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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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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 '아야' 트럭이 심하게 흔들리는 바람에 짐칸에 실려가던 못은 혼자 땅에 떨어져 버렸습니다. 못의 고향은 강원도 아주 깊은 산골 바위산 밑이었습니다. 어느 날 광부 아저씨의 손에 의해 세상으로 나와 여러 곳의 공장을 거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된 것입니다.

'아앙, 난 여기서 그냥 아무런 소용도 없이 버려 지긴 싫단 말야. 앙앙' 못은 무척 슬펐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땅에 떨어진 못에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청소부 아저씨가 청소를 하다가 그 못을 발견하고는 주머니에 주워 넣었습니다.

며칠 뒤 못은 자기가 그 청소부 아저씨의 방안에서 가족사진이 든 액자를 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못은 더 이상 슬프지 않았습니다. 아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못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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