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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삶 (사 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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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는 것'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의 일을 통해서도 영광 받으시지만 우리가 은혜 많이 받고 감사하는 삶을 통해서 더욱 영광을 받으시고, 시련 중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면 하나님은 그 모습을 통해 크게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가끔 입시 때문에 울고불고 하는 교인들을 봅니다. 그런 모습은 예수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고, 믿음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대학 입시에 떨어진 것과 같은 시련이 행복을 해치지 않고, 믿음을 약화시키지 않고, 기도의 열정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믿음이 진짜 믿음입니다. 믿는 사람은 붙으면 붙은 대로 행복하게 살고, 떨어지면 떨어진 대로 행복하게 살면 됩니다.
어떤 분은 사업에 망했다고 '이제 끝장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왜 끝장났습니까? 우리는 죽기까지 사업만 해야 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업하다 안되면 그만 두면 됩니다. 우리는 사업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고 예수님으로 사는 사람이고, 주님의 은혜로 사는 사람입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의 일을 하기 전에 먼저 주님의 은혜를 많이 받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 주님께 가까이 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이미 홍해를 건넜다면 애굽을 바라보지 말고 속히 가나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믿음 생활의 목적을 애굽 것에 두지 말아야 합니다. 애굽의 고기, 애굽의 채소를 잊지 못하면 틀림없이 광야 생활이 계속됩니다. 왜 어떤 부흥회에 갔다 오면 생활이 더 광야처럼 됩니까? 그곳에서 애굽 것이 축복이라는 얘기만 들었기 때문입니다. 애굽 것은 우리의 필요를 위해 잠시 주어진 것이지 축복의 증거가 아닙니다.
진정한 축복은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 말씀에 더 가까이 감으로 행복을 노래하며 사는 것입니다. 때로 환경은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가 행복을 노래하며 살 수 있다면 그것은 가장 축복 받은 것입니다.
가끔 어떤 분은 '갈급하다!'고 합니다. 갈급한 이유는 교회생활의 권태 때문도 있고, 말씀생활의 권태 때문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애굽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몸과 마음을 광야에 두고 애굽 것만 바라보면 아무리 좋은 말씀을 듣고, 좋은 세미나에 가도 금방 다시 갈급함을 느끼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 안에 온전히 거하고, 말씀 안에 온전히 거함으로 가나안의 행복을 노래하며 사는 것입니다.
2004년에는 금년 표어대로 '주님께 조금 더 가까이 가는 해'로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인생이 짧습니다. 짧은 인생을 살면서 신앙생활도 화끈하게 해야 합니다. 부부가 되었으면 옛날 친구를 깨끗하게 잊어버려야 합니다. 옛날 친구를 잊지 못하면 그만큼 가정은 불행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주님께 왔으면 깨끗하게 애굽 것을 잊어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삶 >
여러분! 2004년은 주님께 더욱 가까이 가는 한해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삶이란 어떤 삶을 말할까요? 이 시간에는 본문을 중심으로 4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 하나님 앞에 잠잠한 삶
본문 1절은 말합니다. '섬들아 내 앞에 잠잠하라.' 신앙생활에서 가장 복된 모습은 하나님이 내 마음에 들게 되기를 바라기보다 내가 하나님 마음에 들게 되기를 바라는 모습입니다. 가정생활을 가장 잘 하는 비결도 배우자가 내 마음에 들게 되기보다 내가 그의 마음에 들게 되기를 바라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베푸신 모든 섭리와 조치에 잠잠히 감사하며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인생길이 막히는 것이 복이 될 때도 있습니다. 미국 9.11 테러 때, 어떤 교민은 무역센터로 출근하는데 길이 너무 막혀서 출근이 늦었다고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까 길이 막혔기 때문에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진정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신한다면 길이 열리는 것만이 은혜가 아닙니다. 길이 막히는 것도 은혜입니다. 좋은 일이 많이 있는 것만이 은혜가 아닙니다. 좋지 않은 일이 있는 것도 은혜입니다. 삶에 우연은 없습니다. 좋지 않은 일에도 우리를 좋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는 것이 은혜이고, 복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일을 만나도 침착함을 잃지 말고 담대해야 합니다. 그때 믿음이 흔들리지 말고, 더 하나님을 바라보고, 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어떤 분은 대장금은 빠지지 않고 보면서 성경은 하루에 한 장도 보지 않습니다. 어떤 분은 이상한 소리는 귀를 쫑긋 하고 들으면서 하나님 말씀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나쁜 소리를 많이 들으면 영혼이 나빠집니다. 그러나 좋은 소리를 많이 들으면 영혼이 좋아집니다. 우리가 잠잠히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 어떤 문제 속에서도 평안을 잃지 않게 될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만날수록 우리는 잠잠해야 합니다. 그때는 말을 많이 하려고 하지 말고, 말씀을 많이 들으려고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믿음 주시고, 소망 주실 때까지 때로는 컴퓨터도 멀리 하고, 신문도 멀리 하고, TV도 멀리 하고, 잡담도 멀리해야 합니다. 때로는 밥을 멀리 하는 금식도 필요하지만, 우리의 눈과 생각을 어지럽히는 모든 것을 멀리 하는 영적인 금식도 필요합니다. 그때 우리는 더욱 하나님과 가까이 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삶
이 세상에서 믿는 사람 중에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으로만 사랑합니다. 생각으로만 사랑합니다. 그러나 금년에는 그 사랑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다 진하게 표현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주님을 구체적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까? 교회는 주님의 몸이라고 했습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것은 주님을 사랑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새해에는 교회를 위해서 작년보다 조금 더 내 영적인 손때를 묻히겠다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사랑하는 자에게 해와 방패가 되시고,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고 주신다(시 84:11)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천국 가기 전에 이 땅의 교회에서 천국의 삶을 연습하며 살아야 합니다. 어떤 교회에 성도들을 꾸중 잘하는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그 장로님 때문에 수많은 성도들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때로는 목사님에게도 말을 가리지 않고 했습니다. 어느 날, 제직회 때에 이 장로님이 목사님을 심하게 공격했습니다. 목사님이 충격을 받고 집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장로님 마음도 편치 않아 밤새 잠을 못 자고 새벽에 겨우 잠들었다가 꿈을 꾸었습니다. 목사님이 충격으로 돌아가신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꿈속에서 장로님은 사모님과 교인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에 자기도 죽었습니다. 천국에 가니 먼저 가신 목사님이 활짝 웃는 얼굴로 '장로님! 어서 오세요. 이곳에서 장로님 얼굴을 뵈니 기쁘네요.'하고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다음날 장로님은 목사님께 사과하기 위해 사택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이미 돌아가신 뒤였습니다. 장로님은 사모님과 교인들에게 자신의 꿈 얘기를 하며 깊이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2주 후에 장로님도 돌아가셨습니다. 아마 천국에서는 더 이상 싸움도 없이 서로 위해주며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더욱 사랑하고, 교회를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미력한 힘을 다해야 합니다. 사랑하면 그 사랑하는 대상을 기쁘게 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항상 주님 기뻐하시는 일을 생각하며 그 일을 하려고 더욱 애써야 할 것입니다.

3.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사는 삶
계속해서 본문 1절은 말합니다. '민족들아 힘을 새롭게 하라.' 살다 보면 때로 어려운 일도 당하게 되지만 그때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도의 시련은 저주의 증거가 아니라 축복의 증거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용기를 잃지 않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실 것입니다.
사람은 갈대와 같이 약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약한 틈만 보이면 마귀는 어느덧 다가와서 그 갈대를 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갈대처럼 보여도 더 이상 약한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방황할 때, 고독감과 좌절 속에서도 성경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너를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우리에게 얼마나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까? 하나님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최고로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을 확신하며 항상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하게 살아야 합니다.
위대한 믿음의 선진들도 다 약점이 있었고, 열등감이 있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얼마나 열등감이 심했는지 모릅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벽 뒤에 있는 작고 가난한 동네인 아나돗 출신이고, 말을 아이처럼 못했습니다(렘 1:6).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불러서 쓰십니다. 열등감이 있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그러나 열등감에 매여 하나님 안에 있는 자신의 놀라운 가능성을 포기하는 것은 죄입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서 내게 가장 적합한 것을 주셨구나!'하고 생각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복이 없는 사람은 은혜는 금방 잊어버리고 손해는 오래 기억하고 한을 품습니다. 반대로 복이 있는 사람은 손해는 금방 잊어버리고 은혜는 오래 기억하고 감사합니다. 감사는 어떤 환경도 이기게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에게 축복을 내리십니다.
어떤 분은 참 어렵게 살았지만 항상 입에 붙은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만큼 사는 것도 감사합니다'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낙심도 없고, 좌절도 없고, 그 가정이 항상 평안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지 않을 도리가 없었습니다. 결국 지금 경남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진정 능력 있는 삶을 살기를 원하면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의 구원만 생각해도 불평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제까지 살면서 얼마나 많은 잘못된 생각을 품고 잘못된 행동을 했는데 그래도 우리를 자녀로 여겨주시니 그 은혜를 어떻게 다 갚습니까? 죽이셔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무장하면 마음에 놀라운 평안과 삶에 놀라운 용기가 생겨나게 될 것입니다.

4.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삶
오늘 본문 2-4절 말씀을 보면 '누가 했느냐?'라는 반문이 여러 번 나옵니다. 그 말은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말입니다. 이 말씀을 보면 마가복음 9장 23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면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축복 받을 수 있다. 나는 행복할 수 있다. 이 문제는 풀릴 수 있다'고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88올림픽 때 육상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그리피스 조이너는 어렸을 때 심한 우울증에 사로잡혀 살았습니다. 그때 그녀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당시 흑인들의 복싱 영웅인 슈가레이 레너드가 와서 그녀에게 말해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면 너는 세계적인 스타가 될 수 있어!' 그 말이 그녀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내가 도와주겠다! 너는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대로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어떤 문제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땀이 우리를 배신하는 일이 없듯이 하나님 안에서 가진 우리의 비전은 결코 우리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헌신도 우리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의 믿음도 우리를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심은 대로 거두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행복하게 살아도 인생 끝에서 돌아보면 그저 긴 꿈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힘들게 살아도 역시 인생 끝에서 돌아보면 한 편의 긴 꿈에 불과합니다. 인생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습니다. 다 꿈과 같이 지나갑니다. 남은 것은 오직 믿음뿐입니다. 예수님뿐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가 진짜 삶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너무 크게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배우자에게 너무 크게 기대할 것도 없습니다. 이 땅의 교회에 너무 크게 기대할 것도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따라 가정과 교회를 최선을 다해 섬기고, 주어진 여건에 따라 내 인생을 최선을 다해 가꾸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2004년에는 우리 앞에 가장 복된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을 기억하고 사십시오 >
요새 산다는 것이 참 힘겹습니다. 장사하는 분들을 만나면 '죽을 맛입니다'라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단하게 삽니다. 여러분들 중에서도 힘들게 사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와 우리 가족이 살아있다는 사실 한 가지만 가지고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큽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어려운 일은 나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좋은 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대개 어려움을 당해 봐야 하나님을 찾기 때문입니다. 일이 잘되면 사람들은 하나님을 희미한 기억 창고에 넣어두고 삽니다. 그러다가 어려워지면 사방을 둘러봅니다. 그러면 형통할 때에는 나를 찾던 사람들이 시련의 때에는 다 나에게서 돌아섭니다. 그때 비로소 희미한 기억 창고에서 하나님을 꺼내 간절히 하나님께 매달리며 노래합니다.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 들고 옵니다/ 주 나를 박대하시면 나 어디 가리까.'
왜 길이 열릴 때에는 이렇게 하나님을 붙잡기 어려운지 모릅니다. 꼭 길이 막혀야 하나님을 붙잡는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길을 막으셔야 된다는 얘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된 사람은 '길이 막힐 때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아니고 '길이 열리고 있을 때 하나님을 찾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일이 안될 때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사람이 되지 마시고, 일이 잘 될 때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삶을 살아보십시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내가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감사의 통로로 삼고, 다른 사람을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게 하는 선교의 통로로 삼을 때 그에게 주어진 축복은 진정한 축복이 될 것입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필리핀에서 선교하시는 김일로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대학 때부터 20년 이상 저와 같이 선교활동을 했던 목사님입니다. 그런데 요새는 우리가 직접 후원하는 7명의 선교사님 외에 다른 선교사님을 만나는 것도 참 죄송스럽습니다. 우리가 선교를 비교적 열심히 하는 것을 알고 많은 선교사님들이 기도부탁을 하는데 그 모든 선교사님들을 다 도울 수 있는 형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식사를 하면서 김일로 선교사님도 어렵게 '차가 없어서 심방과 전도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어렵게 그 말씀을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자리에서 즉시 어떤 대답을 해 드릴 수 없었고, 다만 '선교사님! 기도 메일을 보내주세요. 저희도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라는 말밖에 해 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때 속으로 '우리 교회가 큰 교회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야 하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이틀 전에 임태연 성도 가게에 개업 예배를 인도하면서도 '선교를 위한 사명을 가지고 돈을 벌라!'고 강조했습니다. '열심히 벌고, 열심히 선교한다'는 선교적인 사명을 가지고 축복을 향한 땀을 흘린다면 하나님께서 '세상의 선물'이 되기를 소망하며 사는 그 모습을 보고 축복의 문을 열어주시지 않겠습니까?

<주님과 가까워질 때 복을 받습니다 >
지난 금요일에 서울에서 한 분이 전화가 왔습니다. 저희 선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한 집사님 추천으로 저를 알게 되었는데, 전화상으로도 마음과 비전이 통하는 것 같았습니다. 서로 만나고 싶다고 해서 금주 화요일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고 서로의 비전을 나누는 도중에 그분이 하신 한 가지 말이 그렇게 인상 깊었습니다. 그것은 '지난 2년간 하나님께서 그토록 사업을 축복하셨는데, 사업과는 별개로 2004년은 영적으로 주님께 더 가까이 가는 한 해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축복 받으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집니다. 자기가 높아집니다. 그러나 축복 받고 주님께 더 가까이 가겠다고 작정하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분은 오래도록 교회를 위해 충성하면서 여러 사업을 했습니다. 한때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분의 믿음과 충성을 기억하셨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그렇게 많은 축복을 부어주셨다고 합니다. 그처럼 우리가 하나님 앞에 헌신하고 봉사해도 금방 길이 활짝 열리지 않을 수도 있고 때로는 어려운 순간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변함없이 충성하고, 헌신하고, 좋은 비전을 품고,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복된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복의 원리는 참으로 간단합니다. 주님과 더 가까이 할 때 복을 받습니다. 주님과 멀어지면 불행하게 되고, 주님과 가까워지면 행복하게 됩니다.
로마서 8장 32절은 말합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우리에게는 많은 것이 필요합니다. 재능도 필요하고, 물질도 필요하고, 환경도 필요하고, 여건도 필요하고, 찬스도 필요하고, 지혜도 필요합니다. 그런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복을 주실 때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아들과 함께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예수님을 통해서 주시겠다는 말입니다. 그 말은 우리가 주님과 가까이 해야 하나님께서 은혜를 내려주신다는 말입니다. 2004년에는 주님과 더욱 가까이 함으로 하나님의 예비하신 축복을 얻어 누리는 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 이한규 목사(분당 샛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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