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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펠릭스 쿨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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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는 터무니없이 자기를 기만하는 속성이 있기에, 여기에 사탄의 기만 책동까지 합세하면 자신의 죄를 인지하는 일은 그만큼 더 어려워진다. 이에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은 죄를 고백하는 것이 자신을 굉장히 나쁜 사람으로 비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죄의 고백은 ‘자신을 괴롭히는 것’과 전혀 상관이 없다. 복음을 아는 사람들은 “내가 주께 죄를 지었습니다”라는 선언의 의미를 안다. 이 선언은 하나님으로 가득 찬 선언이다.
어거스틴이 한 말로 여겨지는 라틴어 어구 ‘펠릭스 쿨파’(felix culpa)는 이 소망을 슬로건으로 표현한 것이다. “오, 경사스런 죄여!”(O, happy sin!) 나의 죄를 인지하고 고백할 때에야 비로소 나를 나의 죄로부터 구원하신 하나님을 인지하고 그분께 응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죄를 발견하는 매 순간은 은혜를 받기 직전이 된다. 만일 나의 죄에 대해 무지하거나 무관심하다면, 나는 저 위대한 복음의 핵심에 대해서도 무지하고 무관심하게 될 것이다. 바로 “예수께서 구원하신다!”는 소식에 대해서 말이다.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가장 주된 임무는 죄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이는 결국 불가능하다-내가 범한 죄를 인정하는 것이다.

-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유진 피터슨 (IVP,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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