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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한국인에 의해 세워진 첫 번째 고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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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교회에 김병찬이라는 장로가 있었다. 그는 매일 아침 남산 범바위 약수터에 가서 기도를 하였다. 당시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옆에는 큰 쓰레기통이 있었는데 거기에다가 장안의 쓰레기를 모아 두었었다. 또한 이 곳은 갈 곳이 없는 거지들이 밤이면 잠을 자고 가는 곳이기도 하였다. 어느 날 김병찬 장로는 이곳을 지나다가 넝마주이가 어린 거지들을 내쫓고 그곳에서 걸레나 종이 등을 주워가는 것을 보았다. 이것을 본 김 장로는 속으로 `저 아이들은 귀한 인간이지만 부모가 없고 의지할 곳이 없어서 얻어먹으면서 쓰레기통 속에서 자는데, 귀한 사람은 내버려두고 쓰레기만 주워가니 웬 말인가? 물건이 사람을 위하여 있느냐? 사람이 물건을 위하여 있느냐? 하며 답답해하였다. 김 장로는 깊이 생각한 끝에 그 쓰레기통 가까운 곳에 큰 집 한 채를 구입하였다. 그리고는 깨끗이 수리하여 불을 때서 장안의 거지들이 잠을 자게 하였다. 곧 소문이 퍼져 많은 거지 아이들이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고아원이 되었다. 그래서 김 장로는 오긍선, 윤치호, 김일선제씨들과 의논하며 영천 독립관 근처에다 `경성고아원'을 설립하였다. 이것이 한국인에 의해 세워진 첫 번째 고아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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