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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순결한 사랑에 근거한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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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겸손은 은혜의 기름 부음으로부터 태어납니다. 흔히 생각하듯이 외적인 겸손의 행위들을 실천하는 것이 아무리 좋은 일이라 할지라도, 겸손은 피조물이 자기의 자리를 지킴으로써 오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높이는 자는 진정한 의미에서 겸손한 자가 아닙니다. 자기 자신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원하는 자도 겸손한 자가 아닙니다. 자기 자신을 완전히 잊고 자아에 대하여 전혀 생각하지 않는 자, 자기 자신에게로 돌이키지 않는 자, 오직 비천함만이 그 내면에 자리 잡고 있어서 그 무엇에 의해서도 상처받지 않으며, 외적인 인내를 가장하지 않는 자, 어떤 제삼자에 대하여 말하듯이 자기 자신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 자, 자아로 가득 차 있으면서 자아를 잊은 것처럼 위장하지 않는 자, 어떤 행동을 하면서 그것이 겸손인지 교만인지 의식하지 않고 사랑에 자기를 내맡기는 자, 전혀 겸손하지 않다는 판단을 받고도 완전히 만족하는 자, 마지막으로 사랑으로 가득 찬 자가 진정으로 겸손한 자입니다.
 그러므로 겸손을 어떤 한두 가지 행위에 근거하여 판단해서는 안 되고 순결한 사랑에 근거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순결한 사랑은 인간으로부터 자아를 벗겨냅니다. 그것은 그를 예수 그리스도로 다시 옷 입힙니다. 이것이 참된 겸손입니다. 그것은 더 이상 우리 자신을 위하여 살도록 이끌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살도록 허용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완전」,프랑소아 페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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