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편안함으로 변한 구조소의 함정

첨부 1


풍랑이 사나운 한 섬마을에 조난자를 위한 허름한 구조소가 있었다. 구조소는 낡은 건물에 나무의자 몇 개가 전부였다. 그러나 구조대원들은 이곳에서 수많은 조난자를 구출해냈다. 경관이 아름다운 섬마을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낡은 구조소를 허물고 현대식 건물을 지었다. 실내장식을 호화롭게 꾸미고 안락한 가구를 마련했다. 구조소는 일종의 사교클럽으로 변했다. 이제 사람들은 조난자를 구출하는 일에는 별반 관심이 없었다. 회원들은 총회를 열어 이제 더 이상 인명구조에 나서는 것을 포기하고 사교활동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이 섬에서 구조소는 사라지고 호화로운 별장만 남았다. 그리고 이 섬은 조난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공포의 섬으로 변했다. 몇 년 후 이 곳은 폐허 같은 별장만 몇 채 남은 황량한 섬으로 변하고 말았다. 평안함이 사람을 망가뜨린다. 편한 것만 추구하는 사람의 인생은 외딴섬의 별장처럼 고독하다. 세상은 거친 풍랑과의 싸움이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