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치료하시는 여호와 (출 15:22-26)

홍해를 건넌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3일동안 광야 길을 걸었습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마라’라는 곳입니다. 그들은 3일동안 물을 마시지 못했지만 참았습니다. 겨우 마라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었습니다. 홍해를 건넌 후 처음 쉬는 것입니다. 그런데 물이 써서 마실 수 없자 불평하고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모세가 나뭇가지를 꺾어서 던졌더니 쓴 물이 단 물로 변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치료하는 여호와라고 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말을 청종하면 애굽에서 내린 질병의 하나라도 내리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 말씀의 내용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통해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말씀을 주시며 무슨 교훈을 하시며 어떤 은혜를 주시는지를 경험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은 왜 쓴 물을 단 물로 고쳐주셨는가 하는 점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는 자연까지도 바꾸어주십니다. 이것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치료’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라파’라는 말입니다. 이 ‘라파’는 치료자,의사,의원의 뜻입니다. 의사선생님은 병든 사람을 고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하나님,우리 예수님은 의사 선생님같이 사람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모든 만물을 고치시는 하나님이란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행복을 위해 우리의 모든 고통을 없애주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하시기 위해서 쓴 물을 단 물로 바꿔주셨습니다.
또한 쓴 물은 쓰임받지 못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에게도 쓴 물의 요소가 있으면 그 사람은 하나님께 쓰임받지 못합니다. 하나님 말씀에서 벗어난 잘못된 인생관,잘못된 가치관,성경에 어긋나는 봉사관 등이 모두 쓴 물입니다. 쓰임받지 못하는 사람은 하는 일에 열매가 없습니다. 누가 쓴 물을 단 물로 고쳐줄 수 있습니까? 능력은 오직 하나님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고쳐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쓰시기 위해서 쓴 물을 단 물로 바꾸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너희가 내 말을 청종하면 애굽에 내린 질병의 하나라도 내리지 않겠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하나님이다”고 하십니다. 이는 “나는 모든 능력을 다 가지고 있다. 너희 인간들의 행복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꿔줄 수도 있고 고쳐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내게 나오는 자는 나의 능력을 믿으라” 그런 의미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쓴 물을 고쳐주셨습니까? 지금까지 하나님은 모세의 손에 있는 지팡이를 통해서 수많은 기적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팡이가 아닌 나뭇가지로 쓴 물을 단 물로 만드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나뭇가지를 꺾어서 던지니 쓴 물이 단 물로 바뀌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가진 모든 은사는 다 기적의 도구가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 것도 가지지 못했지만 지팡이 하나라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서 기적을 베푸십니다. 지팡이도 없다면 나뭇가지라도 꺾어서 기적을 베풀어주십니다. 믿음의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언제든지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능력은 오직 하나님께 있는 것이지 결코 모세의 지팡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는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육체의 질병,정신,양심,가치관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혼까지 모두 치료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만남으로써 영육간에 고침받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성도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공병진(창원영락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