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성전의 올바른 사용 (마 21:12-13)

성전의 올바른 사용(마21:12-13)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성전을 허락하심은 은혜입니다. 땅에 있는 성전은 하나님의 은혜의 발원지가 됩니다. 성전의 최초의 모형은 성막인데 하나님께서 항상 거하셨습니다. 모세가 거기에서 기도했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고, 명령을 받았고, 그대로 순종하여 이스라엘이 평안했습니다. 성전에서 희생제사를 드림으로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성전이 있음으로 인해 백성이 도덕성을 길러나갔습니다. 성전은 인간을 위해 주신 은혜의 처소입니다. 성막이 성전으로, 성전이 예배당으로 발전하였고, 이로써 새 예루살렘을 알도록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성전을 올바로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사정을 보고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에 방해가 되는 일이 없어야 하고 항상 깨끗해야 합니다. 인간적인 욕심이 없어야 하고, 죄악이 없어야 합니다. 성전에서 기도하여 응답을 받은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기도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불경스러운 일입니다. 그와 같은 일은 성전 밖에서 할 일입니다. 성전은 만민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곳입니다. 기도하는 분을 위해 성전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성전은 또한 불완전한 사람이 은혜를 받고 완전해지는 곳입니다.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는 곳입니다. 소경이 고침을 받고 저는 자들이 고침을 받는 곳입니다. 불안한 심령이 평안을 얻는 곳입니다. 성전은 또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찬송하는 곳입니다. 성 삼위일체 하나님을 높이는 곳이 성전입니다. 그래서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성전에서 '호산나'가 외쳐진 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오늘도 성전에서 기도와 하나님을 높이는 찬송과 경배가 넘쳐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에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올바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본문에 보니 강도의 굴혈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악한 계교와 음모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강도 짓을 계획하고 명령하고 수행했고, 결과를 확인하고, 수입금을 계산했다는 것입니다. 강도 짓이란 불의입니다. 정당치 못한 방법으로 약한 사람의 소유를 강탈하는 짓입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그와 같은 일을 당시에 자행하고 있었습니다. 성전 안에서 매매를 했습니다. 흠이 없는 어린양을 팔고 샀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양 대신에 비둘기를 사용했는데 그 비둘기도 성전 안에서 팔고 샀습니다. 성전 세를 내기 위해 환전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당한 판매가격이 아니라 폭리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외형상 문제가 없는 일인 것 같으나 내면을 보니 강도 짓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더 잘 공경하기 위해 시작된 일인데 그만 변질되고 만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일은 주님 당시만 아니라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예를 들면 한국 교회 100주년이 되었을 때에 100주년 장사꾼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러므로 항상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예수께서 성전을 청결하였습니다. 감히 아무도 실행하지 못한 일입니다. 권력실세들이 두려워서 엄두도 내지 못한 일입니다. 성전을 더럽힌 장본인들이 누구였습니까? 대제사장들, 서기관들, 바리새인들, 사두개인들, 산헤드린 공회가 그들이있었습니다. 부정세력이 하도 강하게 포진하고 있으니 그들의 돈줄을 누가 감히 끊자고 나설 수가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그 일을 예수께서 수행하신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 백성들의 열렬한 지지가 있었습니다. 호산나의 강렬한 외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주 예수께서 단독으로 해 내신 일입니다. 매매하는 모든 자들을 내쫓았습니다. 돈 바꾸는 자들의 상을 둘러엎었습니다. 비둘기를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었습니다. 거룩한 분노를 발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를 세우기 위한 분노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올바로 사용하지 못하면 이처럼 징벌을 받습니다. 사람들은 불감증이 걸려 손도 대지 못하지만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성전을 깨끗하게 하십니다. 보이는 성전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우리의 심령의 성전도 항상 깨끗하게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