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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최고령의 졸업자 김옥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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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을 받게 돼 너무 행복해요. 개근상을 타게 된 것도 기쁘고요'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양원주부학교 졸업식장.1천2백94명의 동기생 가운데 최고령으로 졸업한 김옥순할머니(72 경기 이천군 대월면)는 졸업장과 개근상을 가슴에 꼭 껴안았다. 김 할머니가 뒤늦은 공부를 시작한 것은 93년.TV를 통해 우연히 나이에 관계없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배울 수 있는 양원주부학교를 알게 된 후 서둘러 입학절차를 밟았다. 16세 때 소학교를 졸업한 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던 할머니의 가슴에는 늘 배움에 대한 한이 응어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울 염리동의 학교에 가려면 마을버스를 타고 이천읍에 나와 시외버스로 옮겨 타고 강변 역에 도착, 다시 지하철로 갈아타는 등 꼬박 2시간30분이 걸렸지만 김 할머니는 결석은커녕 지각 한번 해본 일이 없다. 몸이 아프거나 힘들 때면 남편(77)이 버스정류장까지 책가방을 들어다주는 등 외조를 아끼지 않았다. 중등과정부터 시작한 김 할머니는 고교과정과 전문과정, 교양과정, 연구과정 등 5개 과정을 한번의 낙오 없이 5년 만에 모두 끝냈다. 김 할머니는 '영어가 너무 힘들어 시간 날 때마다 쓰고 읽기를 반복했다' 며 'IMF 한파가 어느 정도 수그러들면 외국여행을 가서 갈고 닦은 영어실력을 테스트해보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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