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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아브라함의 신앙 (롬 04: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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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인간 세상에서 인간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서로서로 간의 신뢰, 즉믿음입니다. 이것은 개인과 개인간에서 뿐만아니라,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 사이 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가 약속을 맺어놓고서 그 약속을 파기하지 않는다는 징표 로써 증명서나 조약서 같은 것들을 교환합니다. 이것은 서로가 약속을 성실하게 잘지키겠다는 의미에서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종이 쪽지가 한낱 휴지 조각에 불 과할 때도 왕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서로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를 할 만한 근거 가 없다는 것이 인간의 한계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그 무엇으로도 언약을 파기할 수 없는 완벽한 언약이 있습니다. 그 것은 바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맺어지는 언약입니다. 인간들이 맺는 조약과 계약 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일입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 가운데 아브라함과 하나님 사이 에 맺어진 영원한 언약 가운데서 그 본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과의 약속을 철두철미하게 신뢰한 믿음의 조상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신뢰한그 믿음이 어떠한 신앙이었는지를 살펴 보십시다.

1.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습니다(14-18).
하나님께서는 일찌기 아브라함에게 (창 12:1-2)'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고 하였습니다. 어찌보면 이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방적인 통고였습니다. 여태 껏 일구어 놓은 삶의 터전을 버리고 확실하지도 않는 곳, 아직 어디인지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라니 말입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에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 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칠십 오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호와의 말씀을 좇 아'(창12:4) 길을 떠났습니다. 실로 기이한 일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보장된 것도 없 고 바랄 수 있는 것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만 의지하고 떠 난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길은 비록 미지의 길이긴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마음으도 가는 믿음이충만한 길을 가는 길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이러한 신앙은 오늘날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현실의 안락한 조건 속에서 지극히 작은 것 하나조차 포기하지 않 으려는 집착으로 사는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아브라함의 행동은 심각한 도전이아닐 수 없습니다. 참 신앙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과감히 버릴 것은 버리고 결단할 것은 결단하는 용기입니다.

2.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철저히 신뢰하였습니다.
정든 집과 보급자리를 뒤로하고 떠나는 아브라함의 마음에 아무런 갈등도 없었다 고는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먼길을 여행하면서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 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때때로 마음 속에 일어나는 갈등과 회의가 있었지만 그때 마다 아브라함은 더욱 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그 어려운 순간들을 극복할 수 있었 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 자신의 목숨이 두려워서 자신의 아 내를 누이라고 속이기까지 했던 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 을 의뢰함으로 자신의 연약함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외로운 신앙의 길에서 낙오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는 비결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 믿음입니다. 조그마한 어려움이 다가와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잃어버리는 허약한 신앙은 아닙니까? 아브라함과 같이 비록 갈등이 일어나고 흔들려도 급기야는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만을 붙잡고 이 믿음의 길에서 이겨야 합니다.

3. 아브라함의 `능히 이루실 줄 확신하는' 믿음으로 믿음의 표본이 되었습니다(19-25
21절의 `약속하신 그것을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는' 믿음을 하나님께서는 의로여기셨습니다. 아브라함의 어떤 행위가 의의 근거가 아니라, 믿음 그 자체가 그를 의롭게 하는 근거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더욱더 중요한 것은 아브라함이 하 나님을 믿는 이 믿음은 모든 인류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그 믿음의 계 시라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행위로써가 아니라, 전적으로 믿음으로써 의롭게 되는 새로운 계시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22-24).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는 것은 아브라함 만을 위한 것이 아 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모든 자들에게 주어지는 의를 예표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조그마한 시험과 환난의 바람이 불어와도 두려움에 몸을 사리고 움츠 리는 나약한 이 믿음에 새로운 경종과 도전을 받아야 합니다. 어떠한 바람이 불어와 도 결코 꺽이지 않는 갈대처럼 세상의 질고와 풍파에서도 믿음의 순결을 지키며 끝 까지 시종일관 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아브라함처럼 어려운 상황에 부딪쳐서라 도 하나님의 말씀만을 의지하는 자세를 가지십시다. 이를 위해서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로 하나님의 도움을 간절히 앙망하는 심령이 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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