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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라 (마 01: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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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예언하시기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7:14)라고 하셨습니다. 그 예언대로 오늘 본문에 보면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23절)고 하였습니다. '임마누엘'이란 말은 히브리어인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입니다.

당시 유다 왕은 아하스였는데 그는 북쪽에 있는 수리아 에브라임 동맹군이 쳐들어 온 것에 당황하여 있던 때입니다. 유다의 급박한 위기였습니다. 그 때에 이사야가 나타나서 왕에게 '너는 삼가며 종용하라... 두려워 말며 낙심치 말라'고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면서 그 왕에게 주신 말씀이 이것입니다.

이사야의 예언이 있은 지 약 750년이 지난 후 베들레헴의 말구유에 한 아기가 태어났고, 그는 자라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갔고, 또 부활하셨던 것입니다. 복음서가 기록되던 당시의 상황은 종교적으로는 유대교의 박해를 받던 때요, 정치적으로는 로마의 압제 아래서 역시 신앙의 탄압을 당하던 때입니다. 이러한 때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곧 '임마누엘'의 탄생이었다고 증언하는 것은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 말할 수 없는 위로와 용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탄을 기다리면서 임마누엘 예수의 이름을 기억하고 흑암의 권세가 지배하는 이 세대 속에서도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고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것입니다. 위기 속에 있을 때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하나님, 불의와 불법의 악순환의 연속과 불평등 속에서 신음할 때 의와 공평의 왕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 전쟁의 불안 속에서 떨며 두려워할 때 평화 의왕으로 오시는 하나님, 광풍과 폭우가 몰아쳐 올 때 피할 그늘이 되시는 하나님, 죄와 절망 속에서 빠져 허덕일 때 구원의 주로 오시는 하나님, 그는 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위로와 용기를 주시는 것입니다. 스바냐 선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언하면서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너의 중에 있으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습 3:15)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몇 가지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1. 우리의 형편을 아신다는 말입니다.

히4:15에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의 모든 형편을 아십니다. 이 험한 세상에서 우리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얼마나 약한지, 유혹에 약하고, 말씀대로 행할 능력이 부족하여 늘 실패하고 넘어지는 우리를 아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건너가 400여년을 살다 보니 요셉의 살아있을 때와는 다르게 완전히 노예가 되었고, 거의 죽은목숨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때 그들은 눈물이 음식이요, 한숨이 반찬이었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하나님께 부르짖고 통곡하였습니다. 우리를 살려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결국 그 소리는 하나님께 상달되었고, 하나님은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그 우고를 알고 그를 구원하시려고 모세를 준비하사 인도하시게 되었습니다.(출3:7,8) 임마누엘이라는 뜻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십니까! 연약한 우리를 도와주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용서해 주시기 위해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죄악으로 가득 찬 인간은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 설 수가 없고 또 견딜 수도 없는 것입니다. 이사야 6장에는 이사야가 소명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가 보니 여호와께서 드높은 보좌에 앉으셨는데 날개가 여섯 달린 천사들이 모시고 섰습니다. 그들이 노래하기를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 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가득하시다'고 하였습니다.

그 때에 이사야가 외쳤습니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하고 입술이 부정한 백성 가운데 거하면서 만 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사 6:5). 그때 스랍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뜨거운 돌을 불집게로 집어 그것을 이사야의 입에 대면서 '보아라 이제 너의 입술에 이것이 닿았으니 너의 악은 가시고 너의 죄는 사라졌다'고 하였습니다. 이사야의 이러한 경험은 단적으로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존재요, 그의 영광을 보기만 해도 죽는 것임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이제 이사야를 불러 쓰시려할 때 먼저 그의 죄를 깨끗이 하신 후에 그와 만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은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주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죄 씻음 없이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시어 임마누엘이 되심은 곧 우리의 죄가 용서된다는 선포요,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어 그의 백성으로 영접하신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3. 승리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모세가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부름을 받았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이 약속으로 해서 모세는 바로 앞에 설 수 있었고, 또 그 백성을 이끌고 애굽에서 탈출하여 홍해를 건너고 광야의 여러 가지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길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여호수아를 불러 모세의 후계자로 삼으실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그래서 그는 강하고 담대한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가 되어 가나안 점령 전쟁에서 연전 연승을 거둘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평생에 전쟁도 많은 사람이요, 생명의 위기를 많이 만나기도 하였으나 우리가 잘 아는 대로 그는 늘 승리한 것을 보게 됩니다. 그는 고백하기를 '여호와가 나의 목자 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고 쉴만한 물가로 나를 인도하시는 도다....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 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어디를 가나 무슨 일을 당하나 두려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디를 가든지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가 함께 계신 사람에겐 무적이라는 것입니다. 다윗의 임마누엘의 확신이 이 시편 속에 함축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비겁하였던 예수님의 제자들도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자 그들은 놀랍게 변화되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모든 불의와 맞서 싸웠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인생 가운데 계신 하나님의 존재가 그로 하여금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하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고백하였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담대하게 시련을 극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4. 우리로 풍성한 삶을 살게 하시기 위해 함께 하십니다.

요15:5-7에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그가 가지신 풍성함이 그대로 우리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요10:10에 주님께서 오신 목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을 불행하게 하고 실패하게 하고, 빈곤하게 하는 것은 도적 마귀 때문인 것입니다. 마귀는 우리에게 있는 모든 좋은 것을 빼앗아 갑니다. 사랑을 빼앗아 가고 대신 미움을 줍니다. 부요를 빼앗아 가고 가난을 줍니다. 건강을 빼앗아 가고 질병을 가져다줍니다. 행복을 깨뜨리고 불행을 선물합니다. 말씀 그대로 죽이고 멸망시키기 위해서 지금도 부지런히 일하고 있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믿는 사람도 미혹하여 망하게 합니다. 그래서 경고하시기를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벧전5:8,9)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이 오신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시려고 오신 것입니다. 주님이 부르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나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라 하십니다. 우리에게 있는 무거운 짐을 대신 져 주시기 위해서 주님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죄의 고통에서! 삶의 고난에서! 괴로운 질병에서! 유형 무형의 모든 짐을 대신 져 주시기 위해서 주님이 오신 것입니다.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여 믿음의 부요한 자가 되게 하시려고 오셨습니다. 불행에 우는 자를 웃게 하시려고 주님이 오셨습니다. 죽음의 공포에서 자유를 주시고, 마귀의 사슬에서 해방시켜 자유케 하시려고 주님이 오셨습니다. 실패한 자는 성공하게 하시려고 주님이 오신 것입니다. 슬픈 자를 위로하며, 화관을 주시고, 재를 대신하여 희락의 기름으로! 슬픔을 대신하여 찬송하게 하시려고 주님이 오신 것입니다.(사60:1-3)

고전8:9에 보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우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이 얼마나 부요하신 분이십니까! 어린아이들 말대로 '하늘 땅 부자이십니다. 모든 것이 그의 손에 있고,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갑니다.(롬11:36) 그래서 우리 주님을 가르쳐 만유의 대 주재 시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직 주님이 주인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런 분이 이 세상에 오실 때에 있을 곳이 없어 말구유에 나시고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깃들일 곳이 있는데 주님은 있을 곳이 없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왜입니까! '우리를 부요하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시간에 저는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여러분의 모든 쓸것을 채워 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빌4:19) 우리를 풍성하게 하시기 위해서 주님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5. 우리를 일군으로 쓰시기 위해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모세를 일군으로 쓰시려고 부르실 때에 내가 너와 함께 가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출애굽의 일꾼으로 쓰셨습니다. 여호수아와 함께 하심으로 역시 가나안 점령의 선봉으로 삼으셨으며, 이사야와 예레미야에게 함께 하심으로 그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 하는 예언자로 세우셨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세상 끝 날까지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심으로 그들을 땅 끝까지 이르는 그의 증인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19-20).

그러므로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무엇을 부탁하시든지! 어떤 일을 맡기시든지 주저하지 마시고 충성하시고 말하시기 바랍니다. 나를 쓰시려고 부르시는 것은 이미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책임질 것이며, 너와 함께 있어 보호하시고 축복하시겠다고 하는 약속이 전제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받고도 일꾼으로 나서지 아니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떠나실 것입니다. 우리는 힘써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과 재능을 따라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더욱 넘치는 능력과 은혜를 축복으로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스바냐 선지자는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너희 중에 있으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말라...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를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습3:15-17)

이렇게 나와 여러분 가운데 함께 계시면서 화를 당하지 않게 하시고, 우리들 때문에 기뻐하시며, 나와 여러분을 그윽한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고 계신 주님을 이 성탄 절기에 만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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