. 예수를 내쫓는 교회 영적으로 가난한 라오디게아 교회는 예수님을 내쫓고 있습니다. 계 3:20, 라오디게아 교회는 예수를 내쫓아 예수는 문 밖에서 계시게 됐습니다. 현대 교회는 건물은 좋고 비품도 좋고 교인 수도 많으나 예수님이 안 계신 교회라 제각기 예수 노릇을 하려고 합니다. 교회 안에 공로 많은 사람이 예수 노릇을 하고, 믿음 좋다는 사람이 예수 노릇을, 기도 많이 한 사람이 예수 노릇을 하며, 권세와 지식 있는 자가 예수 노릇하니 참 예수는 교회 안에 계시지 못하고 교회 밖에 나와 계십니다.

5. 주님은 권고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영적으로 가난한 교회라도 주님의 복된 교회이기 때문에 끝 까지 권고하십니다. 주님께서 영의 궁핍한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권고하신 말씀은 첫째, 금을 사라 둘째, 흰 옷을 사라 셋째, 안약을 사서 눈에 바르라고 하시었습니다. 참으로 주님의 권고에 우리의 가난을 채우는 부요한 교회가 되고 축복받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6. 부요해지는 적극적인 방법 첫째, 열심을 내는 것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열심이십니다. 사 37:32 에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했습니다. 롬 12:11 에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열심을 원하시지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찾는 열심을 더 원하십니다. 롬 10:2,3, 이스라엘은 하나님 지식을 좇는 열심이 아니었으므로 하나님의 독생자까지 잡아 죽였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성경 지식이 없는 연심은 키 없는 배와 같아서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둘째, 회개하라 하였습니다. 회개는 완전히 방향을 되돌아서는 것을 말 합니다. 마 21:28-30에 예수께서 하신 비유 가운데 어떤 사람이 두 아 들이 있었는데 큰 아들에게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니 가겠다고 하였으나 가지 아니하였고, 둘째 아들에게 포도원에 가서 일하기를 부탁하였으나 가지 않겠다고 대답했지만 뉘우치고 가서 일했다는 것입니다. 둘째 아들은 완전히 그 생각, 그 일을 바꾼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회개의 길입니다. 하나님은 회개가 필요 없는 의인 100명보다 죄인 한 사람이 돌아서는 것 을 더 기뻐하십니다. 영적으로 가난한 교회가 다시 부요해지는 것은 큰 회 개입니다. 회개한 교회는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고 주님의 잔치에 참예하며, 주님의 영광에 참예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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