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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십계명 강해 (출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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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번에 이 시대의 상황과 관련하여 십계명의 의의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사사기 시대의 어두운 사회상과 마찬가지로 '각기 가지 소견에 옳은 데로 행하는' 포스터모던의 시대에 십계명의 필요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십계명은 이 시대에 거룩한 인간의 길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다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고상하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서는 십계명의 정신에 따라 우리의 도덕과 윤리를 세워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위와 같은 현실적이고 시대적인 필요성에서의 접근보다는 성경신학적인 접근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시도는 십계명이 주어진 배경과 의미를 보다 분명하게 우리에게 밝혀줄 수 있을 것입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맺어진 언약으로서의 십계명 이해라고 할 것입니다.

1. 새 백성의 창조
지금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노예 상태에서 4대 동안이나 무한한 고생을 하다가 하나님의 크신 자비로 이끄심을 받아 라암셋에서 출발하여 홍해를 건너서 시내 반도로 들어왔습니다. 그 동안 석 달이 지난 것입니다. 출애굽기 19:1절을 보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제3월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그 동안 하나님께서 내리신 참으로 놀라운 은혜를 맛본 경험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애굽에 내린 열 가지 재앙을 보았고, 마지막에 유월절과 함께 기이한 손으로 건지심을 받았고 드디어 홍해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쓴 물을 달게 하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신 큰 사실 앞에서 한편으로 두려워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기이히 여기면서 현실적으로 노예상태애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와 새시대를 바랄 수 있다는 부푼 심정으로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 마침내 시내반도에 이른 것입니다. 이러한 인도하심에서 이스라엘은 자신의 신랑이 될 여호와 하나님이 어떠한 열심으로 자신을 구원하시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애굽의 여러 어려움들을 겪어야 했고 짧은 광야여행을 거쳐서 신혼예식장인 시내산에 와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시고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시는 목적이 출애굽기 19:5-6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 내셔서 거룩한 백성으로 제사장 나라로 삼으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백성 없이는 아무도 하나님을 바로 알 수 없으며, 하나님께 바로 나아올 수 없다는 점을 하나님께서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시고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보여 주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한 국가의 단위가 되도록 만드는데 열중하신 것입니다.
이와같은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일하심과 행하심은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2:9을 볼 것 같으면 여기 출애굽기 19:5-6에 말씀하신 그것을 그대로 되풀이하고 계십니다. 오히려 좀더 자세하게 말씀하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신부가 되어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거룩한 백성들이요 제사장인 것입니다.

2. 결혼예식으로서의 시내산 언약
기다리던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신랑되신 하나님은 아주 어린 신부인 이스라엘을 이미 시내산에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어린 신부는 완숙한 중매장이인 모세에 의해 우여곡절 끝에 여기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다음 혼인의 두 당사자인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공적인 대면입니다. 출애굽기 19:9-25절을 보면, 이것을 위해서 이스라엘은 삼일을 목욕재개 등의 온갖 준비를 하여야 했습니다. 드디어 현대의 결혼식 순서와는 반대로 준비된 이스라엘이 먼저 식장인 시내산으로 엄숙하고 조심스럽게 올라가서 도열하였습니다. 이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실 여호와께서 위엄 가운데 시내산에 강림하셨습니다. 이 만남의 현장에서 서로 마주봄과 침묵만이 흐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편에서 어린 이스라엘에게 존귀한 백성으로 삶을 사는 원리인 십계명을 가르쳐 주셨습니다(출애굽기 20:1-17).
이 일 후에 모세가 다시 시내산에 올라가서 이스라엘 하나님의 신부로 살 구체적인 법규들을 주셨습니다(출 20:22-23:33). 네 번째 순서에는 모든 법적인 것들이 주어졌으므로 혼인예식이 기행되어야 했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언약의 책의 내용이 다 낭독되어야 했고 정확히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언약제사인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는 일을 시행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긴장이 감도는 공식적인 절차는 다 마무리되었고, 이제 남은 것은 다섯 번째 절차로서 기쁨이 넘치는 혼인축하 피로연입니다.
출애굽기 24;9-11
여기에는 이스라엘의 대표자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알현하고 그 앞에서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두 번째 만남은 첫 번째 만남에서 볼 수 있었던 엄청난 긴장은 없었고, 엄위하신 하나님 앞에서 죽지도 않았습니다.
/윤병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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