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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과 감사의 본질 (합 03: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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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서울 소방방재 본부에 소속된 119구급대가 292,000번 이상 출동해서 212,000명 이상을 병원으로 옮겨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이 119구급대의 헌신적인 봉사로 생명을 건지기도 하고 위기를 벗어나기도 했는데, 그 가운데서 어떤 모양으로든지 감사를 표한 사람은 100중 3명 꼴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열명의 한센씨 병 환자가 고침을 받았으나 예수님에게 감사를 표현했던 것은 오직 사마리아 사람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아마 예전이나 지금이나 역사 고금을 물론하고 감사하지 않는 인간의 타락한 마음은 동일한가 봅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 감사하는 마음을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인생들은 감사하지 않습니다. 엄청난 은혜와 사랑 축복을 받았으면서도 감사하지 않습니다.
롬 1:21절에보면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딤후 3:2절에 보면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 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추수 감사주일입니다.
농경사회에서 1년 농사를 마치고 곡식 이삭을 거두면서 모든 열매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추수할 수있었음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은 농경사회가 아니라서 추수 감사절이라는 용어가 어색할지 모르지만 그러나 일년동안 자기의 생업에 복을 주셔서 일하게 하시고 수고한 것들에 대하여 소득을 주셨음에 대하여 생각한다면 추수 감사절의 의미는 지금도 살아있는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에 진정한 감사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감사의 제사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추수 감사절의 성경적인 근거는 출 23:16절에 있습니다.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1년 동안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열매를 거두는 것을 감사하는 맥추 감사절을 시작으로 가을에 모든 밭의 곡식을 추수하고 저장하면서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에 대하여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것이 오늘날의 추수감사절인 수장절입니다.
신명기 16:10-12절에 절기를 지키는 규례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3가지 방법으로 이 절기를 지켰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택하신 곳 즉 성전에 모였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주신 은혜를 헤아려 힘껏 자원하는 예물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셋째 레위인과 객과 고아 과부들을 초청하여 함께 음식을 나누며 즐거워하였습니다.
이러한 감사의 절기를 명령하신 것은 인생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하나님의 베푸신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잊어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감사하는 마음을 회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살전 5:18절에 보면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라고 말하였습니다.
사람이 좋은 일에 감사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좋지 못한 일에 감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성공할 때야 어느 정도 감사할 수 있지만, 실패할 때 진정한 감사를 드리기란 웬만한 믿음 가지고 힘이 듭니다. 이익을 많이 남겼을 때는 저절로 감사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손해를 입었는데도 감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진정한 믿음의 사람입니다.

본문 말씀에서 우리는 진정한 믿음의 사람이 드리는 감사가 어떤 것인지를 발견하게되어집니다.
본문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계속 반복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못하며.....' '없으며.......' '없으며......,' '없으며.....' '없을지라도......' 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무화과 열매, 포도열매, 감람나무 열매, 밭의 식물은 밀과 보리를 말하는 것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주요 농산물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양 외양간의 소 이것들은 경제적으로 물질적 풍요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없어도 기뻐한다면 둘 중의 하나입니다.

정신이 나갔거나 아니면 그것들이 없어도 기뻐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정신이 나가서 이런 고백을 한 것이 아닙니다. 그에게는 분명 아무것이 없어도 감사할 수 있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그렇습니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이것이 그의 감사의 조건이었습니다. 세상적으로 아무것도 감사할만한 조건이 없어도 여호와 때문에 감사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는 우리의 구원의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모든 것이 없어도 오직 하나님 한 분 만 있다면 그것으로 기뻐하며 감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감사가 아닐까요?
생명을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원한 생명을 주신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무슨 조건이 있어서가 아니라 아무 조건이 없어도 감사해야합니다. 여러분들에게 너무나 감동적인 영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혀에 암이 생겨 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한 자매가 있었습니다. 혀를 절단해야 하는 절망적인 수술을 앞두고 그의 혀로 마지막 말을 하라고 했을 때 어떤 말을 했겠습니까? 여러분 같으면 어떤 말을 하겠습니까? 영상을 보면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여러분 정말 이런 상황에 주님 감사합니까 라고 말할 수 있을 까요? 이것이 바로 감사의 본질입니다. 오직 주님 때문에 드리는 무조건적인 감사 말입니다.
 
여러분 이번 추수 감사절에 어떤 감사를 드렸습니까?

신 16:16절에 보면 '너의 중 모든 남자는 일 년 삼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 '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명령하시기를, 세차례의 절기를 지키면서 감사를 드릴 때 반드시 빈손으로 나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빈손으로 여호와께 나와 '감사합니다.'라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입으로 감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감사는 입의 감사와 동시에 마음의 감사입니다. 마음에 진정한 감사가 있어서 입으로 감사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를 얼마나 잘 아시겠습니까? 시 139:2절에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라고 했습니다.
그분은 우리 모든 생각의 한 토막 한 토막까지도 다 알고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너무나 세세하게 잘 아십니다. 우리의 약점까지도 다 아십니다. 즉 우리 마음이 재물과 쉽게 밀착된다는 것을 잘 아십니다. 돈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그 마음은 돈의 노예가 된다는 것을 아십니다.

쌓으면 쌓을수록 나도 모르게 마음이 돈에게 사로잡힙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부자가 구원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돈이 많다 보니 마음이 자연히 그 쪽으로 가버리게 되고 그 결과 하나님을 섬길 여유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 세상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 아닙니까? 마음으로는 있는 돈을 다 주고 싶어도 돈이 없으니까 주지를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오히려 자유하고, 자유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고 주님을 따르게 됩니다.

물질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우리들에게 큰 약점이 있습니다.
돈은 가지면 가질수록 내 마음이 자꾸 그곳으로 향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은 사람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목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갑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이미 간파하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느니라.'
그래서 마음에서 나오는 감사를 받으시기 위해 빈 손들고 나오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네 보물을 네 손에 들고 나와서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예물을 손에 들고나오면 그 예물 때문에 마음까지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수에 가면 사회복지법인 '애양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나병으로 손발과 얼굴이 뒤틀린, 한 마디로 소망없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특별한 몇 가지가 있습니다. 주일예배, 새벽기도회, 수요예배, 금요예배에 모이는 숫자가 똑 같은 한국의 유일한 교회입니다. 한 사람도 결석을 안 한다는 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예배에 다 나오는 교회. 따라서 그들의 가슴은 뜨겁습니다.

그들은 닭을 기르고 돼지를 기르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추수감사절이 되면 거기에서 번 돈으로 헌금을 하는데 수천만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십일조는 말할 나위도 없고,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헌금을 얼마나 많이 드리는지 모릅니다.
한 예로 손양원 목사님 기념관을 세울 때 예산이 10억이 조금 넘었는데, 그 가운데 상당한 부분을 그들의 손에서 나온 헌금으로 충당했습니다. 그리고 여수 지방에 400여 교회가 있는데, 그 중 40개 교회가 이 나환자촌에 있는 성도들이 하나님께 감사해서 드린 예물로 개척한 교회라고 합니다.

한센씨 병 즉 문둥병자에게 무슨 감사입니까?
그들의 손에 무슨 감사하다는 예물이 들려질 수 있습니까? 그러나 그들이 은혜 받고 하나님의 축복을 영적으로 누리고 보니 비록 육신은 망가졌지만 감사할 것이 너무나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입으로 감사하는 것으로는 도무지 모자라 그 손가락 없는 손으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들고 나와 하나님 앞에 예물로 드리면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감사를 받으십니다. 진정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감사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하나님 앞에 나올 때 예물을 들고 나왔을 것입니다.
한번 조용히 여러분의 마음에 이 예물을 두고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오늘날까지 받은 구원의 은혜, 일용할 양식을 주신 은혜, 가정에 공급해주신 갖가지 은혜, 그리고 어려울 때 눈물 흘려 기도하면 어김없이 응답해 주신 은혜 등등....
이런 은혜를 다 생각해보면 과거에도 감사하면서 예물을 드렸지만, 추수감사절을 맞아서 특별히 이런 은혜를 감사하며 드린다고 할 때 그 예물이 너무 적거나 초라하거나 형식적이라면 그는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충분히 담긴 예물을 드릴 때 하나님께서 그 예물을 예배로 받으시고 축복해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것들은 하루아침에 나를 떠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삽니다.
서해원 목사

 (2005-06-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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