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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죄가 사함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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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의 교외에 위치한 병원의 목사로 봉사하고 있던 패트 노벡은 어느 여름, 병명이 밝혀지지 않은 질병으로 입원한 한 환자를 방문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존이라는 60대의 이 남자는 어떤 검사를 해보아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는 날로 쇠약해졌으며, 벌써 2주일 동안이나 아무것도 삼킬 수조차 없었다. 간호사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결국 목사의 사무실을 두드렸던 것이다.
 패트는 존을 찾아가서 대화를 나누던 중 주님께서 자신에게 무엇인가 특별한 일을 시키려 하심을 느꼈다. 존에게 성찬을 받고 싶은지 물어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던 것이다. 패트는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했다. 그 순간 존이 울음을 터뜨리며 소리쳤다. “그럴 수 없어요! 내 죄는 용서받을 수가 없어요!”
 패트는 ‘누구든지 올바른 마음가짐 없이 성찬에 참여하면 자기 자신을 정죄하는 것과 같다’는 바울의 경고를 알려 주었다. 그리고 존에게 죄를 고백하기를 원하는지 물었다. 존은 감사한 표정으로 끄덕였다. 패트가 기억하기로 존의 고백이 특별히 엄청난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 죄는 존의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었다. 존은 회개하고 흐느꼈으며, 패트는 그를 껴안으며 그의 죄가 사함 받았다고 말해 주었다. 그리고 함께 성찬을 나누었다. 패트는 고린도전서 11장을 인용하면서 엄숙하게 성찬 예식을 거행했다. 존은 빵을 입에 넣고 천천히 씹었다. 그리고 포도주를 받아 마셨다. 그는 이미 자유로워졌다. 3일 만에 존은 병원을 자기 발로 걸어서 나갔다.

「이것이 교회다」, 찰스 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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