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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어떤 금식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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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집사 내외로부터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다. 여집사는 하루 동안 금식기도를 하고 이 식탁을 준비했다고 한다. 무슨 이유로 금식하며 식사를 준비했느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목사님이 너무 바빠서 두어 차례 식사 약속을 어겼어요. 제 정성이 부족한 탓이라 생각하고 하루 금식하고 식사를 준비했지요. 오늘 목사님이 약속을 지켰으니 기도응답입니다.” 목숨 걸고 떠온 장수들의 베들레헴 우물을 그들의 피라며 하나님께 부어드린 다윗이 생각났다(삼하 23:17). 내가 이 식사를 하면 벌이 될 것 같아 사양했다. 그러자 집사님은 오히려 용서를 빌면서 드시란다. 옥신각신 끝에 식사를 마쳤다.

주님은 대접 받는 사람이 복 받는 것이 아니라 대접한 자가 복되다고 말씀하셨다(요 13:17). 바쁜 목사는 나쁜 목사라더니 나는 자신이 얼마나 형편없는 목사인지를 깨달았다. 그까짓 밥 한끼니 후일 먹으면 어떠냐는 가벼운 마음이 순수한 교인을 저토록 아프게 한 것이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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