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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숙곳에 머물지 말라 (창 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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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곳에 머물지 말라(창 33:17)

오늘의 본문에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짐승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은 고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고 했습니다. ‘숙곳’이란 단어 옆에 작은 글씨로 4)라는 표시가 있는데 성경 난외 주석을 보면 ‘막들’이라고 해석이 되어 있습니다. 숙곳이란 뜻은 ‘막을 친 들판’이란 뜻입니다.

1. 본문의 역사적 배경
본문을 잘 이해하기 위하여 본문의 배경을 요약해 봅니다. 본문의 주인공인 야곱은 태어나면서부터 장자가 받는 축복을 받기 위하여 애를 썼지만 쌍둥이 중에 차자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나왔습니다. 야곱이라는 이름은 ‘움켜잡다’ 또는 ‘움켜잡은 도적놈’이란 뜻입니다.
야곱은 장자의 축복을 받으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야곱은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장자의 축복(창 27:20-29)을 받았습니다.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 들어가서 아버지의 눈이 어두운 것을 이용하여 짐승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장자가 받는 축복을 받습니다. 이삭은 별미를 먹고 아들을 축복합니다.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의 밭에 복 주신 향취로다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새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잠시 뒤에 형 에서가 사냥해서 별미를 만들어 왔지만 야곱이 축복기도를 받은 후였습니다. 아버지에게 별미를 드리고 남은 축복이라도 복 빌어 달라고 했더니 “너의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뜨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뜰 것이요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분노한 형 에서가 야곱을 찾아 죽이려 할 때에 야곱은 외삼촌 집이 있는 하란으로 도망(창 27:43)했습니다. 야곱은 하란에 있는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장가도 들고 거부가 되었습니다. 레아와 라헬, 그리고 빌하와 실바를 얻어 네 명의 부인에게서 12명의 자녀를 낳았습니다. 뛰어난 전략가 야곱은 외삼촌 집에서 일하면서 양떼 중에 점이 있고 얼룩진 것을 자신의 품삯으로 정했는데, 라반의 짐승은 순수한 것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새끼를 낳으면 얼룩무늬와 점 있는 것들이 태어나 마침내 거부가 되었습니다(창 30:39).
거부가 된 야곱은 부모님과 가족들이 그리워서 20년 만에 고향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창 31:18). 그러나 두려워하던 형 에서와 상봉(창 31:17-18)하게 되는데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마중 나오는 것(창 33:1)입니다. 20년 전의 일을 생각하고 원수 갚기 위해서 나오는지, 아니면 환영을 나오는 지 알 수 없었습니다. 형 에서가 400명 군사를 거느리고 오는 것이 야곱에겐 큰 두려움이었습니다. 이 때 야곱은 예물을 준비합니다. 야곱은 형을 만나서 먼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사오며(창33:10)”라고 인사하고 예물을 드립니다. 예물의 내용(창 32:13-15)을 보면 “야곱이 거기서 경야하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암염소가 이백이요 수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수양이 이십이요. 젖 나는 약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나귀가 열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뇌물과 예물의 차이를 생각해 봅니다. 예물은 고마운 마음의 표현이지만 뇌물은 고마운 마음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선물입니다. 야곱이 준비한 것은 예물이 아니라 뇌물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치계가 문제가 되는 것은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어디든지 뇌물이 오고가는 것이 문제입니다.

2. 뛰어난 전략가 야곱
야곱은 형 에서에게 뇌물을 주고 아첨하는 말로 “형님의 얼굴을 보니 하나님을 뵙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전략을 세웁니다. 첫째로 물질을 나누어 배치합니다. 양떼와 가축을 나누어 형 에서가 앞에 있는 가축과 목동들을 치면 뒤에 있는 것은 가지고 도망가기 위함이었습니다. 둘째로 가족들도 세 단계로 나누어 배치했습니다. 1-2절을 보면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인을 거느리고 오는지라 그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여종과 그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두었다고 했습니다. 앞에 있는 가족들이 공격당하면 뒤에 있는 가족들을 데리고 도망가기 위해 가장 사랑하는 라헬과 요셉은 맨 뒤에 둔 것입니다. 셋째로 형과의 거리를 둡니다. 12-14절을 보면 “에서가 가로되 우리가 떠나가자 내가 너의 앞잡이가 되리라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도 아시거니와 자식들은 유약하고 내게 있는 양떼와 소가 새끼를 데렸은즉 하루만 과히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 청컨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앞에 가는 짐승과 자식의 행보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 가리이다”고 했습니다. 형과 거리를 두어서 만약의 상황에 도망갈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야곱의 계략입니다.

3. 숙곳에 머문 야곱
에서를 앞서 보낸 야곱은 숙곳을 지나다가 초장과 물이 많음을 보고 숙곳에 머물렀습니다. 16-17절을 보면 “이 날에 에서는 세일로 회정하고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짐승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은 고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고 했습니다. 집을 짓고 짐승의 우릿간을 지은 것은 세상의 안락한 삶을 의미합니다.
야곱이 여기서 두 가지 실패를 만나게 되는데 하나밖에 없는 딸 디나가 강간을 당하게 됩니다(창 34:1-2). 숙곳의 추장 세겜이 디나를 강간한 것입니다. 디나를 마음 깊이 연련하여 아내 삼고자 하는 세겜에게 야곱의 아들들이 “너희가 할례를 행하면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고 우리도 너희 딸에게 장가들겠다”고 합니다. 세겜 사람들이 할례 받은 삼일 만에 시므온과 레위가 칼로 공격하여 그곳 남자들을 죽이고 이 일로 전쟁이 있었습니다(창 34:25-27).
하나님은 우리에게 청지기 정신으로 살라고 하셨습니다. 디모데전서 6장 7-10절을 보면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고 했습니다.
숙곳에 머무는 것은 안락한 삶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안락한 삶에 머물지 말고 믿음으로 전진합시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올 때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한 줄 알아야 합니다. 빌립보서 4장에 자족하는 삶이 성도의 삶입니다. 지구의 1/3은 먹지 못해 기아선상에서 허덕이고 있으며, 나머지 1/3은 오늘은 먹었지만 내일 먹을 것을 걱정하고 삽니다. 먹을 것 걱정하지 않는 나라는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몇 개 나라가 되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부자들은 다 물질을 멋있게 사용한 사람들입니다. 카네기는 세계에게 가장 돈을 많이 벌어서 대학을 세워 기증했고, 교회를 세워 하나님께 바쳤으며, 세계적인 연주가가 아니면 설 수 없는 연주홀인 카네기 홀을 지어 사회에 기여했습니다.
지난 6월에 미국 LA 새들백교회 담임목사이신 릭 워렌 목사님이 한국에 왔습니다. 상암경기장에서 10만 명이 모여 집회를 하였고,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했습니다. 그가 ‘목적이 이끄는 삶’이란 책을 썼는데 세계적으로 2,200만부가 팔렸습니다. 얼마나 돈이 많이 들어오는지 하나님께 기도하며 물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마음에 감동을 주셔서 4년 전부터 교회에서 사례를 받지 않고 사역을 사고 있으며, 그 후에도 25년 동안 교회에서 받은 사례를 계산하여 모두 헌금했고, 현재는 9/10조를 하나님께 드리고 자신은 1/10조 만 가지고 산다고 간증했습니다.
성경은 오직 우리의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고 했습니다. 마태복음 6장 20절에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저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누가복음 12장 33절에는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적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누가복음 16장 13절에는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물질에 안락하지 말고 청지기 정신으로 살아갑시다. 주님이 함께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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