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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기억이 안 나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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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들이 부부동반으로 모여 저녁식사를 하게 됐다. 다른 친구들은 부인을 향해 “이봐” “당신” 정도로 부르는데 유독 한 친구만이 자기 아내를 부를 때 “달링, 하니, 여보, 자기” 등 아주 닭살(?) 돋을 정도의 호칭을 쓰는 것이었다. 옆에 있던 부인들의 눈초리가 자기 남편을 향해 치켜 올라가기 시작했다. 참다못한 친구 중의 하나가 그에게 물었다. “이봐, 짜증나게 왜 이러는 거야! 자네 나이가 몇 살인데. 뭐 달링, 자기, 또 하니는 뭐야? 자네 분위기 깰 거야!”그러자 그 친구는 이렇게 대답했다. “미안해. 사실 오늘 아침부터 집사람 이름이 기억이 안 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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