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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친구들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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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에 아버지와 딸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한 청년이 편지로 구혼을 해왔다.

그 처녀의 아버지는 며칠 뒤 확답을 주겠다고 말하고는 그 청년을 만나주지도 않았다.
그리고 며칠 뒤 약속한 날짜가 되어서 아버지는 그 청년에게 거부의 뜻을 전했다.
그 청년은 화가 나서 처녀의 아버지를 만나서 이렇게 따졌다.

'아니 도데체 당사자인 나를 만나지도 않고 무엇 때문에 안 된다는 것입니까?'
'난 며칠동안 자네의 친구들을 만나보았지. 그 친구들은 하나같이 불량하거나 하나님을 알고 있지 못했어. 난 자네의 친구들을 통해서 이미 자네를 충분히 보았기 때문에 거절한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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