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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붕위의 의젓한 꼬마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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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여덟 살 된 꼬마가 10년 위의 색시를 맞아 장가를 갔다. 신랑이 원체 어리고 철이 없다보니 신랑노릇도 못하면서 끼니마다 누룽지 타령에다 업어 달라 하면서 색시를 여간 괴롭히는 것이 아니었다. 어느 날 참다못한 색시가 어른들이 계시지 않는 틈을 타서 이 꼬마신랑을 덜렁 집어 들어서는 초가지붕 위에다 던져버렸다. 지붕 위로 던져진 꼬마신랑은 무섭다고 소리치며 야단이다. 그때 밖에 나갔던 시부모가 돌아와 그 광경을 보고 깜짝 놀라 묻는다. “너, 왜 그렇게 지붕에 올라가 있느냐?”사실대로 말하면 며느리는 그야말로 죽은 것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런데 이 꼬마신랑이 뭐라고 하는가? “색시야, 큰 호박을 딸까, 작은 호박을 딸까?”그러자 어머니가 “아무것이나 따가지고 내려 와라”고 말해서 색시에게는 화가 미치지 않았다고 한다. 그날 밤 꼬마신랑은 “색시는 오늘 내가 한마디만 뻥긋하였으면 죽을 뻔했다”고 의젓하게 한마디 했다. 그날부터 색시는 자기를 믿어준 꼬마신랑이 고마워 잘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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