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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약할 그때에 축복 (사 41:14-16, 고후 1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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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참 이상한 분이십니다. 세상에서 가장 볼품없고 약한 벌레인 지렁이를 갖다가 가장 축복을 많이 받은 야곱(이스라엘)에다 비하여 말씀했습니다. '지렁이 같은 야곱'이라고 그 뿐입니까? 지렁이는 이빨 하나도 없고, 손톱 발톱 하나도 없는데 '내가 너를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로 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큰 산을 부스러기로 만들고 작은 산들은 겨같이 날려 보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나님은 우리 인간이 자기의 부족함과 약함을 깊이 느낄 때 하나님의 능력과 참된 축복을 베풀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1. 지렁이는 가장 약한 벌레입니다.
지렁이처럼 약하고 부드러운 벌레는 없습니다. 오죽하면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속담이 다 있 겠습니까? 이와 같이 하나님의 자녀들도 자기의 부족과 약함을 깊이 깨달을 때 날카로운 타작기계가 산을 부스러뜨리듯이 하나님의 능력과 축복을 베풀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자기 힘과 수단으로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다고 느낄 때는 참다운 축복을 베풀어 주시지 않습니다. '지렁이'라고 하는 이름을 받은 야곱도 언제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뜻)이라고 하는 축복을 받았습니까? 많은 재산과 처자식을 이끌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얍복 여울에 이르렀을 때 20년 전에 자기가 속여 먹은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복수하여 죽이 려고 마중나온다는 말을 듣고 재산, 처자식 다 보내놓고 큰 두려움과 근심 가운데 캄캄한 밤에 홀로, 하나님께 기도하다가 자기의 환도뼈마져 천사가 쳐서 위골이 되어 싸울 수도 없고 뛸 수도 없이 심히 약해졌을 때 하나님께 항복하면서 매어달리다가 그러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도 그 오묘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고린도 후서 12:7 이하에 보면 바울이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셔서 쿡쿡 쑤시며 고통을 받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제거해 달라고 세번이나 기도했더니 가시는 제거해 주시지 않고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음성을 듣고 바울이 간증하기를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고난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실로 깊은 신앙의 체험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그 놀라운 능력과 축복은 곧 자기가 한없이 부족하고 약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항상 소유 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잘나고 강해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능력을 구하지 않는 자에게 하나님의 능력은 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없이도 성공적으로 잘 살 수 있다고 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은 참된 축복을 주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인간이 실망하거나 절망할 때까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아니 막다른 골목에 몰아 넣어서라도 자신에 대하여 실망하고 절망하게 만드십니다.
질병으로 사경을 헤매든지, 사업의 실패로 좌절을 당하든지, 물질의 곤란으로 궁지에 처하든지, 가정 이 파탄지경에 이르러 고민하든지, 하늘같이 믿었던 자식이나 애인에게 배신을 당하여 절망에 처하게 만들어서라도 자신의 연약함과 비천함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혹은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자기 의 깨끗함과 순결함을 믿고 교만한 자는 범죄하고 실수하여 자신의 인격과 신앙이 형편없고 비천한 죄인임을 절감하게 된 뒤에라도 완전히 십자가 앞에 항복하고 나오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실망과 약함을 느낄 때 나쁜 것으로 보지 말고 유익한 것으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목사도 어느 때에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느냐 하면 두려울 정도로 자기의 연약함을 느낄 때입니다.
스펄죤(spurgeon) 목사님이 젊어서 설교를 하려면 몸이 아프거나 병이 나기도 하고 설교하기가 두렵고 근심이 돼서 할아버지한테 그런 내용의 편지를 내었더니 다음과 같이 회답이 왔더랍니다. '그런 떨림과 두려움을 만족하게 여겨라. 너의 그런 감정이 없어지면 너의 힘도 없어질 것이다'라고 말 입니다 자기의 지식이나 말재주를 믿고 아무 걱정없이 설교 준비하고 설교를 깔끔하게 멋지게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께 의지하거나 매어달리지 않기 때문에 능력도 은혜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머리를 쥐어 뜯으며 근심하고 무릎으로 씨름을 하며 가슴을 치며 애태우며 감동을 주지 못할까봐 두려워 하는 사람은 자기의 연약함을 알고 하나님을 바라보기 때문에 강한 능력이 나타나고 은혜가 넘치는 설교를 하게 됩니다. 연약한 자의 설교는 강하고, 강한 자의 설교는 약한 법입니다. 약할 그 때가 곧 하나님의 능력과 축복을 받는 때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2. 지렁이는 방어의 무기가 없습니다.
지렁이는 물어 뜯을만한 이빨 하나도 없고 남을 할퀴고 때릴만한 손이나 손톱도 없습니다. 으시댈만한 척추뼈 하나도 없습니다. 남을 보고 비판할 눈이 하나도 없습니다. 지혜와 총명을 자랑할만한 두뇌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가 너를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계로 삼아서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고 작은 산들도 겨같이 만들어 주리라'고 하였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우리는 하나님보다 더 낫게 여기고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방어의 무기를 가져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자기의 지식이나 재주나 육신의 방법은 있어도 없는 것같이 여겨야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 승리하고 성공하게 만들어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다윗과 같은 위대한 임금도 하나님이 괘씸히 여겨서 돌로 치신 적이 있습니다. 어떤 때인가 하면 보잘 것 없는 목동을 택해서 대왕으로 삼아서 이제 군대가 많아지고 나라가 왕성할 때 다윗은 우쭐 하고 교만해져서 군대의 수를 세어보라고 우쭐해질 때 하나님께서 괘씸히 여겨 3가지 벌을 내려 하나를 택하라고 했습니다. 3년 동안 흉년이 들기를 원하느냐? 3달 동안 적군에게 패해서 질질 끌려다니겠느냐? 3일 동안 온역을 당하겠느냐? 그랬을 때 그래도 다윗은 하나님 손에 벌받기를 원해서 3일 온역을 택하였을 때 하룻밤을 자고나니 무려 장정만 70,000명이나 죽었습니다. 그 때 다윗은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군대의 수가 많아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자기의 죄를 회개했을 때 하나님께서 바로 앉혀 주었던 것입니다. 레위기 17:5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를 자랑치 말라.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치 말라.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치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 하노라'(렘 9:23-24).
여러분은 세상 것은 있어도 없는 것 같이 여기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3. 지렁이는 부드럽습니다.
지렁이는 척추뼈도 없고 가시 하나도 없듯이 우리 성도들은 우리의 육성이 깨어져야 합니다. 우리의 교만과 아집과 죄성이 바싹 깨어지고 바스러져서 지렁이처럼 되어야 진정한 축복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야곱도 절망에 부딪쳐서 환도뼈가 부러지며 자아가 부서졌을 때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영적으로 산다고 하면서 아직도 육성의 죄성과, 교만과 아집대로 살려고 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고난의 방망이로 두드리십니다. 질병의 방망이로, 실패의 방망이로, 자식의 방망이로 우리의 육성을 깨뜨리십니다. 육성이 시퍼렇게 산 채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면 더욱 하나님을 욕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모세도 바로의 궁전에서 40년간 지나면서 교만하고 우쭐해 있을 때 하나님이 귀한 그릇으로 쓰시지 않았습니다.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 가서 이드로의 양무리를 치면서 40년동안 고난의 생애를 보내면서 옛 사람과 육성이 다 깨어지고 바스러진 다음에야 '모세야 네가 내 백성을 인도해 내라'고 하여 위대한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역경과, 고난과, 실패와, 슬픔을 당할 때 사람을 원망하지 말고 나를 축복하시기를 위해 나를 깨뜨리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신령한 눈을 열어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4. 왜 약할 때에 축복하십니까?
① 자신을 의뢰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고린도후서 1:8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끓어지고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 하게 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고린도후서 4:7에 '우리가 이 보매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
② 겸손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사야 57:15에 '지존무상하며 영원히 거하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자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성케 하려 함이라' 잠언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고 하였습니다.
③ 연약함은 기도의 추진력이 되므로 스스로 강하다 하는 자는 진심으로 하나님의 도움과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지 않습니다.
절망에 부딪치고 진퇴양난에 빠져서 자기의 약함을 절감해야 기도의 힘을 얻어 기도하기 때문에 약할 그 때에 곧 축복을 받게 됩니다.
④ 약한 데 처한 사람을 위로하고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자기가 약한 데 처해보지 않은 사람은 형제가 고난을 당하고 절망을 당할 때 위로하고 구원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4에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서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 했습니다.
⑤ 약함을 알 때 자기의 모든 힘을 총동원하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약함을 알 때 전에 알지 못한 용감성을 발휘하게 되고 자기의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약한 자들은 또한 하나님의 도움과 축복을 받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가장 강하신 때는 가장 약한 때였습니다. 십자가에 달렸을 때 흑암의 왕국을 뒤흔 들었습니다. 예수께서 당신의 백성의 죄를 속량하시고 만민을 구원하신 때는 양발 양손이 못에 박히 시고 가슴이 창에 찔렸을 때입니다. 사망과 사탄의 권세를 정복하신 때는 바로 십자가에서 연약하게 죽으실 때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연약한 그 때가 곧 축복이 오는 때인 것을 바로 깨달아 승리의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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