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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랑을 간직한 사람 (몬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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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액션 히어로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었습니다. 영화 속의 주인공들이 영화 밖으로 나와 현실 속에서 소동을 일으킨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영화 속에서부터 현실 세계로 뛰어 나온 악당이 뉴욕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살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악당이 사람을 죽인 후에 소리쳤습니다. '내가 사람을 죽였다.' 그러나 지나가는 사람들은 힐긋 한 번 쳐다보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이 악당이 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내가 사람을 죽였다구!' 창 밖으로 이 장면을 보던 사람은 창문을 닫았습니다. '내가 사람을 죽였다니까!' 그래도 아무 일도 없었고 아무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이 소름끼치는 무관심과 침묵에 질린 악당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 나쁜 놈들!'

무관심과 이기주의, 그리고 냉정함이 도시 사회의 삶의 형식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무관심과 이기주의로 가득한 세상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심지어 악당처럼 냉혹하고 잔인한 사람도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세상을 원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지고 사람이 아무리 악해져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사랑을 그리워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을 간직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 말씀 가운데서 사랑을 간직한 한 사람을 만납니다. 빌레몬입니다.

빌레몬은 골로새 교회의 교인들 가운데 지도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상당한 재력을 가졌을 뿐만아니라 신앙도 깊었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그의 집을 예배 장소로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온 가족도 교회에서 중요한 직분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교회를 위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봉사하기를 아끼지 않았던 빌레몬을 향하여 바울 사도가 쓴 편지는 정감 어린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특별히 빌레몬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유명했습니다. 또한 그의 이름의 뜻도 사랑을 간직한 자라는 것입니다. 이름 그대로 사랑을 간직한 사람 빌레몬의 사랑이 초대 교회 공동체 가운데 어떠한 능력을 나타내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랑을 간직한 사람의 능력, 감사가 넘치는 공동체
빌레몬이 사랑과 믿음으로 교인과 하나님을 대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울 사도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빌레몬의 사랑의 실천이 바울 사도의 마음속에 감사의 씨를 뿌린 것입니다. 사랑은 감사를 만듭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감사하는 사람들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사하며 사는 사람들의 삶이 공동체를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듭니다. 우리 주변에는 감사함이 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불만과 불평으로 가득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직장에 대한 불만, 윗사람에 대한 불만, 삶에 대한 불평. 사랑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랑을 간직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입니다.
2. 사랑을 간직한 사람의 능력:축복이 넘치는 공동체
빌레몬의 믿음의 교제 곧 사랑의 나눔이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 안에서 가진 바 축복을 알게 한다고 바울 사도가 말했습니다. 이는 한 사람의 축복이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짐으로써 모든 사람이 축복에 동참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실천은 자신의 축복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랑의 실천은 개인의 축복을 공동체의 축복으로 확대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모를 잘 못 만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식을 잘 못 만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는 일 마다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복도 지지리 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랑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랑을 간직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입니다.

3. 사랑을 간직한 사람의 능력, 평안이 넘치는 공동체
빌레몬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모든 성도들의 마음이 평안함을 얻었다고 바울 사도가 말했습니다. 여기서 평안함이라는 말은 마음을 속까지 상쾌하게 하여 힘을 주고 용기를 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은 용기를 잃은 사람에게 용기를 줍니다. 사랑은 절망한 사람에게 희망을 줍니다. 사랑은 맥이 없고 힘이 빠진 공동체에 새로운 힘을 부여해 줍니다. 우리 주변에는 삶의 용기를 잃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르게 사는 것이 이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삶에 지쳐서 기진맥진하여 신앙이고 뭐고 다 귀찮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랑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랑을 간직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세상에는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초코파이 광고는 정이 최고라고 말합니다. 백화점 광고는 끊임없이 우리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떠듭니다. 우리는 인간을 사랑하는 기업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웃을 위한 회사라고 떠듭니다. 우리는 국민의 행복을 위한 정당이라고 외칩니다. 그러나 이러한 외침들 속에서 참 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더욱 외롭습니다. 냉정한 손익계산과 치열한 권력의지가 바탕이 된 거짓 사랑이 난무하는 현실 속에서 진정한 사랑과 인정을 찾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쵸코파이 광고가 아무리 정이라는 말을 많이 해도 우리 마음이 따뜻해지지 않습니다. 백화점 광고가 우리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아무리 떠들어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조건 따지기를 좋아하는 현대인들이 만나기를 원하는 사람은 조건없는 사랑을 간직한 사람입니다. 냉정한 현대인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은 따뜻한 사랑을 간직한 사람입니다.
공허한 거짓 사랑이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빌레몬과 같은 참 사랑을 소유한 사람이 되어 감사가 넘치는 공동체, 축복이 넘치는 공동체, 평안이 넘치는 공동체를 이루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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