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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내게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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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시편 139:23).

 시장에서 찐빵과 만두를 만들어 파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오후 갑자기 하늘에서 소나기가 내리더니 그 빗줄기는 더욱 굵어졌습니다. 어머니는 서둘러 가게를 정리한 뒤 우산을 가지고 딸이 다니는 미술학원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어머니는 학원 문을 열려다 자신의 옷차림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작업복에 낡은 슬리퍼, 앞치마엔 밀가루 반죽이 덕지덕지 묻어 있었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여고생 딸이 상처를 입을까 걱정된 어머니는 건물 아래층에서 학원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한참을 서성이던 어머니가 문득 3층 학원 창가를 올려다봤을 때 마침 아래쪽의 어머니를 내려다보고 있던 딸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어머니는 반갑게 손짓을 했지만 딸은 못 본 체하며 몸을 감추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아마 초라한 엄마를 창피해하는 것 같아 어머니는 그냥 돌아섰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어머니는 딸의 미술학원에서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한다는 초대장을 받고,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딸의 미술학원으로 갔습니다. 벽에 가득 걸린 그림들을 하나하나 훑어보던 어머니는 한 그림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제목의 그림에는 어머니가 학원 앞에서 딸을 기다리던 날의 초라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비, 우산, 밀가루 반죽이 허옇게 묻은 앞치마, 그리고 낡은 신발. 그 날 딸은 창문으로 우산을 들고 서있는 어머니를 내려다보면서 그 모습을 화폭과 가슴에 고스란히 담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내가 필요로 할 때마다 계신 분이십니다. 내가 원하든, 원치 않던 말입니다. 가끔은 내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떳떳이 드러내 보이고 싶지 않을 때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괜히 창피해지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을 떠올려 봅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사정과 고통을 지켜보시고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성경은 이런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고백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시139:1) 내가 주님을 피해 어디로 갈 수 있겠습니까?(시139:7) 나는 지금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오늘 하나님의 자녀 된 자로서 당당하게 살아갑시다. 주님의 사랑 가득한 그 심정을 가슴에 품고 아름다운 흔적들을 남기는 자들이 됩시다.

「21세기 인터넷 선교방송 매일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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