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덕
- 그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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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야담에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어느 정승이 친구들과 술자리를 같이 했었다. 술좌석에는 정 승의 애첩과 기생들이 함께 했었는데 갑자기 부는 바람에 불 이 꺼졌다. 이때 정승의 친구 한 사람이 정승의 애첩의 손을 잡았는데, 그 기생은 화를 발끈내며 어둠속에서 자기 손을 잡은 사람의 갓 끈을 끊었다. 그리고서 하는 말이 `빨리 불을 켜세요. 누군가가 내 손을 잡아서 그 사람의 갓끈을 끊었으니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 입니다` 하며 불켜기를 재촉하였다. 이때 정승이 `우리 다같이 갓 끈을 끊읍시다`라고 제의해서 모두 끈을 끊고 불을 켰다는 이야기가 있다. 모두가 자기 친구들인데 이것을 밝혀서 어찌하겠단 말인가? 물론 애첩은 정승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친구를 찾아내어 망 신을 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을 모르는 것이 낫지 기쁠 것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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