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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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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지 이미 백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오늘날 우리는 자유롭게 예수님을 믿고 있지만 한국 교회사의 줄기를 찾아 올라가 보면 피눈물과 땀으로 얽히고설킨 고난의 연속이었다. 일제시대 35년 동안 우리의 선배요, 선각자였던 수많은 주의 종들이 ‘순교’라는 고난의 십자가를 지면서 하나님을 믿었다.
‘주기철’이라는 이름은 한국 순교자의 대명사다. 그는 한국 교회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일제의 태양신에 철저히 저항하는 신앙으로 제자도를 실천했고, 일제 군국주의에 타협하지 않고 죽을 자리를 찾았다. 그는 주님과 함께 죽는 죽음이야말로 그분과 함께 영원히 사는 길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여러분! 지금은 울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주 목사님은 나약해서, 힘이 모자라서, 무식해서 죽은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말해야 할 때 벙어리가 될 수 없어서, 당연히 가야 할 길을 도망치거나 피하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당연히 죽어야 할 이 시간에 살아 남을 수 없어서 죽었을 뿐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를 지는 자만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영광을 누릴 수 있습니다.” 1944년 4월 21일 주기철 목사가 순교한 후, 오정모 사모가 평양산정현교회 성도에게 한 말이다. 주기철 목사가 순교했을 당시에는 그가 불명예스러운 죄수로서 이 세상을 하직한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는 훗날 맺혀질 많은 열매를 기대하고 마지막까지 한국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저 하늘나라로 갔고, 한국 교회사에 있어서 신앙의 전통을 이어 주는 한 알의 썩은 밀알이 되었다.
- 「나의 아버지, 순교자 주기철 목사」/ 주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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