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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정원사로서의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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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에서 인간의 역할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말은 에덴이라는 낙원의 정원사이다. 동산의 정원사에는 노동을 통해 동산 안에 있는 것들을 보존하며 섬길 책임이 주어진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인간에게 주셨다. 히브리어에서 노동에 해당하는 ‘아바드’라는 말은 ‘섬긴다.’, ‘종이 된다.’, ‘높인다.’, ‘예배한다.’ 등의 넓은 뜻으로 사용된다. 우리가 예배하는 심정으로 일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동산을 가꾸고 동산 안에 있는 모든 생물을 보호하는 것이 예배와 연결된다면, 인간이 정원사로서 갖는 다른 피조물에 대한 위치가 분명해진다. 정원사로서의 인간이 일한다는 것은 개인이 땀을 흘리며 수고하는 것이 되겠으나,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관리를 잘할 때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우리는 노동의 소중함과 신성, 그리고 존엄성을 가질 수 있다. 인간이 참 인간됨을 신 앞에서 갖는다면, 인간은 노동을 통해서 자신이 사회의 한 일원임을 자각하며 생의 기쁨과 보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정원사로서의 인간 임무수행은 자연과 땅, 그리고 생물의 생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 인내와 협조, 생명의 신비에 대한 심미적 감수성을 가져야 한다. 상호간의 이러한 생태학적인 관계가 없을 때는 약자에 대한 훼손과 수탈, 그리고 멸망이 있을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창조 시에 이러한 일을 인간에게 맡기시기 위해 인간을 특별하게 창조하셨다. 인간은 지상에서 하나님의 대리자임을 명심해야 한다.

「창조와 생명」,배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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