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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뽑기 어려운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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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청년이 현인을 따라 산에 가게 되었다. 그들은 한참을 걸어 네 그루의 나무가 있는 곳에 이르렀다. 현인은 청년에게 “이 나무들을 뽑아 보아라.”고 명령했다. 첫 번째 나무는 갓 심은 나무로 금방 뽑을 수 있었다. 두 번째 나무는 심은 후 야간의 시일이 지나서인지 좀 힘을 들여 뽑았다. 세 번째 나무는 심은 지가 꽤 되었는지 쉽게 뽑히지 않아 땀을 뻘뻘 흘려 전력을 다하여 뽑았다. 그런데 마지막의 것은 아무리 애를 써도 뽑을 수가 없었다. 청년이 기진해서 “도저히 뽑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현인이 말했다. “습관이라는 것은 선이든 악이든 한번 붙으면 그만이어서 다시 뽑아 버릴 수 없네. 그러므로 언제나 조심하는 것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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