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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묵상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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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은 우리의 상상력과 창의성에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베드로가 물 위를 걷는 구절에 대해 숙고해 보면(마태복음 14장 22-32절), 베드로의 젖은 신발을 상상하게 된다. 배가 파도 위에 내던져질 때 배 가장자리에 다리를 걸치고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예수께서 나를 보고 “이리 오너라!” 하고 말씀하시면 목이 멜까? 나는 또한 그 훌륭한 베드로가 물위를 걷다가 가라앉을 때 배 안에 움츠리고 앉아 주의 깊게 지켜보고 나서 모든 사건을 후에 기록에 남긴 마태가 나 자신이라고 상상해본다. 상상력을 발휘하면 우리 자신의 보다 많은 측면들을 성경과 연관지을 수 있다.
 당신은 묵상이라는 말을 오해할 수도 있다. 묵상은 우리들의 ‘자조(自助)’ 문화에서 아주 널리 알려져 있다. 반드시 대상이 하나님은 아니더라도 그 어떤 것에 대해 묵상할 수는 있다. 이렇기 때문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묵상을 오직 신시대(new age)나 동양의 종교적 수행으로 생각하여, 하나님을 더욱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는 영적 체험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예레미야의 물가에 있는 나무는 묵상 속의 그림이다. 시나 생각을 이용하여 그것이 서서히 마음속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과 관련하여 존 오트버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묵상은 큰 나무에 양분과 결실을 주기 위해 흐르는 강에서 뿌리가 수분을 끌어들이는 과정만큼이나 느리다. 명상은 구약에서 50회 이상이나 언급될 정도로 중요한 것이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말씀을 큰 소리로 읽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을 큰 소리로 읽는 것은 주의를 집중하게 되며 눈과 귀로 배운다는 장점이 있다.
 묵상은 연화좌(連花座)에 앉아서 기도문을 암송하는 지도자처럼 말수가 적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단지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것은 “마음속에 반복되는 것을 지키는 것이다”라는 단순한 원리로 이루어진다.
 묵상에서는 미묘한 상념들이 떠올라도 무시된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묵상할 때에는 “나에게 있어 묵상은 어떤 것인가? 나는 무슨 지식을 얻을 수 있는가? 성경 읽기가 끝나면 어떤 상을 받을 수 있는가?”가 아니라 “나는 그것에 대해 어떤 존재인가?”라는 의문을 가져야 한다. 다시 말해, “그 목적이 무엇인가? (내가 그것에 대해 마음을 열면) 하나님의 말씀은 내 삶 속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그 말씀은 나의 마음을 어떻게 변하게 할까?”이다.
 우리가 성경을 숙독하거나 묵상하는 것은 지식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변화를 위해서이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시간표, 즉 ‘오늘의 구절’ 달력이나 ‘연간 성경 통독’ 계획표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그런 시간표를 버리고, 하나님께서 우리 영혼의 정원에 서서히 물을 주실 수 있게끔 마음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다.

「내 영혼의 정원을 가꾸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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