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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은혜로 사는 삶 (잠 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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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이 국제 나그네가 되어서 여기저기 떠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한때는 '세계경영'을 외치며 많은 국민들의 존경을 받던 분입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하면서 하루에 잠을 서너 시간밖에 자지 않고 열심히 일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참 허망합니다. 이제는 병들고 지친 모습으로 모든 국민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알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라' 말씀합니다. 오늘은 잘 나가지만 내일은 어떻게 될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타인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말며 외인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말지니라'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그 사람이 죽은 다음입니다. 살아있는 한은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젊었을 때 훌륭한 일을 했던 사람이 늙어서 흉한 모습을 보이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솔로몬을 보십시오. 솔로몬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도 솔로몬을 무척이나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지혜도 주시고 온갖 부귀와 영화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은혜도 베풀어주셨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 솔로몬만큼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나중에 늙어서 하나님을 떠납니다. 온갖 우상을 집안에 끌어들였고 우상을 섬기는 산당들을 곳곳에 지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진노하셔서 주변 국가들로 하여금 솔로몬을 치게 하셨고 결국 솔로몬이 죽은 후 이스라엘은 둘로 나뉘어지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내일 일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 숨이 넘어가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 사람이 훌륭한 일생을 살았다고 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라'는 것은 네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너 스스로를 자랑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하루하루를 겸손하게 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매일매일 새롭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시편 127편을 보십시오. 1-2절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말씀했습니다. 집을 짓는 것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워주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고 말씀합니다. 여러분들이 어떤 사업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자본을 끌어 모으고 사람을 구하고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그런데 그 사업이 되고 안 되고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잠언 16장 9절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말씀했습니다. 마음으로 계획하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계획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첫 발걸음을 떼어놓는 순간부터는 하나님이 주장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셔야 그 사업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잠언 16장 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모든 계획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앉아서 걱정하고 고민한다고 해서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이제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 하나님께서 세워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십니다. 반드시 성공할 줄로 믿습니다.
계속해서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말씀합니다. 여러분들이 지키려고 애쓰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건강도 지켜야 하고, 그 동안 쌓은 재물도 지켜야 하고, 가정도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야 합니다.
열왕기하 5장에 나아만이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람이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그 나라에 군대장관, 요즘으로 하면 국방장관인 나아만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아람나라가 큰 위기에 빠져있을 때 나라를 구한 영웅입니다. 우리 나라로 하면 이순신 장군에 해당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는 문둥병자였습니다. 손과 발이 썩어 들어가는 무서운 병에 걸렸습니다.
나라를 지킨 영웅입니다. 그러나 자기 건강은 지킬 수 없었습니다. 큰 권력과 힘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러나 자기 목숨은 지킬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씻을 때에 깨끗하게 나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자신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건강, 여러분의 재물, 여러분의 사업, 여러분의 가정, 이 모든 것을 여러분 스스로는 결코 지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 제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 인줄 압니다. 하나님께서 주셨사오니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실 줄로 믿습니다.
또한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말씀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남들보다 더 부지런히 일한다는 말입니다. 또한 수고의 떡은 저녁 만찬을 말합니다.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 잘 먹고 에너지를 보충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먹고 부지런히 일해도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상당히 억울하게 생각되는 사람이 몇 사람 있습니다. 말 한 마디 잘못해서 망한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사마리아성의 군대장관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엘리사 선지자가 '내일은 배불리 먹으리라' 할 때에 '어떻게 그런 일이' 그랬다가 밟혀 죽고 말았습니다. 또 말을 잘못하는 바람에 억울하게 된 사람 중의 하나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려있던 사람입니다. 누구는 말 한 마디 잘해서 천국에 갔는데 그만 입 한번 잘못 놀리는 바람에 지옥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억울한 사람 중에 가장 억울한 사람은 누가복음 12장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입니다. 이 사람은 한해 동안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소출을 거두게 되었고 더 이상 저장해 둘 곳이 없어서 창고를 더 크게 짓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이 거저 된 것이 아닙니다. 나름대로 한해 동안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오늘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네가 예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습니다. 열심히 일을 해서 쌓아놓았는데 엉뚱한 사람이 와서 먹고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일을 하는 것은 나 자신입니다. 그러나 그 열매를 거두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내가 한 일에 열매가 있다면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부자는 자기에게 감사했습니다. 자기가 자기에게 먹고 마시고 즐기자고 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한 마디 했으면 잘 먹고 잘 살았을 것을 '내가 나에게 감사한다' 그래서 망하고 말았습니다.
열심히 일을 하십시오. 그리고 열매를 거두게 되었다면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아니하시면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시편 128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말씀했습니다. 노력한 만큼 거두는 것도 은혜입니다. 수고만 하고 열매를 거두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께서 제가 수고한 만큼 열매를 거두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풍성한 은혜를 베푸실 줄로 믿습니다.
또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 도다' 말씀했습니다. 여기서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 는 원문의 뜻은 '사랑스러운 잠'입니다. 깊은 잠을 자는 것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야 잠도 푹 잔다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이 잘 자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습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부귀와 명예를 다 가졌어도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언젠가 서울에서 꽤 괜찮게 산다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를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집집마다 담을 높이 쌓아놓고 철조망을 둘러쳐 놓았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그 안에 있는 사람이 편안히 주무실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을 보면 잠자는 일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람이 나옵니다. 베드로라는 사람입니다. 당시 헤롯왕은 유대인들의 환심을 얻기 위해 야고보사도를 붙잡아다가 칼로 목을 쳐서 죽였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잘했다고 칭찬을 하니까 기분이 좋아서 이번에는 베드로를 붙잡아 들였습니다. 감옥에 갇힌 베드로는 이제 몇 시간이 지나 아침 동이 터 오면 처형을 당하는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 베드로는 쿨쿨 자고 있었습니다. 온 몸을 쇠사슬로 묶인 채 옆에는 두 사람의 군인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편안하게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이때 천사가 베드로를 구하러 와서 깨웁니다.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아마 처음에는 이름을 불렀을 것입니다. '베드로야 일어나라' 그런데 여전히 주무시고 계십니다. 그 다음에는 '너 정말 안 일어날래?' 그랬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집에서 애들 깨우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얼마나 깊이 잠이 들었는지 아무리 해도 일어나지 않자 이번에는 옆구리를 발로 찼더니 그제야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천사가 따라오라고 했더니 아직도 잠이 덜 깨서 멍청한 채로 따라나왔습니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 쌔 천사의 하는 것이 참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아직도 꿈속에서 헤매고 있다는 것입니다. 언제 정신이 들었는가 하면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성으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절로 열리는지라. 나와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니라.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나서'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식으로 하면 예배 시간에 주무시다가 잠결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전철을 두 번 갈아타고 내렸더니 그제서 비로소 정신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사도가 참 대단하신 분입니다. 올림픽에 잠자는 종목이 있다면 단연 금메달 감입니다.
그러면 베드로가 내일이면 죽임을 당하는 위기 속에서도 이렇게 편안하게 잘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살아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죽어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었습니다. 사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요, 죽는 것도 하나님의 뜻임을 믿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잠을 자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안식이 없고 늘 피곤하십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십시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잠자는 것까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하나님, 제 인생이 안식이 없습니다. 늘 불안하고 피곤합니다. 평안한 안식을 주시옵소서'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새로운 힘을 주실 줄 믿습니다.

출애굽기 16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을 할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만나를 먹고살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만나가 내리는 모습을 보면 아침이슬이 내린 다음 그 이슬이 마르면서 작고 둥근 서리 같은 것이 땅위에 깔렸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을 거두어다가 빵도 해먹고 떡도 해먹었는데, 이 만나는 아침해가 떠오르면 그대로 녹아서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만나는 반드시 하루 먹을 만큼만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만 하루가 지나면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나가서 거두어 들여야만 먹고 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하셨습니까? 한번에 많이 거두어서 이틀이나 사흘쯤 먹고살게 하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왜 꼭 하루 먹을 것을 거두게 하셨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매일 주시는 은혜로 사는 것임을 깨닫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중에 아무도 은혜를 쌓아놓고 살수는 없습니다. '나는 예수를 20년 믿었으니, 나는 교회를 위해서 이런 일들을 했으니' 이러면서 교만한 사람은 절대로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매일매일 '나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사람입니다' 이런 고백을 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우리는 내일 일을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내게 필요한 은혜를 베풀어주셔야 오늘을 살 수 있고, 내일은 내일 필요한 은혜를 주셔야 내일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얻는 방법은 기도밖에는 없습니다. 이사야서 30장 19절은 '그가 너의 부르짖는 소리를 인하여 네게 은혜를 베푸시되 들으실 때에 응답하시리라' 말씀했습니다. 많이 기도하는 사람은 많은 은혜를 받을 것입니다. 적게 기도하는 사람은 적은 은혜를 받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받을 은혜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날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매일매일 풍족한 은혜가 넘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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