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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향유를 부은 여인 (요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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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를 부은 여인(요 12:1-8)

예수님이 식사하는 장소에 한 여인이 찾아 나와서 향유를 붓고 머리털로 발을 씻어 드리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과연 이 향유를 부은 여인은 누구일까요? 오늘의 사건은 사복음서에 모두 기록되어 있는데 마태복음 26장 6-13절은 ‘한 여자’가 그렇게 했다고 기록되어 있고, 마가복음 14장 3-9절도 역시 ‘한 여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누가복음 7장 36-50절에는 그 주인공을 ‘죄인인 한 여자’라고 말하고 있고, 오늘의 본문에는 이 여자의 이름이 ‘마리아’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에는 마리아가 여러 명 나옵니다. 마리아라는 이름은 영한사전에서 ‘통통한 여자’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있는가하면, 나사로와 마르다의 형제 마리아도 있습니다. 또 일곱 귀신들려 고통을 당하다가 예수님을 만남으로 고침 받고 구원받은 막달라 마리아도 있고, 세베대의 아내이며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도 있습니다. 바울서신에서 바울의 문안을 받는 마리아가 있으며, 베다니마을에 살고 있던 삼남매 나사로와 마르다와 마리아가정의 막내 여동생인 마리아도 있습니다. 성경에는 향유를 부은 두 번의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갈릴리 바리새인의 집에서 있었던 첫 번째 사건
예수님은 사역초기에는 갈릴리를 중심으로 활동하였습니다. 따라서 갈릴리가 사역 무대였습니다. 한번은 갈릴리지역에 살고 있던 한 바리새인이 자기 집에 예수님을 초대하였습니다(눅 7:36-50). 이것은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이 장소에 갑자기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 한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죄인인 한 여자'가 등장한 것입니다. 유대나라는 먼지가 많고 그들의 신발은 샌들이기 때문에 유대사람들은 귀한 손님이 오면 손과 발 씻을 물부터 내 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눈물로 발을 적시고 자신의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씻은 후에 예수의 발에 입을 맞추고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어 드렸습니다. 이 여인이 예수의 발에 향유를 부은 것은 자신의 죄에 대한 회개의 표시였습니다. 이 때에 예수님은 그녀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7장 41-42절에 “가라사대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저를 더 사랑하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시몬이라고 불렀습니다. 한 데나리온이 장정 한 사람이 하루 종일 일한 품값에 해당되는 돈이므로 오백 데나리온의 돈은 엄청난 액수의 돈입니다. 그러므로 오백 데나리온은 2년이 조금 못되는 기간동안에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액수의 돈입니다. 여기에 50데나리온은 비교할 수 없는 적은 액수의 돈입니다. 이런 돈을 빚진 사람이 둘 다 탕감을 받았다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이겠습니까? 예수님은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감사하겠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시몬은 대답하길 “많이 탕감 받은 자”라고 했습니다. 누가복음은 ‘죄 많은 여인’이었다고 했는데, 이 여인은 일곱 귀신들려 온전한 삶을 살지 못했고 특히 몸을 파는 창녀였다고 전해지는데 성서학자들은 그녀가 막달라 마리아였다고 말합니다. 이런 여인이 귀신이 떠나고 정신도 온전해졌을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왔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녀는 감사하여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발에 부었습니다. 갈릴리 지역에서 옥합을 깨뜨린 사건은 ‘사죄의 감사 표시’였고 ‘구원의 감사’였습니다. 누가복음 7장 44-46절까지 예수님은 바리새인을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씻었으며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고 칭찬했습니다. 이 여인은 많은 죄를 용서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향유를 부은 것입니다.
2. 베다니에서 일어난 두 번째 사건
두 번째 향유를 부은 사건은 베다니에서 있었던 사건입니다. 베다니에는 나사로와 마르다·마리아 삼남매가 살았습니다. 11장에 보면 나사로가 병들었을 때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사랑하는 자가 병들었나이다.”하고 기별을 했더니 예수님이 며칠 더 지체하다가 결국은 나사로가 병들어 죽고 난 후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오셨을 때는 벌써 나사로가 죽은지가 나흘이 되어 썩고 냄새났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의 무덤을 찾아가 무덤 앞에 있는 돌을 치우고 나사로를 향하여 “나사로야 나오너라!”고 소리쳤습니다. 이 때에 죽었던 나사로가 기적 같이 살아났고 그 때문에 요한복음 12장에서 나사로를 살려주심에 감사하여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1-3절에는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의 있는 곳이라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 새 마르다는 일을 보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나사로를 살려 주심에 감사하여 잔치하는 자리에 마리아가 향유를 주께 부은 것입니다. 살려 주심에 감사하여 깨뜨린 옥합입니다. 이 사건에 두 가지 반응이 있습니다.
3. 두 가지 반응
① 유다의 반응 본문 4-6절을 보면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고 했습니다. 유다의 반응은 향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았다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다의 진심은 저가 도적이기에 그 돈을 탐내서 하는 말이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물론 가난한자를 구제하는 일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가난한 자를 도와주는 일은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주님을 위한 일은 언제나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교단 100주년을 맞이하여 4월 5일에는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전국 평신도 전도대회를 열기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에 앞서 교단에서는 휠체어 50대와, 독거노인들을 위한 돋보기 500개를 전달하였으며, 서울역 노숙자 400명에게 아침을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구제는 언제나 할 수 있지만 예수님을 위한 일은 주님이 계시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② 예수님의 반응 예수님은 마리아의 하는 일을 가만 두어라고 말씀하시면서 저가 내 장례를 준비하였다고 칭찬했습니다. 본문 7-8절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저를 가만 두어 나의 장사할 날을 위하여 이를 두게 하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향유의 가치는 3절에 순전한 나드(Nard) 한 근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5절에 ‘삼백 데나리온이나 되는 돈’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마당에 나무를 심어 그 아이가 성장해서 결혼할 때 집짓는 일에 사용합니다. 또한 여자 아이가 태어나면 옥합을 사서 여유가 생길 때마다 향유를 사서 조금씩 모아 둡니다. 이 아이가 성장하면 이 향유는 결혼 지참금이 됩니다. 요즈음 딸 시집보내려면 적어도 5천만원 이상 든다고 합니다. 마리아는 이렇게 모은 많은 돈을 깨뜨려 예수님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여기에 현대판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주님께 드린 사람이 있습니다. 1998년 9월 24일에 충남 서산시 음암&47620; 신장리 동암교회(오일석목사시무)에서 100평정도의 교회 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교회에 ‘김상미’라는 27세 된 아가씨가 새마을 공장을 다니면서 5년간 결혼 준비에 사용하려고 적금을 든 것을 목사님께 가지고 와서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건축헌금을 드렸습니다. 오 목사님은 감동받아 그 다음 주일예배에 이야기하게 되었고 이것이 시작이 되어 전교인이 너도 나도 함께 동참하여 100평짜리 건축을 거뜬히 해낼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옥합을 깨뜨리시길 원하십니다. 오늘 우리의 옥합은 무엇입니까? 헨델(1685-1759)은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성장하다가 영국으로 건너갔습니다. 나이 56세 때인 1741년에는 빚더미에 올라앉아 감옥에 가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어느 날 성경을 통해 예수님의 일대기를 읽으면서 나도 이 여인과 같이 옥합을 주님께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예수님의 일생에 관한 오라토리오를 작곡하기 시작했습니다. 1741년 8월 22에 작곡실에 들어가 3주 동안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면서 외출도 하지 않고 자신의 달란트 옥합을 주님께 드린 것이 메시아(260페이지의 악보)가 되었습니다. 1742년 4월 13일 초연을 연주할 때 조지2세가 44번 합창곡 ‘할렐루야’가 울려 퍼질 때 자신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지금도 일어서는 관습이 생겼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옥합을 드리시길 원합니다. 특별히 전도의 달란트를 주님께 드려 많은 영혼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시기를 바랍니다. 한국의 어머니 상이라고 하면 탤런트 김혜자씨가 연상됩니다. 김혜자씨는 많은 연예인들을 전도했습니다. 최불암씨를 전도한 것은 월요성경공부에 나오면 모든 심부름을 다 해 주겠다고 해서 전도된 것입니다. 한번은 일용 엄마역의 김수미씨와 함께 있을 때에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신인 후배가 결혼청첩장을 가지고 왔는데, 김수미씨는 건방지다고 야단을 했지만, 김혜자씨는 축의금을 준비해서 전달해 주었습니다. 그 후에 알고 보니 연예인 생활은 그만 두었지만 예수 믿고 같은 교회의 집사님이 되었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의 달란트를 주님께 드려 수많은 영혼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고난주간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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