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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더 이상 적이 존재하지 않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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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6월 25일 밤, 2차 세계대전 중이었다. 프랑스의 한 조그마한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외딴 집이 한 채 있었다. 그 집의 식구들은 저녁식사를 위해 식탁에 모여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심하게 비행기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잠시 후 얼굴을 검게 위장하고 기관총을 든 미군 두 사람이 들어서서는 물었다. “아군이냐 적군이냐?”그 가족들은 너무도 놀라 말을 잇지 못하였으나, 다섯 살 난 막내아들이 대답했다. “우리는 모두 친구잖아요.”미군의 표정이 다소 누그러지자 아버지가 물었다. “어디서 왔소?”미군이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천국에서 왔습니다.” “우리가 기다리던 연합군 작전입니까?” “그렇습니다.”연합군의 상륙작전을 위해 미리 낙하산 부대가 투입된 것이다. 그 미군 두 사람은 착륙당시 부상을 입어서 그 외딴집에 잠시 머무르며 치료를 받기로 하였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창문으로 내다보니 독일병사 세 사람이 그 외딴집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보기에 둘은 심하게 부상을 입었고 무기는 가지고 있지 않은 듯 했다. 그 집 식구들은 독일병사들에게도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기울여 그들을 보살펴 주었다. 결국 그 외딴집에는 독일병사와 미군병사가 한 집에 머무르게 되었고, 그들은 놀랍게도 서로 악수를 청했다. 밖에서는 적일지언정 그 외딴집에서 만큼은 친구처럼 다정하게 지냈다. 그들의 다정한 모습을 지켜보던 어머니가 병사들을 향해 말했다. “이제 우리 집에는 더 이상의 적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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