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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울과 다윗은 무엇이 달랐을까? (삼상 1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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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동상이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침대에 같이 누워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같이 동행하면서도 마음이 서로 다르고, 목적이 서로 다르고, 뜻하는 바가 서로 다른 경우입니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그 둘은합력 해서 아무 일도 이루지 못할 것이요, 그 둘 사이는 결코 오래 가지도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주님께서도, 성령께서도 우리 인간들에게 내려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해 주신다고 성경 여러 곳에서 말씀해 주고 계시는데 문제는 하나님께서, 주님께서, 성령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과 내가 의도하는 뜻이 서로 달라서 바로 동상이몽의 상태가 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가 바로 구약 사울 왕의 경우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어떤 뜻이 있어서 사울을 왕으로 세워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의 마음은 그를 세워 주시고 그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같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사울의 마음이 서로 달랐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결국은 사울을 떠나시고 사울을 왕의 자리에서 폐위시킵니다. 사울 왕은 경질되고 새로이 다윗을 하나님께서 왕으로 기름 부으십니다.

본문 11절에 하나님께서 사무엘 선지자에게 알려주십니다.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노니' 이유는 먼저 '그가 돌이켜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이루지」 아니하였음이니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왕으로 삼으시고 하나님의 어떤 명령을 이루시려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이루지 아니했습니다. 그러니 왕을 삼으신 그 목적이 달성되지 않은 것입니다. 사울이 자기가 해야 할 사명을 이루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알지 못하고 있는 사울 왕은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을 다 이루고 하나님의 명령을 잘 행한 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원컨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삼상15:13) 게다가 사울은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까지 세우고 내려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말렉과 싸우라고 하셔서 나가 싸워서 승리했으니 이것은 대단한 공로가 될 수 있고 어떻게 보면 하나님의 명령을 다 이룬 것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나님이 사울과 함께 하셔서 겉으로는 싸움에서 승리하였으나, 사울의 속마음은 무언과 하나님과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쟁 후에 하나님께서는 그만 사울을 떠나 버리십니다. 사울을 버리십니다. 본장 다음의 16장에는 새로이 다윗에게 기름 부어서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시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사울 왕의 경질이 곧바로 진행된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다윗을 택하셨는가에 대한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7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나님께서 다윗의 심령 깊은 곳에 무엇이 있는가를 보시고 다윗을 선택하셨다는 말입니다. 사울 왕을 폐위하시고 다윗을 선택하셨다면 이 사울의 중심이 무언가 잘못되어서 사울을 버리셨다는 말이 됩니다. 뭔가 하나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사울의 마음에 실망하신 것입니다.

먼저 그것을 살펴보기 위해 본문의 그 앞장을 살펴보겠습니다. 14장 24절입니다. '이 날에 이스라엘 백성이 피곤하였으니 이는 사울이 백성에게 맹세시켜 경계하여 이르기를 저녁 곧 내가 내 원수에게 보수하는 때까지' 아무 식물이든지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지어다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백성이 식물을 맛보지 못하고' 블레셋과 전쟁이 터지자 백성들에게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고 전투에만 신경 쓰도록 했습니다. 음식 먹을 시간도 줄이고 블레셋과 싸우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울 왕의 마음은 불붙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15장에서는 대적을 향하여 불타는 하나님의 마음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말렉 족속을 도말 하라고 사울에게 명령했습니다. 15장 2절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을 내가 추억하노니' 이것은 옛날 출애굽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향하여 갈 때 아말렉이 최초로 이스라엘에게 길을 막고 싸움을 걸어왔던 일을 말합니다. 아말렉은 바로 사단의 세력으로 비유됩니다. 우리가 천국 가는 길을 막고 방해하는 사단, 마귀의 세력입니다.

옛날 출애굽 시에 하나님께서 얼마나 화가 나셨던지 이제 이스라엘에 초대 왕을 세우시고 이스라엘이 왕권 국가가 되어서 강대해지자 하나님께서 왕에게 그 옛날 이스라엘이 출애굽 하던 때에 방해하던 아말렉 족속을 하나님이 추억하신 것입니다. 아직도 하나님의 마음에는 아말렉에 대해서 불붙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3절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아말렉에 대해서 추억하시며 아직도 아말렉에 보수하시고 진멸하시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마음으로 하나님은 사울로 하여금 왕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아말렉에 대한 하나님의 불붙는 마음을 살펴보겠습니다. 신명기 25장 17절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가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 아말렉이 네게 행한 일을 기억하라 곧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너를 길에서 만나 너의 피곤함을 타서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느니라' 얼마나 비겁합니까? 애굽에서 고생하는 수백만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이 건져내서 홍해 바다를 건너 가나안 땅으로 가는데 길에서 아말렉 족속이 피곤한때를 틈타 뒤에 쳐진 어린이와 여자들을 죽이고 쳤습니다. 그러니 약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화가 나셨겠습니까?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기업으로 얻게 하시는 땅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로 사면에 있는 모든 대적을 벗어나게 하시고 네게 안식을 주실 때에 너는 아말렉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할지니라 너는 잊지 말지니라' 하나님의 중심에 얼마나 불이 붙으셨으면 이렇게 말씀하셨겠습니까? 출애굽기 17장에도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모세가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가로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으로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이것을 여호수아 장군의 귀에 외워 들리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사울 왕이 알았을까요? 하나님은 이처럼 중심에 불붙는 마음으로 사울 왕을 세워서 왕에게 함께 하시고 능력을 주시고 아말렉을 도말 하라고 하는 오래 기다렸던 뜻을 행하시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전투에 임하는 사울 왕의 마음을 보십시오. 사울 왕은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었습니다.

본문 15장 9절에 보니까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키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낮은 것은 진멸하니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14장에서 사울이 블레셋에게 화가 났을 때에도 사울은 한 명도 남기지 말고 다 죽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15장에서 아말렉에게 불붙는 마음으로 사울에게 명령을 했건만 사울은 하나님의 그 불붙는 마음을 전혀 알지 못하고, 전투에 참여하면서 아말렉왕과 좋은 것은 다 남긴 것입니다. 하나님의 뜨거운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과 같은 마음을 품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민수기 25장 11절에보면 하나님의 간절하신 마음을 동일하게 가졌던 비느하스의 모습을 칭찬해 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나의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나의 노를 돌이켜서 나의 질투심으로 그들을 진멸하지 않게 하였도다』 이러한 비느하스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해 주십니까? 『그러므로 말하라 내가 그에게 나의 평화의 언약을 주리니 그와 그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이라 그가 그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음이니라』(민25:12-13)

마음이 같으면 이렇게 하나님께서 계속 세워주십니다. 그런데 사울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경질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제 사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세우셨지만 하나님이 떠나 버리시자 가장 비참한 인생으로 끝나고 맙니다. 명예가 떨어지고 전투에도 지게 됩니다. 아들들도 전투에 나가서 다 죽게 됩니다.

그런데 특별히 사울이 죽을 때에 그는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죽었습니다. 그런데 누구의 칼에 맞아 죽었는고하니 성경의 기록은 아말렉 소년의 칼에 맞았다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하필이면 사울 왕이 아말렉 사람에게 죽을 것은 또 뭡니까? 이것은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사울이 아말렉을 다 진멸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당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사울이 경질된 후 다윗이 왕이 되었는데 다윗은 사울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사울 대신에 하나님께서 새로이 왕으로 세워주신 다윗에 대해서 신약성경 사도행전 13장 2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 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사울을 다윗으로 경질시키신 그 이유를 이제야 정확히 알것만 같습니다. 그렇다면 사울은 왜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여 경질되고 마는 비참한 인생이 되고 소년 다윗은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아 그 중심이 하나님과 합한 자가 되었는지 이것이 또한 궁금합니다.

사울 당시에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이렇게 모세 오경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져 있어서 늘 그 당시 이스라엘 민족들이 묵상하며 외우곤 했습니다. 하나님은 출애굽기에서도, 신명기에서도, 아말렉을 도말하라는 말씀을 외워 귀에 들리라고까지 하셨는데, 그렇다면 사울은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주어졌던 모세오경조차 읽어보지 못했다는 말이 아닙니까?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가까이 하지도 않았고, 그 말씀들을 마음에 새기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사울은 하나님의 아말렉을 향한 그 진노의 마음을 알지도 못하고, 자기의 보기에 선한대로 일을 행해 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어떻습니까? 다윗은 시편 19편 7절 이하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규례는 확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 또 주의 종이 이로 경계를 받고 이를 지킴으로 상이 크니이다'

바로 이 차이였습니다. 말씀을 가까이하며 늘 묵상한 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되었으나, 말씀을 멀리한 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혀 알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불붙는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무덤덤하게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갈 때 하나님은 나를 통하여 이루시려고 하셨던 것을 다른 사람을 통하여 이루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참으로 쓸쓸한 인생이 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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