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속삭임 시험(The Whisper Test)

첨부 1


나는 구순구개열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 친구들은 내가 자신들과 어떻
게 다른지를 분명히 인식하게 해줬다. 나는 일그러진 입술, 구부러진 코, 균형이 안 잡힌 치아, 그리
고 말을 더듬는 작은 소녀였다. 친구가 “네 입술에 무슨 일이 있던 거야?”라고 물었을 때, 나는 넘
어져서 유리 조각에 찢겼다고 말하고 싶었다. 다르게 태어난 것보다는 사고로 고통 당한 것이 더
나아 보였기 때문이다. 나는 가족 이외에 그 누구도 나를 사랑할 수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2학년이 되어 나는 모두가 존경하는 레오나르드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다. 작고 통통하며 생기 넘치
는 선생님은 언제나 행복해 보였다. 매년 우리는 듣기 시험을 쳤다. 평가 방식은 이랬다. 우리가 문
을 등지고 서서 한쪽 귀를 막으면 선생님이 뭔가를 속삭이셨고, 우리가 그 말을 따라하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하늘은 파랗다”라든지 “신발을 새로 샀니?” 같은 말이었다. 드디어 내 차례가 돌아와 나
는 하나님이 선생님의 입에 두실 말을 기다렸다. 잠시 후 선생님의 입을 통해 나온 그 다섯 마디가
내 삶을 바꿨다. 레오나르드 선생님은 이렇게 속삭이셨다. “난 네가 내 딸이었음 좋겠어.”
하나님은 우리 각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선택하시고 사랑하신다.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 속삭이신다.
“네가 나에게 속했으면 좋겠구나. 내가 너를 택했단다.”
- 「누더기 하나님」/ 존 오트버그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