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영광스런 승리 (고전 15:50-58)

첨부 1


마라톤 선수가 42.195Km라는 긴 거리를 달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힘의 안배와 더불어 많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아름다운 가치와 진실한 의미를 추구하며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특히 이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 부활의 완성을 대망 하는 그리스도인에게는 많은 고투(苦鬪)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고진 감래’(苦盡甘來)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오늘 본문에서는 부활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오직 그리스도 예수만이 성도들에게 승리를 주는 분이며, 성도들은 부활의 승리를 위해서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58절)가 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혈과 육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문을 좀더 자세히 살피면서 부활에 이르는 성도들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첫째, 승리를 얻기 위해 근신해야 한다
(막13:33)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
(벧전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둘째, 승리를 얻기 위해 동참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고후6:1)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셋째, 승리를 얻기 위해 용기있는 자가 되어야 한다.
넷째, 승리를 얻기 위해 감사의 생활이 있어야 한다.
(살전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다섯째,궁극적인 승리를 얻기 위해 성도들은 낙관적인 견해를 가져야 한다.
(골1:2)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여섯째, 승리를 위해서는 신뢰의 자세가 필요하다.
(마24:35)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1.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습니다.
영광된 부활을 대망하며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육체적인 요인으로는 성취되어질 수 없는 것이라고 바울은 먼저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물론 일차적으로, 역사의 종말에 이루어질 완성된 부활이 현재 우리 육체로서 감당할 수 없음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보다 깊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 이 역사 선상에서 사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도들의 삶이 하늘나라의 삶이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는 생활이란 점을 우리는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혈과 육’으로 받을 수 없는 하나님 나라란 육체의 소욕을 채우는 방법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다는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이 그의 전 생애를 통해서 이루며, 또 미래에 완성된 모습으로 성취할 부활은 단순한 우리 몸의 변신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삶을 담보한 근본적인 변화요 비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광된 부활을 바라보는 성도는 이 부활의 현재적 삶에 참여한 것이기에 썩어질 육체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방식으로 이 현실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어떤 보상적 차원이나 기복적(祈福的) 차원에서 부활을 생각하는 경향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부활의 영광된 삶을 추구하며 그 완성의 날을 기다린다는 것은 곧 하늘 나라의 방법으로 이 땅에서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2.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성도에게 승리를 주십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러한 새로운 차원의 삶, 즉 부활의 삶을 우리가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바울은 이에 대해서 오직 한 가지의 길만이 있다고 강한 어조로 말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예수만이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주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는 오늘도 성령을 통하여 역사 하시면서 우리들이 하나님 나라의 내용을 담은 실질적인 생활을 하도록 독려하고 계십니다. 우리들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서(빌2:5) 주께서 가신 길을 따라감으로써 부활의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나약하고 부족한 우리이기에 만군의 여호와이신 주께 의지하는 것만이(시84:12) 영원한 삶을 향하여 전진하며 살아가는 길이란 말입니다. 이미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이 세상에서 살면서도 얼마나 자주 예수님의 마음에서 벗어나 자기 마음대로의 길을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실로 우리 주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일입니다. 부활의 삶을 완성하는 길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가는 일뿐입니다. 이런 점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많은 점에서 뼈아픈 자기 성찰(自己省察)과 비판을 가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성도들에게는 하나님 나라에 걸 맞는 실질적인 내용의 삶을 살아가고 세워야 할 근본적인 의무와 책임이 부과되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3. 흔들리지 말며 주의 일에 힘써야 합니다.
바울은 이제 부활을 바라보고 사는 성도들이 소망을 잃지 말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록 완전하게는 아니라 할지라도 이미 성도들은 부활의 영광에 동참하는 삶을 지금 여기에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늘 나라의 소망으로 살아가는 자라면 더욱 그 소망의 확신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는 삶으로 매진(邁進)하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사는 동안에 겪는 모든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알고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주의 일에 힘써야 합니다(58절). 그러므로 성도는 각기 자기가 처한 환경 속에서 자기가 하는 일 속에서 끊임없이 하나님 나라의 의를 추구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현대 사회의 많은 분야가 하나님의 영광된 가치를 추구하는 훌륭한 도구로 사용되어질 수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이렇게 볼 때 부활의 영광을, 그 찬란한 소망의 날을 기다린다는 것은 단순히 수동적으로 연명하며 기다린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이 세상에서 실현하며 살아간다는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든 성도가 그리고 그 성도들이 모인 교회가 이 세상에서 존재한다는 그 자체는 영원한 생명력을 지닌 부활의 삶을 이미 살아가는 것이며, 완벽한 그 날의 성취를 위해 노력을 다하여 힘쓰는 역동성을 전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 성도의 생활이 어떻게 추구되어지고 무엇을 그 내용으로 해야 하겠습니까?

성도 여러분! 부활의 승리를 바라보는 성도의 생활은 오로지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좇아서,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주의 일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현대 사회 속에서 이러한 삶을 사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여러 가지 가치의 혼돈과 갈등이 있는 사회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는 노력을 일관되게 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의지하며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