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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이오의 신앙 (요삼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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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어느 교회에 나이가 사십 정도 된 부부가 처음으로 교회에 나왔습니다. 남자는 한달 전쯤 해서 중풍으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된 사람입니다. 집이 부자입니다. 동네서 최부자라고 소문이 난 집입니다. 얼마나 몸이 건강했던지 동네 노인들 농사는 거의 다 짓고 온갖 농사 기계는 다 가지고 있고 학교 운동회 날에는 달리기 선수로 동네 명예를 지킨 젊은이였습니다. 그런데 중풍으로 쓰러졌으니 사람이 무력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돈은 있어서 서울로 대전으로 좋다는 약은 다 써 보고 유명하다는 의사에게 다 보여 보고해도 낫지를 않았습니다.

건강할 때 그렇게 예수 믿으라고 해도 믿지 않더니 몸이 그 모양이 되고 보니 예수를 믿기로 하고 교회에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는 활기가 돋는 일이었습니다. 그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 주고 하나님의 기적의 손길이 함께 하시기를 원했습니다. 날마다 그 집에 가서 예배를 드려 주었습니다. 이들 부부도 열심이었습니다. 예배드릴 때 자세가 제대로 갖춰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빨아들이듯이 듣습니다. 말씀대로 살려고 시간시간 빠지지 않고 열심을 냈습니다.

그런데 땅이 꺼지게 실망할 일이 그 집에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그 집의 둘째 아들, 공부도 잘하고 키도 크고 잘생기고 공부도 잘 할 뿐만이 아니라 학급의 반장까지 하고 있고 교회에도 잘 나오는 고등학교 1학년 애가 죽고 만 것입니다. 그것도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당숙에게 맞아서 죽었습니다. 당숙이라는 애는 품행이 나빠서 학교에서 퇴학을 맞은 애입니다. 밤에 야간 학습을 하고 있는 애를 불러내어서 건방지다고 그러면서 같이 어울리고 있던 친구들에게 손을 뒤로해서 잡으라고 하고서는 각목으로 때려서 죽인 것입니다. 아침에 건강하게 나갔다가 밤에 시체가 되어 돌아온 것입니다. 온 동네가 술렁거리고 어머니 할머니는 기절을 했습니다.

목사님은 하나님께 항의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너무나도 안된 사람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이렇게 상처를 주시면 어떻게 합니까? 예수님 의지하고 이제 좀 마음을 잡으려고 하는 사람에게 해도해도 너무하십니다. 이제 그 가정이 예수 믿기는 다 틀렸습니다.' 목사님은 울고불고 하는 집에 가서 뭐라고 할 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서는 그 애가 신앙생활을 했다고 목사님에게 장례를 부탁을 합니다. 목사님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몰라서 정말로 괴로운 장례를 치렀습니다.

주일날이 돌아왔습니다. 목사님은 마음이 심란했습니다. 안 믿는 사람들은 그 집에 가서 굿을 해야 된다는 둥 예수 믿어서 그렇다는 둥 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어찌 할 수 없는 목사님은 하나님의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배를 준비하고 있는데 집사 한 분이 자루를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무엇이냐고 하니 중풍으로 쓰러진, 자기 아들을 비명에 잃고 만 그 성도가 첫 방아를 찧었다고 햅쌀을 목사님께 드려야겠다고 지팡이를 짚고 쌀 한 말을 자루에 담아 감당도 못하면서 고생하면서 교회 언덕을 오르는 것을 대신 받아 가지고 왔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받은 목사님은 얼마나 감격을 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부부는 그런 충격적인 일을 당하고도 신앙 생활에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이제 겨우 말씀을 들은지 두 달이 조금 지났는데 말입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자기 아들을 죽이고 홍성 교도소에 형을 살고 있는 그 친척에게 사람을 보내어서 용서한다는 말과 함께 성경 찬송을 사서 예수 믿으라고 권면을 한 것입니다. 그랬더니 그 애의 눈이 커지면서 정말로 그랬냐고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앞장서서 형을 감해 주도록 도장을 찍어 주었습니다. 그리고서는 그들은 한없이 울었답니다. 자신들에게 그렇게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여러분! 얼마나 자랑스러운 성도입니까? 예수를 몇 십 년 믿는다고 하면서도 인간 관계의 조그만 응어리 하나 풀지 못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렇게 처음 믿으면서부터 말씀 앞에 순종하는 그 태도야말로 어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우리는 그렇게 아름다운 신앙을 가졌던 사람을 본문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본문을 보면 요한 사도는 가이오를 '참으로 사랑하는 자'라고 하며 그를 축복했습니다. 그리고 요한 사도는 말했습니다.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라고 말입니다. 그렇게도 가이오가 훌륭하게 신앙생활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이오의 신앙이 어떠하였기에 그렇게 요한 사도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라고 칭찬을 했을까요? 우리는 본문을 통하여 가이오의 신앙을 잘 배우고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가이오는 어떻게 신앙생활을 했을까요?

1. 가이오는 진리 안에서 행하는 성숙한 신앙인 이었습니다.
요즈음 교회 안에는 '만년 갓난아기 신자'라고 부르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교인 가운데 수년 동안 설교를 들었는데도 처음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신자들이 있습니다. 목사는 어제나 오늘이나 여전히 그 하나 하나를 돌봐 주어야 합니다. 기저귀가 젖었는지 가끔 들춰보아야 하고, 토닥토닥 베이비 파우더를 발라 주어야 하기도 하고 우유가 너무 뜨겁지 않은지 볼에 대어 보아야 하고! 주님은 우리를 십자가의 군병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오늘날의 대부분의 교회는 군대라기보다는 차라리 신생아로 가득 찬 산부인과 병원처럼 보입니다. 후안 까를로스 오르띠스 목사님의 저서인 '주님과 동행하십니까?'에 나와 있는 글입니다.

그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때로는 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우리들의 교회를 바라보며 우리는 자신을 속입니다. 우리는 그것이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수적 증가가 곧 영적 성장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덤들도 역시 수적으로는 증가하고 있으니까요. 사랑이 없는 백 명의 성도들이 여전히 사랑이 없는 이 백 명으로 늘어났다는 것은 디룩디룩 비곗살이 쪘다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신자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위해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사랑이 더욱 넘쳐야 하며 평화가 더욱 넘쳐야 하고......” 물론 이렇게 말은 하지만 어린아이들에게는 이런 것들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은 오직 어른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교회가 영적 성장을 이루지 못한 것을 보고 바울 사도도 똑같은 탄식을 하였습니다. “너희가 아직도 어린아이들이구나!” 여러분은 계속해서 성장을 해야 합니다. 자라나야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자랐기 때문에 어른이 된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장해야 합니다.

2. 그러면 가이오처럼 성숙한 신앙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내 중심에 모셔야 합니다.
유명한 미술가인 피카소가 한번은 시골길을 여행하게 되었는데, 어떤 집에 가서 넘치는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집에 유치원 정도쯤 되는 아이가 재롱도 떨고 노래도 부르며 식구들이 얼마나 잘 해주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뭔가 보답을 할 것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아이의 손수건을 달라고 해서 그림 한 폭을 그려 줄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이가 손수건을 뺏어 가더니 엄마한테 울면서 '엄마! 저 아저씨가 내 손수건에 먹칠을 하려고 그래...'하면서 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피카소는 화구를 닫아 버리고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 피카소, 그 훌륭한 선생님이 그린 그 그림을 잘 받아 두었더라면 후일에 수억대의 재산이 되었을 텐데 그 기회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생명이 있어야 합니다. 살아 있으면 자라는 것입니다. 성장은 생명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영적인 생명이 무엇입니까? 요일 5:12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생명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마음속에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슴속에 그 분이 계실 때, 그리고 우리가 그 사실을 인식하며 살 때, 비로소 우리는 영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점점 그 분을 닮아가게 되고 우리 안에 계신 그 분의 생명이 우리가 사는 모습 속에서 점점 더 잘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이 말한 대로 영광에서 영광으로 변화되어 결국 그분과 같은 형상에까지 자라게 됩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어제 사랑했던 것보다 오늘 조금이라도 더 사랑할 수 있다면 그것은 여러분이 그만큼 더 성장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기독교에 대해 더 많이 알았다고 해서 성장한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알았다는 것은 살이 쪘다는 것을 말합니다. 크지 않고 살만 찌는 것은 문제입니다. 전에는 어떤 사람이 시비를 걸어오면 맞받아 시비를 걸었던 사람이 이를 악물고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면 이전보다 나아진 것입니다. 그러나 시비를 걸어와도 오히려 주님을 찬양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성장한 것입니다. 우리들이 예수님처럼 되기 위하여 기도하고 금식하고 봉사하고 회개할 필요가 없습니다. 성장은 우리의 삶의 중심에 생명 되신 예수님을 모시고 그 분이 우리 안에 살아 계실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열매를 맺는 것은 우리의 생명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의 생명입니다.

2) 생명 되신 예수님께 우리 자신을 드려야 합니다.
활천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가락동에 있는 홍기춘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가락성결교회에 이기수 집사라는 분이 있는데, 그 집사님의 할머니가 무당이어서 어릴 적에 교회에 가기가 무척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출석을 열심히 하고 나중에 커서는 교사도 하고 충성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기수집사에게는 두 가지 특기가 있는데, 우연히 고등학교 때 씨름을 해서 씨름 선수가 되었고, 또 하나는 악기를 잘 다루어서 교회 안에 청년들을 모아 찬양단을 조직하고는 열심히 찬양을 한 것입니다.

씨름 선수가 되어서 시합에 선발되기 위해 연습을 하는데 감독이 '주일날 어딜 가고 빠지면 20만원 벌금이다!' 하고 선포를 했지만, 주일을 범할 수 없고 해서 벌금 낼 각오를 하고 교회에서 교사 일도 하고 남전도회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습 중에는 부진하여 15명중에 10등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합을 하게 되면 언제나 1등을 하게 되었는데 한라장사대회 선발전에서 1등을 했고, 자그마치 4번씩이나 장사가 되어 그는 돈더미에 앉았습니다.
이집사가 다룰 수 있는 악기는 섹스폰, 기타, 드럼, 오르간 등이어서 만능 음악인이라고 합니다. 항간에서는 '당장 밤무대에 나가도 손색이 없는 오르간 연주 솜씨가 일품'이라고 하지만 이집사는 씨름의 재능이나 음악의 기질을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경우에만 사용하겠다고 다짐하기에 이집사는 씨름에서만이 장사가 아니고 신앙생활에서도 장사급이었습니다.

성장이 정체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예수님을 우리의 삶의 중심에 모시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생명이 없다면 그 이유도 주님께서 중심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주님은 이 순간에도 살아 계시다고 증거 하십니다. 이것이 다른 종교와 차이점이기도 합니다. 그 분은 살아 계실 뿐만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교회의 머리가 되십니다. 문제는 그분이 하실 수 있도록 우리가 도무지 자리를 내어 드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교회를 다스리지 못하고 우리가 마음대로 모든 것을 처리해 버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그래서는 안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여러분 모두와 함께 계십니다. 지금 이 자리에 계십니다. 여러분은 우리 스스로의 생명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여러분의 생명이라는 사실을 알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옛사람은 주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기 때문에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살고 계시다고 하는 것을 의식하시기 바랍니다. 그분이 우리의 생명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안에 그 분의 성품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 그리스도를 더 많이 드러냄으로 우리는 영적으로 성장하고 열매를 맺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시간 우리는 가이오의 신앙에 대하여 말씀을 생각했습니다. 가이오의 신앙은 어떠했습니까?
1. 그는 진리 안에서 행하는 성숙한 신앙인 이었습니다.
2. 우리가 그렇게 성숙한 신앙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중심에 모셔야 합니다.
2)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 자신을 드려야 합니다.
우리 모두 가이오 같은 참된 신앙인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의 은총을 받고 사는 복된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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