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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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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하게 울려퍼지는 바이올린의 첫 선율이 가슴속 깊이 파고듭니다.
물 흐르듯 내 마음을 그 선율에 가만히 올려놓으면 마음속 모든 기쁨과 슬픔이
나도 모르는 사이 함께 녹아듭니다. 바이올린 협주곡 가운데 ꡐ이브ꡑ라 칭할 만큼 그 아름다운 선율은 우리들의 마음을 위로할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악기의 황제 바이올린! 그 작은 통에서 울려퍼지는 강한 울림을 우린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습니까? 가끔은 예리하고 날카로운 음색에 신경이
곤두서기도 하고, 마냥 푸근한 저음에 편안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들을 귀가 있어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에는 항상 준비가 필요하듯 음악을 들을 때에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창한 음악적 지식보다는 맑고 깨끗한 영혼을 준비해야 합니다. 내 삶에서 음악을 떼어놓는 건 생각조차 해본 일이 없습니다. 요즘 전 전도사가 된 기분입니다. 끝없이 음악을 전하고
그들이 나와 함께 느끼기를 원합니다. 사실 나의 바람은 음악 듣기 자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은 욕심꾸러기 같지만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리 인간들이 마음을 정화하고 자기 주변의 모든 일까지도 좀더 넓은 마음으로 대하며 한번쯤 자신의 삶을 음미해보는 시간을 가져주길 희망합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음악 듣기가 아니라 진정으로 나와 하나가 되고, 내 삶의
향기가 되어 그 향기로 내 주변까지 아름답게 만드는 진짜 전도사가
되고 싶습니다. 모든 걸 집어삼킬 듯 울려퍼지던 3악장의 마지막 선율이
끝나갈 즈음이면 내 마음도 새로운 음악을 찾아 길을 떠나야 될 것 같습니다.
- 김명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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