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죄는 생각의 참여와 의지의 동의로 생겨납니다

첨부 1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네 마음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나서 악한 꾀를 내어” (에스겔 38:10).

 죄는 항상 생각을 통해 들어옵니다. 우리에게는 하루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들이 스쳐갑니다. 그러나 떠오르는 모든 악한 생각들이 마음에 착상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수만 가지 생각들 중에서 의지가 붙드는 생각만이 마음에 착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의 착상에 대해 말할 때, 생각이 참여하지만, 의지의 동의가 없이는 착상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씨가 땅에 떨어져 뿌리를 내리는 일에 비유하여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바람을 타고 무수한 씨앗들이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무수한 씨앗들 중에서 어느 하나의 씨앗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씨앗이 조금 씩 조금 씩 흙 속으로 파고 들어가 뿌리를 내렸습니다.
 이 때 무수한 씨앗들이 ‘생각’이라면, 그 씨앗이 땅에 떨어지고 흙 속으로 파고 들어가 씨를 뿌리는 동안 내버려 두는 것은 ‘의지’입니다. 생각이 우리의 마음에 죄를 떨어뜨려도 의지가 그것을 거부하면 착상할 수 없습니다. 마치 땅에 떨어진 씨를 ‘후’ 불어 버리면 다시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고 마는 것처럼, 죄도 그렇게 의지가 동의하지 않으면 어디론가 날아가고 마는 것입니다.
 의지는 이처럼 죄가 신자의 영혼으로 침투하는 데 있어,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합니다. 죄가 마음에 착상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생각이지만, 생각을 통해 들어온 죄가 마음에 착상되는 것에 동의나 거부를 행사하는 것은 바로 의지인 것입니다. 이처럼 의지는 인간의 영혼에서 아주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생각은 자유롭게 흐를 뿐, 어떤 것을 붙들지를 결정하지는 못합니다. 무수히 떠다니는 수많은 생각 중에서 무엇인가를 받아들이고, 또 무엇인가를 물리치는 것은 바로 의지입니다.

「거룩한 삶을 위한 능력, 100일 교리 묵상 - 은혜와 부패의 교리편」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