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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고이 간직하고 있는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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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아는 분의 실제 이야기 입니다. 오 간사님은 교회 전도사님을 만나서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고 계신분입니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네 식구가 어려운 살림을 하시느라 늘 적은 돈 얼마도 아쉬울 때가 많으십니다. 언제부터인가 남편이 평상시보다 일찍 집을 나서며 출근을 해서 의아해 하셨답니다. 출근시간이 바뀐 것이겠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오 간사님께 하얀 봉투를 하나 건네더랍니다. “여보 생일 축하해. 그리고 사랑해.” “어머! 제 생일이 오늘이에요?”간사님은 바쁘게 사시느라 생일조차 잊고 계셨답니다. 고마운 마음에 봉투를 열어보니 10,000원이 들어있었데요. “어...내가 한 달 동안 아침에 마을버스를 안타고 걸어 다니면서 모은 돈이야.”간사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고여 말을 이을 수 없었데요. 그리고 남편이 준 생일선물 10,000원은 해가 지나도, 정말 아쉬울 때도 쓰지 않으시고 고이 간직하고 계시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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