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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경겁 중의 떡, 민답 중의 물 (겔 0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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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겁 중의 떡, 민답 중의 물(겔 4:9-17)
 
짧으면 짧은 대로 길면 긴 대로 우리들의 지나간 삶을 돌이켜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회한의 표지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표지들을 바라볼 때 한편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시는 그러한 부끄러운 일을 행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경계하는 표로 삼기도 합니다. 본문에서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해 남유다 백성들에게 주셨던 이러한 표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경겁 중의 떡'과 '민답 중의 물', 곧 극단적인 놀람과 낙심 가운데에서 당하는 굶주림이 그것입니다. 에스겔이 먹고 마셨던 이 부정한 음식물들은 임박한 남유다 왕국 멸망의 예고인 동시에 선민(選民) 이스라엘에게 영원히 기억되어야 할 표지였습니다. 아울러 이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결코 잊지 말아야 할 표지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음식물들이 의미하는 바 죄에서 돌이키지 않는 자에 대한 대가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들이 범하였던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여야 할 것입니다.
 
1, 참을 수 없는 치욕입니다.
본문은 남유다 백성이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부정한 무리처럼 살게 될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13절). 그리고 이 경고대로 그들은 얼마 후 선민임을 자랑할 만한 성결한 삶을 살 수 있는 여건을 완전히 박탈당한 채 그토록 치욕스럽게 여겼던 부정한 떡으로 연명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 사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이러한 본문을 통해 죄의 가장 즉각적인 대가는 참을 수 없는 치욕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 역시 범죄 후 가장 처음 겪어야 했던 것은 바로 부끄러움이었습니다(창 3:10). 이와 같이 하나님을 대적하고도 돌이키지 않는 불의한 자들이 겪을 대가는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의 큰 수치임을 성경은 곳곳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시 53:5;단 12:2). 그 누구든 자신이 범한 죄를 회개하지 않는 한 수치라는 멍에는 절대 벗겨지지 않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흑 지금 우리의 모습이 이처럼 범죄로 인하여 이웃과 우리의 대적들에게 큰 수치를 당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악한 사단의 비웃음과 그 수하들의 조롱을 벗어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철저한 회개를 통해 죄를 제거하는 것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2. 영육의 극심한 피폐입니다. 본문은 또한 남유다 백성들이 극심한 기근을 당하게 되며 그 가운데 쇠패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17절). 예루살렘은 하나님 의 극진한 사랑과 보호 가운데 에서 참◎로 아름답고 풍요롭게 성 장하였던 도성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민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크신 사람과 그 사랑으로 인한 물리적 번영을 종교적, 도덕적 타락을 위한 재물로 사용하는 어처구니없는 죄악을 범하였고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그 얼굴과 마음을 등졌던 것입니다(신 31:20). 그 결과 그들에게 주어진 대가는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다름 아닌 영육의 극심한 피폐였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함으로 오는 핍절과 영의 기갈로 인한 곤핍(암 8:11)뿐만 아니라 언제 있을지 모르는 적군의 공격에 항상 가슴 졸이며 겨우 목숨만을 연명하는 비참한 지경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경겁 중의 떡과 민답 중의 물은 이처럼 죽음보다도 못할 남유다 백성들의 삶을 예언하면서 동시에 오늘날에도 이 사건을 통하여 교훈을 받지 못하고 거듭 범죄하는 자에게 엄격한 경고를 계속한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풍성한 말씀이 주어진 시대를 사는 우리는 그 말씀을 깨달아 우리의 죄악을 돌이킴으로써 이렇듯 괴로운 떡과 물을 받기를 단호히 거절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3. 돌이킬 수 없는 멸망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 이스라엘. 특히 그 중에서도 제사장이었던 에스겔에게 부정한 떡을 먹는 모습을 백성들에게 보이라고 명령하신 것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12절). 그런데 더욱 두려운 것은 그 사건이 곧 남유다 백성 전체가 그처럼 부정한 삶을 살 수밖에 없음을 예고하는 것이 었다는 사실입니다(13절). 수백 년간 수많은 선지자들을 통한 경고에 도 불구하고 선민으로서 마땅히 칠하여야 할 성결한 삶과 여호와 신앙을 지키지 못했던 결과는 이처럼 전체가 부정한 백성이 되어 왕국의 멸망이라는 징계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이같은 남왕국 유다의 멸망은 그 누구도 부당하다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정당한 심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들이 멸망을 당하지 않도록 이미 수차례 경고하시고 회개를 권면했지만 그들은 스스로 심판을 택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이 시대에도 우리를 권고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그 말씀에 얼마나 순복하며 회개하고 있습니까? 참으로 범죄하여 돌이키지 않는 자의 결국은 완전한 멸망일 수밖에 없다는 것은 에스겔이 경겁 중에 먹었던 떡과 함께 변함없이 우리를 경고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백성들 앞에서 에스겔이 먹고 마셨던 그 음식들은 참으로 보잘 것 없는 것이었습니다. 또 그것은 이미 오래전에 썩어 없어져 지금은 형체조차 남아있지 않음은 물론입니다. 그러나 그 떡, 그 물과 함께 경고하셨던 하나님의 음성은 이천 오백 년 이상의 시간의 벽을 뛰어넘어 지금도 우리의 귀를 울리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 경고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래서 죄에서 돌이키지 않고 여전히 죄 가운데 행한다면 우리가 이를 결국도 참을 수 없는 치욕과 영육의 극심한 피폐와 돌이킬 수 없는 멸망을 당하는 것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우리를 향해 권고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복하는 여러분이 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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